-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4/13 18:01:37수정됨
Name   Picard
Subject   동훈이형 법무부 장관 기사를 보고..
안녕하세요. 정치 이야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아, 사실 2주전부터 민주당 글을 써야 겠다고 쌓아 놓고 있었는데 못 썼거든요. 애도 아팠고 N사 때문에 시달리기도 했고..
그런데 오늘 동훈이형 법무부장관 기사 보고 도저히 참지 못하겠네요.
싸우자! 도 아니고 그냥 떠오르는대로 써봅니다.

1.
한동훈 법무부장관 내정자랑은 한다리? 한다리반 걸치면 아는 사이라고 우길 수 있는데..
하여튼 지피셜로는 개인적인 흠결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사실 굳이 스폰서나 특활비에 손댈 필요 없는 분이라고 하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를 보면 법카를 개인의 사리사욕에 쓰면서 영달을 꾀하는 사람이랑, 혹시나 스크래치 날까봐 법카를 정한대로만 쓰는 사람이 있는데, 동훈이형은 후자라는거겠죠.

제가 법카 쓸때는 간이 작아서 후자였지만.. 제가 전에 모시던 이사님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후자였거든요. 동훈이형도 캐보면 부모가 어떻고 처가가 어떻고 나올지 몰라도 우리 윤통처럼 본인은 문제 될게 없을 것 같습니다.


2.
처음 헤드라인을 보고 떠오른건 황교안이었습니다.
아.. 욕하자는거 아니고요.
우리 윤통이 혹시 황교안처럼, 법무부장관->국무총리루트로 차기 대권을 쥐어주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농담같은 진담은 그만하고..
윤통이 주장하는게 검찰 독립 이었거든요. 그런데 법무부 장관을 동훈이형 시켜서 수사지휘권이나 인사를 통해서 검찰을 좌지우지 하면 이상하잖아요? 대체 왜 중앙지검장이나 공수처장이 아닌 법무부장관이지? 뭘 노리는 걸까요?

일단, 민주당 정권에서 조국-추미애를 거쳐 뿜계형을 거치면서 법무부의 탈검찰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동훈이형의 1차 미션은 검찰의 법무부 완전장악인가? 법무부에 비검찰 출신들 긴장 좀 하셔야 하는 걸까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총장 (아마도 선배가 되겠죠)은 부하가 아니라 파트너 입니다. 라면서 검찰청의 위신을 높여주고 법무부를 검찰이 장악함으로서 법무부와 검찰은 한배를 타려는 걸지도요?

이건, 검수완박을 부르짖는 민주당의 포화를 둘로 나누는 효과가 있겠죠. 검찰도 견제해야 하고 법무부가 다시 검찰화가 되는 것도 막아야 하고..


4.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길 사람이 사랑하는 동훈이 밖에 없었구나...
어, 그렇다면 생각보다 검찰에 윤통이 확실하게 믿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적은거 아닌가?
상식적으로 윤통이 동훈이형에 준할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동훈이형 윗기수에 있었다면 굳이 한동훈 카드를 지금 쓸 이유는 없지요. 법무부 장관 시켰던 사람을 다시 검찰총장을 시킬 수는 없으니까... 역시 법무부 장관 - 국무총리 루트일까요? 70년대생 국무총리 탄생! 멋지지 않습니까?

아 잠깐... 윤통 임기에 바뀌는 대법관이랑 헌법재판관이 몇명이지?? 하고 부랴부랴 찾아보니..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111050003072 )

===
법조계 일각에선 윤 당선자가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검찰 출신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 출신 대법관은 지난해 5월 퇴임한 박상옥 전 대법관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중에는 검찰 출신 인사는 한 명도 없다.
===

아... 동훈이형은 검찰독립투사로서 윤통을 끝까지 지킴으로서 총리든, 대법관이든 헌재판관이든 한자리 하실 것 같습니다.

하... 지..지금이라도 지인을 거쳐서 다리라도 거쳐봐야 할까요.
법무부 장관에게 N사 비리를 직접 꼬질러 보는 겁니다..


5.
사실 윤통이 대통령이 됨으로서 윤통 5년 임기 말에 검찰의 힘도 약화되지 않을까.. 나중에 한국사에 '검찰의 권한이 가장 막강했던 때는 직전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되던 그때였다' 같은 식으로 서술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검찰 적통을 후계자로 키워주려는 모습을 보면서, 검찰 천하가 계속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01 일상/생각그냥 뽐뿌 와서 산거... 5 세계구조 15/12/17 6149 0
    5429 일상/생각사진 취미를 가진지 3개월미만입니다. 10 모모스 17/04/13 6149 3
    12721 정치동훈이형 법무부 장관 기사를 보고.. 22 Picard 22/04/13 6149 0
    12748 정치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검수완박의 가장 큰 문제점 15 파로돈탁스 22/04/22 6149 1
    12114 일상/생각화천대유.. 몰라요.. 37 Picard 21/09/27 6150 1
    3645 일상/생각주변 사람들이 나를 흔들 때. 51 헤칼트 16/09/04 6151 0
    9840 도서/문학책 나눔합니다. 14 Moleskin 19/10/15 6151 14
    7392 일상/생각오빠 변했네? 14 그럼에도불구하고 18/04/16 6152 28
    7629 일상/생각딱 한 송이의 꽃 37 하얀 18/06/06 6152 13
    10224 스포츠[NHL] 2020 NHL All-Star Game 1 Darker-circle 20/01/26 6152 2
    12767 방송/연예2022 걸그룹 1/3 15 헬리제의우울 22/05/01 6152 18
    8799 여행그저그런의 일본항공 일등석 탑승기 (2) 23 그저그런 19/01/25 6153 16
    10251 의료/건강세계 보건안전 인덱스 6 다군 20/02/01 6153 4
    4614 일상/생각타임라인과 속마음 나누기 35 Toby 17/01/13 6154 33
    11226 사회발전 vs 자유 4 ar15Lover 20/12/14 6155 1
    7422 일상/생각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26 탐닉 18/04/22 6157 24
    8016 오프모임8/11(토) 캡틴아메리카의 암소갈비 마지막 공지 20 캡틴아메리카 18/08/08 6158 3
    9400 일상/생각트위터에서 언급된 한일관계에 대한 논문 8 OSDRYD 19/07/05 6158 1
    10951 생활체육강동희의 승부조작 이후 첫 인터뷰 11 소원의항구 20/09/12 6158 0
    12222 과학/기술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가능한 것인가 26 당근매니아 21/10/30 6158 1
    4926 사회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국제 개발,원조의 경우) 7 하얀 17/02/19 6159 17
    5803 정치[펌]법원행정처와 안경환 후보자 그리고자유당 수상한거래 16 ArcanumToss 17/06/17 6159 0
    9072 요리/음식피자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네요... 2 덕후나이트 19/04/13 6159 0
    4340 정치[불판] [LIVE/JTBC 뉴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32 하니n세이버 16/12/09 6160 0
    9539 일상/생각현재 홍콩공항 엄청나네요. 12 집에가고파요 19/08/12 6160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