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5/12 00:35:45
Name   Leeka
Subject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양한 개인 잡담
- 제가 아마 2020년에는 제발 보금자리론으로 살 수 있는 집 사세요.. 라고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1 - 보금자리론은 무려 규제지역을 무시하고 LTV 70% 또는 3억중 하나를 뱉어주는 신의 옵션
(지금은 개선되서 3.6억까지 해주심)

2 - 30년 '고정금리' 에 체증식까지 가능..

근데 제가 받았을때 기준으로 '우대금리 없이'  30년 2.23% 고정금리였습니다.

?!?!

우대 받은 분들은 30년 1.4% 까지도 나왔는데....


놀랍게도 2년이 지난 지금 '아무때나 꺼내쓸 수 있는 토스뱅크가 이자 2% 줍니다'
주담대 이자가 은행 예금수준에..  '적금이자보다 더 저렴' 해서 갚을 필요가 없는 사기급 대출로 진화했습니다.
(원금을 갚는게 아니라 은행에 넣어두면 오히려 돈이 늘어나는 마법..)


이런 관점에서 보면 2020년은 사실 오를수밖에 없는 핵심 요인중 하나를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때 임대차3법을......




------------



- 현재 부동산시장 최대 화두는 결국 재건축입니다.

이제 분당/일산등.. 1기 신도시들이 줄줄히 30년을 넘기게 되는 등.. 이제 30년을 넘기는 아파트가 쭉쭉 나오는 타이밍이 왔거든요.


구축 아파트는 살기 불편 어쩌고를 넘기고 현실적으로 말하면
'주차장 문제' 가 상당히 크고.

조금 더 나아가면 '결국 전기차 보급' 에 큰 장벽중 하나기도 합니다 -.-;   구축은 당장 주차할곳도 없는데 전기차 충전 보장은 개뿔..이니.



주거 품질을 위해서는 결국 재건축을 정권 시작때부터 했어야 했는데 이걸 틀어막은게 지금 1기 신도시들 겹치면서 답이 안보이는 각이..



-----------



요즘 부동산 시장은 오를 요인과 내릴 요인이 섞여있습니다.

그래서 위다 아래다를 예측하는건 쉽지 않다고 보지만
확실한건 원자재값 상승 + 인건비 상승.. 콤보로 인해 '땅값이 싼 곳' 은 위기가 한번 오지 않을까 싶네요.


서울에 짓나 지방에 짓나. 사실 '땅값' 차이지.. 위에 올라가는 집값 차이가 큰게 아닌데

극단적으로 땅값 20억 + 아파트값 2억 = 22억 짜리 집과
땅값 1억 + 아파트값 2억 = 3억 짜리 집은..
아파트 원가가 1억이 올라버리면

전자는 23억이 되서 뭐 조금 올랐네? 인데
후자는 4억이 되서....  폭등했네?.. 가 되는..

현실버전에선 4억을 맞춰주기보단 그냥 안지을 확률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그게 선행될려면 땅값이 비싼곳은 재건축/재개발 아니면 공사 수주를 할 방법이 없음..



-------



저는 원래 투자, 재태크는 잘 안하는 쪽이였는데

20년에는 부동산을 해야 해서 공부하고 했고
21년에는 주식을 해야 해서 공부하고 했습니다 -.-;

그런 분위기에서는 안하는게 잘못된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는 욕심을 더 부려서 주식을 지금까지 들고있다가 100 벌고 안빠지고 40 버는 수준까지 내려온뒤 빠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제는 다시 부동산/주식은 공부만 하고 긴 시간동안 또 안할까?.. 싶네요.


보통 해야 되는 시기가 언제, 어떻게 올진 모르지만 공부하면서 있다보면 온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럴때까지 꾸준히 돈을 모으면서, 그 시기일때 한번 하고 다시 실탄을 모으자. 쪽을 택해서..



슈카님이 한 말중 이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버는것보다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


-------------



부동산 시장을 몇년간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주식은 '우량주라는 확신' 이 있으면 존버할 수 있는것처럼

부동산은 '내가 장기간 실거주' 하는데 문제 없는 집이라면.  존버가 가능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무조건 실거주 가능한 아파트' 로 고르시면 버틸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 아파트만 집이 된 이유중 하나는 청약제도의 문제도 있습니다 -.-;
집을 한번 소유하는 순간 청약이 후르륵 가버리는 구조라서..  실거주할 집을 싼 집부터 타는게 아니라 한번에 올라가려는 경향이 강해진..



6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163 경제2022 중산층 서베이. NH투자증권 15 moqq 23/09/29 4154 2
    14116 경제그냥 쉬었다는 청년들 증가, 정말 노동시장 상황 악화 때문인가 3 카르스 23/08/22 4555 5
    14105 경제민간 기업의 평생 금융 서비스는 가능할까 11 구밀복검 23/08/15 4085 6
    14101 경제사업실패에서 배운 교훈, 매출 있는 곳에 비용 있다 9 김비버 23/08/12 3954 26
    14066 경제재벌개혁 관련 법제의 문제점(1) – ‘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 과세 3 다영이전화영어 23/07/26 3733 6
    13866 경제심심풀이 5월 종합소득세 이야기 10 Soul-G 23/05/16 3034 3
    13613 경제사교육 군비경쟁은 분명 출산율을 낮춘다. 그런데... 10 카르스 23/03/02 4434 11
    13513 경제인구구조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6가지 영향 13 카르스 23/01/27 5241 10
    13457 경제때늦은 2022년의 경제학 (+인접분야) 논문읽기 결산 8 카르스 23/01/04 3768 12
    13436 경제정규직보다 계약직 월급이 많아야하고, 전세는 집값보다 비싸야 한다. 19 cummings 22/12/29 4928 3
    13411 경제인플레이션이 뭘까요? 2 realwealth 22/12/19 3965 3
    13402 경제이 사건의 시작은 질게의 한 댓글이었습니다. 11 아비치 22/12/17 4212 25
    13353 경제위즈덤 칼리지 7강 Review 모임 특별편 (?) - 주간 수익률 게임! 16 Mariage Frères(바이오센서) 22/11/26 3658 2
    13350 경제부동산에 대한 잡썰 15 Leeka 22/11/25 4495 0
    13087 경제중국경제에 대해서 드는 잡생각들 9 인석3 22/08/16 4599 0
    13062 경제멀리 가버리는 유럽의 전력가격 5 Folcwine 22/08/06 4556 0
    13015 경제가계부채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은? Leeka 22/07/23 3975 0
    13008 경제코인·투자 손실금까지 변제해주는 게 맞냐? 30 Wolf 22/07/20 5168 22
    13001 경제에너지 얼마나 올랐나? 4 Folcwine 22/07/16 4709 1
    12987 경제작년까지 나왔던 실거주 1채에 대한 잡설 37 Leeka 22/07/11 5907 0
    12941 경제노무사 업계 도시전설 16 당근매니아 22/06/23 5025 5
    12928 경제OECD 경제전망 - 한국 (2022. 6. 8) 소요 22/06/18 4663 16
    12918 경제천연가스 쇼크 5 Folcwine 22/06/15 4015 5
    12903 경제신세계/쓱닷컴/CGV 용으로 사용할 서브 카드 추천 22 Leeka 22/06/09 5264 4
    12896 경제누구를 위한 ESG 인가 7 Folcwine 22/06/07 5271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