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1/01 04:13:42
Name   큐리스
Subject   누나와의 추억 1화

때는 2000년 대학교 4학년때였다.

졸업을 앞두고 여친과는 이상하게 다툼이 많아졌다. 사소한일에도 툭하고 싸우고 그러다 보니 어느날부터 자연스레 냉전이 이어졌고, 어느덧 연락이 뜸해진 잠정적 결별상태였다.

거의 헤어져버린 것과 같은 쓸쓸한 기분에, 같은과 친구놈과 술이나 한잔하자고 대학로로 나갔다.

성대앞 사거리 육교를 건너기전 자주 가던 "고래배속에서" 술집으로 갔다.

아직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사장님은 우리를 알아보고 안주와 술을 준비해주셨다.

얼마나 마셨을까?

한두잔 마시다 보니 이미 해는 지고, 어둑어둑한 시간이 다가왔다.

아...친구놈의 이름은 세진이다. 물론 남자다ㅎㅎ

어쨌거나 이 자식은 워낙 출중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기에, 알고 있는 여자들이 정말 많았다.

1년 365일 여자친구 항상 바뀌던 놈이었고, 정말 오래사귀었다 싶은면, 그 기간은 불과 1주일 정도였다.

둘이 먹다 보니 아무래도 심심해지고, 세진이는 자연스레 나에게 "여자없이 먹으니 술맛이 안나네"하더니만 갑자기 전화기를 꺼내들었다.

이미 몇병의 맥주를 마신상황, 나도 모르게 심장은 두군두군거리고 왠지 모를 기대감에 흥분되었다.

한시간이 지났을까? 세진이가 갑자기 나가더니 아는 누나라면서 아리따운 여성의 팔짱을 끼고 왔다.

"뭐야 ... " 이러고 있는데 "한명 더 있다" 하면서 뒤에 따라오는 또 다른 누나가 같이 들어왔다.

세진이의 팔짱을 끼고 있는 누나는 섹시한 슬렌더 스타일, 그리고 같이온 누나는 다소 통통하지만 귀여운 스타일 ㅎㅎ

"누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와 함께 다시 시작된 술자리는 너무나 즐거웠다.

맥주가 어느정도 들어가자 누나들과의 어색함도 사라지고, 자연스레 귀여운 스타일의 누나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누나의 이름은 "영미"였다.

아... 영미는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 이름인데^^ ㅎㅎ

두시간쯤 지났을까? 갑자기 세진이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간거야?"

세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리 걸어봐도 받지 않는 전화.

담배를 피러 나갔나 찾아봐도 안보이고, 결국 "때되면 오겠지뭐"하는 하는 마음으로 술을 먹다보니 시계는 이미 새벽 두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 새낀 도대체 어디에 간거야?" 그때 주인아저씨가 투덜거리며 나타나셨다.

"아오 이 똘아이 새끼가 화장실에서 자고 있었어"

섹시한 누님은 친구놈을 끌고 가버리고, 나는 어쩔수 없이 영미누나와 단둘이 자리에 남게 되었다.

주인아저씬 기분 잡쳤다면서 어여 가라고 하고,결국 영미누나와 난 술집을 나왔다.




3
  • 2편! 궁금! +_+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661 7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20 + dolmusa 24/11/13 320 1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6 Iowa 24/11/12 278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977 31
15038 정치머스크가 트럼프로 돌아서게 된 계기로 불리는 사건 3 Leeka 24/11/11 887 0
15037 일상/생각와이프와 함께 수락산 다녀왔습니다. 10 큐리스 24/11/11 431 4
15036 일상/생각과자를 주세요 10 하마소 24/11/11 466 17
15035 일상/생각화 덜 내게 된 방법 똘빼 24/11/11 333 13
15034 일상/생각긴장을 어떻게 푸나 3 골든햄스 24/11/09 548 9
15033 일상/생각잡상 : 21세기 자본, 트럼프, 자산 격차 37 당근매니아 24/11/09 1605 42
15032 IT/컴퓨터추천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나 13 토비 24/11/08 662 35
15030 정치 2기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며 13 코리몬테아스 24/11/07 1396 28
15029 오프모임[9인 목표 / 현재 4인] 23일 토요일 14시 보드게임 모임 하실 분? 14 트린 24/11/07 479 1
15028 도서/문학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 오직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위로 6 다람쥐 24/11/07 687 31
15027 일상/생각그냥 법 공부가 힘든 이야기 2 골든햄스 24/11/06 640 16
15025 생활체육기계인간 2024년 회고 - 몸부림과 그 결과 5 Omnic 24/11/05 540 31
15024 정치2024 미국 대선 불판 57 코리몬테아스 24/11/05 2204 6
15023 일상/생각마흔 직전에 발견한 인생의 평온 10 아재 24/11/05 755 24
15021 생활체육요즘 개나 소나 러닝한다고 하더라구요 10 손금불산입 24/11/05 531 13
15020 문화/예술2024 걸그룹 5/6 8 헬리제의우울 24/11/04 481 11
15019 일상/생각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 대작전 31 Mandarin 24/11/02 1035 8
15017 게임[LOL]11월 2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5 발그레 아이네꼬 24/11/01 275 0
15016 생활체육탐라를 보고 생각한 골프 오케이(컨시드)에 대한 생각 12 괄하이드 24/11/01 516 1
15015 기타[불판] 빅스마일데이 쓱데이 쵸이스데이 그랜드십일절 행사 17 swear 24/11/01 949 3
15014 일상/생각요즘은요 1 다른동기 24/10/31 372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