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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21 22:29:46 |
Name | NightBAya |
File #1 | 소년과말.jpg (36.2 KB), Download : 2 |
Subject | 소년과 말 |
1. 소년에게는 말이 있었어요. 소년에게 그 말은 소년의 유일한 말은 아니었지만 소년에게는 유일한 말이었답니다. 소년은 그 말을 아끼고 또 아꼈어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년은 그 말을 소중하게 여겼답니다. 2. 어느날 소년은 소녀를 만났어요. 소년은 소녀에게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소년은 자신의 말을 떠올렸어요. 소중하게 아껴온 그 말을 소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3. 하지만 소년의 머리 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자신이 아끼고 아껴왔던 그 말을 소녀가 싫어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답니다. '소녀가 이 말을 받아 줄까?', '소녀와 어색해지면 어쩌지?', '정말 괜찮을걸까?' 소년에게는 그 말이 소중했지만 소녀도 같은 생각일지 고민에 빠졌어요. 소년의 머리에서 그 걱정은 떠나지 않았답니다. 4. 소년과 소녀는 즐겁게 지내요. 소년은 소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답니다. 하지만 소녀에게 주고 싶었던 그 말은 아직 소년이 가지고 있어요. 소년은 이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며 자신을 위로해요. ====================================================================================== 오래 전 혼자 종이에 끄적거렸던 그림과 글이었는데 문장 몇 개를 더해 올려봅니다. 글 쓰기에 재능이 없는지 글이 길게는 안나오네요. 크크. 별 생각 없이 올렸더니 그림이 너무 컸네요. 크기 줄였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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