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1/26 10:07:54
Name   내친구는탐라뿐
Subject   삶의 단순화, 패턴화
최근 몇 년간 저의 삶은,
삶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습관화하고 패턴화하는 여정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왜 옷을 그렇게 입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 생활의 단순화, 패턴화
제 생활은 정말 단순합니다.
아침 4시~4시 30분 기상하여 근처 스터디 카페로 이동한 후
6시정도까지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유튜브 보면서 놀기도 하고 공부를 하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이동하면 7시쯤. 그리고 1시간 정도 또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아침에 그렇게 이동하는 동안 기본 6천보 정도를 걷습니다.
8시 - 17시 업무시간입니다.
점심은 밀스를 우유에 타서 먹는데, 1주일에 1-2번 땡기면 컵라면을 먹습니다.
그렇게 빠른시간 먹고 점심시간도 자유시간인데...올해는 코인노래방을 갈까 생각중입니다.
17시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18시. 퇴근하고 나면 1만보 달성해있습니다.
밥 먹고 설거지하면 19시
애들 씻기고 애들하고 놀다가 21시~21시 30분에 잡니다.

가끔 회사 회의가 저녁에 있을 때 빼고는 철저하게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일상입니다.
그래도 나름 자유시간에 파이썬 공부도 했고 요즘은 방통대도 수강하고 있습니다.

2. 생활의 단순화, 패턴화를 위한 의식주
- 주: 주는 뭐 집은 제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서...패쓰!!
- 식: 식사는 위에 썼다시피
      아침은 대충 먹습니다. 밀스를 우유에 타먹는 경우도 있고, 회사에 비치된 간식거리를 먹는 경우도 있고
                교회에서 받아 얼려놓은 떡을 녹여 먹기도 합니다.
      점심은 밀스를 우유에 타먹거나 1주일에 1-2회 컵라면 먹습니다.
      저녁은 아내님이 해주시는 것을 감사히 먹습니다.
- 의
  1) 상의: 지오다노 반팔 카라 티셔츠를 세일할 때 사재기 합니다. 개당 만원 내외로 구입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이것만 입고, 겨울에는 이거 입은 다음 위에 가디건(역시 세일할 때 지오다노에서 산...)을 입습니다.
             색상은 엥간하면 검은색, 남색으로 통일합니다. 오래 입을 수 있음...
  2) 신발: 신발의 경우 사실 제가 경제 사정이 좋진 않아서 저렴한 운동화를 많이 전전했는데,
             아무래도 하루에 기본 1만보 이상 걷다보니 최근에는 아식스 젤 카야노에 정착하였습니다.
             좀 비싸긴 하지만...관절을 위해 이정도는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3) 바지: 바지는 아직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만원 내외 제품으로 구입해서 몇 년간 입고 있는데
             아무래도 질이 떨어지고, 그렇다보니 항상 궁디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떱니다.
             연휴 떄도 뭔가 좀 춥다 싶더니 아름다운 가게에서 6천원에 구입해서 한 5년 입은 바지가
             삭아서 무릎쪽이 구멍이 뻥 뚫렸더라구요. 무릎이라더 다행이었습니다.
             저번 바지는 엉덩이가 삭아서 뚫려있었는데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다가 우연이 발견했네요.
             발견하기 전까지 팬티를 얼마나 자랑하며 다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튼 바지는 계속 고민중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돈을 좀 투자해야하나 싶습니다.
             회사에서 입을 정도로 단정하면서, 내구도가 좀 좋은 바지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사니 뭐 재미는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재미가 사치라고 생각되기도 하는 제 인생에서 고민거리가 줄어들어 좋읍니다.

연휴 끝나고 일하기 싫어서 한 번 써봅니다.

횐님들은 바지 뭐입으시나유?...ㅋㅋ
            



6
    이 게시판에 등록된 내친구는탐라뿐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533 도서/문학2월의 책 독서모임 - 부끄러움 3 풀잎 23/02/02 2299 3
    13532 일상/생각이걸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이네요 5 코코몽 23/02/02 2193 0
    13531 일상/생각KTX 역방향 좌석 이야기가 나온 김에 14 그런데 23/02/02 2926 7
    13530 음악[팝송] 에이바 맥스 새 앨범 "Diamonds & Dancefloors" 김치찌개 23/02/02 1302 0
    13529 일상/생각한방병원을 다녀왔습니다. 2 큐리스 23/02/01 1942 5
    13528 요리/음식우연과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역대급 돼지고기 수육 5 당근매니아 23/02/01 2673 10
    13527 일상/생각나 왠지 이 여자랑 결혼할꺼 같아... 10 큐리스 23/01/31 3133 5
    13526 스포츠[MLB] 잭 그레인키 캔자스시티와 1년 재계약 2 김치찌개 23/01/31 2419 0
    13525 일상/생각내 인생 가장 고통스러운 명절연휴 6 당근매니아 23/01/31 2595 32
    13524 음악[팝송] 샘 스미스 새 앨범 "Gloria" 2 김치찌개 23/01/31 1872 0
    13522 일상/생각일주일에 한번씩 기타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7 큐리스 23/01/30 1881 4
    13520 오프모임1월의 책 독서모임 - 종료 6 풀잎 23/01/29 2074 0
    13519 도서/문학스포 매우 주의) 까다롭스키의 또다른 역작 마지막 바이킹을 추천합니다. 3 Karacall 23/01/27 2572 1
    13518 스포츠오랜만에 골프잡담 6 danielbard 23/01/27 2921 0
    13517 일상/생각니트라이프 - 2. 다정함이 우리를 지켜줄 거야 2 BitSae 23/01/27 2508 8
    13516 일상/생각chatgpt 생각보다 넘 웃겨요 ㅋㅋㅋ 4 큐리스 23/01/27 2109 0
    13515 일상/생각인생에서 가장 평화로웠던 한 때 7 스라블 23/01/27 2103 16
    13514 일상/생각와 진짜 겨우 참았네요 12 코코몽 23/01/27 2217 1
    13513 경제인구구조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6가지 영향 13 카르스 23/01/27 3375 10
    13511 일상/생각삶의 단순화, 패턴화 13 내친구는탐라뿐 23/01/26 2440 6
    13510 사회미국 사람들은 왜 총기사고에 둔감할까? 2 서포트벡터 23/01/26 2729 6
    13509 기타소고기 가격에 대한 생각 12 천하대장군 23/01/25 2748 3
    13508 일상/생각햄버거 만들기입니다~~ 3 큐리스 23/01/25 2016 1
    13507 일상/생각아무리 해도 어려운 집안일중 하나.^^ 5 큐리스 23/01/25 2080 1
    13506 음악[팝송] 루카스 그레이엄 새 앨범 "4(Pink)" 2 김치찌개 23/01/25 1718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