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2/10 15:19:51
Name   Picard
Subject   윤통은 내년 총선에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거 아닐까요?
회사 이야기를 좀 써보려고 시간을 냈는데, 뉴스를 보고 참을 수가 없어서.... (...)

요즘 바빠서 사실 회사에서 포털 뉴스 볼 짬도 별로 없고... 그래도 홍차넷에 올라오는 기사는 다 봅니다.
출퇴근길에 시사프로 인터뷰도 좀 듣고요...
그런데,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데, 윤핵관측에서 '죽쒀서 안철수 줄일 있냐' 라고 한다는 걸 들었습니다.

알단 윤통의 목적은 분명해요
국힘을 장악하고, 국힘을 통해 친윤을 넘어서 찐윤을 국회에 대거 입성시키고, 여소야대가 아닌 여대야소로 하고 싶은대로 한다음에 차기 정권을 찐윤에게 넘겨줘서 퇴임후 안전까지 보장한다.

그런데요. 이러려면 일단 내년 총선을 이겨야 하거든요. 과반 이상으로...

거기에 차기 당대표는 자기 욕심이 있는 대선후보급(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은 절대 안되고 윤통이 당을 장악하고 찐윤을 공천할 수 있는 관리형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 라는 말이 사실 몇달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바이든, 나경원 바이든 되면서 솔직히 '인지도만 있고 국힘내 기반은 없는 안철수가 급부상' 했습니다.

다시 '죽쒀서 안철수 줄일 있냐'로 돌아가면...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고 차기 총선 승리를 하면 안철수는 '총선을 이긴 여당 당대표'로 차기 대선후보 1위로 급부상 할겁니다. (김무성이 새누리당 당대표라는 이유로 대선주자 1,2위 하던걸 생각하면)

즉, 지금 윤통과 핵관씨들은 차기 총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총선을 이기기 위한 당대표가 아니라, 총선은 이길거니까 내말 잘 들을 당대표를 원하는 거잖아요?

결국 그게 말이 되든 안되든, 통하든 안통하든 윤통에게는 차기 총선 필승 전략이 있는 겁니다.
'이게 당무개입이 아니라 월 300만원씩 당비 내는 1호 당원으로서 말도 못하냐' 라는 말이 나온 것 처럼.
'총선 개입이 아니라 투표권을 가진 1명의 국민으로서 선거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봐달라' 라는 말 나올겁니다.
이정도만 하면 다행이고, 음으로 열심히 뭔가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요. 그게 통하든 안통하든..

우리 국민이 그정도 바보는 아닐거 같은데...
또 '민주에몽이 막아줄거니까 난 투표 내 X 꼴리는대로 한다! 이거 다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이야! 내 탓이 아니라고!' 하는 무리들도 은근 되는 것 같아서...

P.S) 저는 천하람이 갑자기 당대표 나온 것도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선후보시절로 돌아가보면.. 이준석은 결국 친윤바라기였습니다.
나의 기막힌 전략전술로 대통령 만들어 드릴테니 내말 좀 들어줘요
내덕에 대통령 되신거니 나한테 관심도 좀 주고 나를 좀 써먹어주세요...
아니 왜 내 말 안듣고 윤핵관 같은 이상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세요..

즉... 저는 지금이라도 윤통이 이준석 한번 안아주면서 '섭섭했지? 앞으로 내 밑에서 일해. 내가 믿어줄게' 하면 속은 어떻든 겉으로는 '윤통정부의 대성공을 위해 열성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할 거라고 봅니다.

국힘 입장에서 이준석이나 천하람은 그래도 국힘 출신인데, 안철수는 대선 이길려고 한번 손잡은 외부인이거든요. 그래서 천하람을 등장시켜 안철수 표를 깎아 먹으려고 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역시나 천하람이 '일단 나는 안철수 공격해서 안철수 꺾고 김기현이랑 결선투표 가는 것이다' 라고 하더라고요.

최근 이준석이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챙겨 듣지 못했는데..
천하람은 윤핵관은 비판해도 윤통과 거늬여사는 도리어 방송에서 그 유들유들한 양반이 언성 높일 정도로 무리한 쉴드치는 장면을 몇번 보여줬거든요.
결국 친윤과 친이준석계 싸움은 윤통의 신임을 누가 받느냐로 싸우는거지 윤통을 치고 다음 정권은 우리가 차지하자로 싸우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천하람과 친윤간에 물밑으로 안철수 발목 잡기를 위한 약속이 있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친윤들이 그정도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아닌것 같아서 이 썰은 포기...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583 사회서구와 동아시아에서 추구하는 자유는 다르다 13 카르스 23/02/21 2299 7
    13582 음악[팝송] 퀸 나인티 투 새 앨범 "The People's Champ" 김치찌개 23/02/21 1640 1
    13580 일상/생각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정직하게 너를 마주하는 것 7 양라곱 23/02/20 1877 10
    13579 기타2016년 에버그린 대학교사태 vs 2023년 Telluride 여름학교 18 은머리 23/02/20 2475 15
    13577 기타헤어짐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18 1cm 23/02/17 3298 27
    13575 정치뜬금없이 떠오르는 코로나 사태 당시 느낀 불편함 7 OneV 23/02/16 2310 1
    13574 과학/기술프로젝트 툰드라 4 copin 23/02/16 2040 1
    13573 일상/생각아들의 현질 금액이 자꾸만 올라가서 고민입니다. 20 큐리스 23/02/16 3539 0
    13571 게임말 나온김에 심심해본 LCK 도깨비팀 평행이론(?) 4 SCV 23/02/15 1846 1
    13570 IT/컴퓨터성지에 대해서.... 16 퍼그 23/02/15 1754 0
    13569 사회한국인과 세계인들은 현세대와 다음 세대의 삶을 어떻게 보는가 6 카르스 23/02/15 2078 6
    13568 IT/컴퓨터ChatGPT 에게 만년필을 묻다 10 SCV 23/02/15 2136 4
    13567 기타IEM 카토비체 2023 결승전 우승 "올리베이라" 5 김치찌개 23/02/14 1552 0
    13566 정치으르신에게 들은 윤통 천재설... 10 Picard 23/02/14 2851 1
    13565 일상/생각와이프가 가끔 식물?처럼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9 큐리스 23/02/13 2734 16
    13564 사회인생을 망치는 가장 손쉬운 방법 20 아이솔 23/02/13 2726 16
    13561 역사수학 잘하는 동아시아인의 역사적 기원 28 카르스 23/02/12 2805 4
    13560 기타소똥학 개론 - 1 6 천하대장군 23/02/11 1853 6
    13559 스포츠[MLB]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와 6년 108M 계약 김치찌개 23/02/11 2206 0
    13558 오프모임이번주 일요일(12일 11시반) 한우에 낮술 한잔 하시죵(☆한우로 변경) 21 소주왕승키 23/02/10 2184 9
    13557 IT/컴퓨터아이폰 c타입 루머 관련해서.. 26 CheesyCheese 23/02/10 2043 1
    13556 일상/생각회사 생활 참..... 거시기 하네요. 4 Picard 23/02/10 2702 10
    13555 정치윤통은 내년 총선에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거 아닐까요? 28 Picard 23/02/10 2914 0
    13554 기타참깨, 들깨 생육 개론 19 천하대장군 23/02/08 2037 11
    13553 일상/생각내돈내산 뷰티템 리뷰 13 Only 23/02/08 2073 1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