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2/28 12:25:07
Name   새의선물
Subject   Gabriel\'s Oboe, Nella Fantasia, A Rose among Thorns
1986년 롤랑 조페가 감독한 18세기 예수회 선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The Mission에는 모리꼬네가 작곡한 Gabriel's Oboe라고 불리우는 한 번 듣고나면 잊혀지지 않는 선율이 있습니다.



1980년대 뮤지컬 "Cats"를 통해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만나서 결혼하고,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후 은퇴했다가, 이혼한 후에 다시 음악계로 돌아온 사라 브라이트만은 크로스오버쪽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중에 하나로 자리잡는데, 그녀는 Gabriel's Oboe에 가사를 붙여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고, 모리꼬네에게 편지를 보내서 곡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는데, 바로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두 달에 한 번씩 모리꼬네에게 편지를 보내서 곡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했고, 결국 모리꼬네가 사용을 허락해서 나온 곡이 Nella Fantasia입니다.



모리꼬네는 있던 곡에 가사를 붙여서 새로 노래를 부르는것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가사가 붙어 있는 곡은 별로 없습니다. 그 와중에, 그의 음악가로서의 긴 삶속에서 다른 가수와 같이 작업을 해서 음반을 낸 적이 두 번 있습니다. 그 첫번째 작업은 1972년 당시 이태리 최고의 가수였던 밀바와 함께한 작업으로 "Dedicato a Milva da Ennio Morricone"라는 음반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작업은 밀바와의 작업후 30여년이 지난 2004년에 포르투갈의 가수였던 Dulce Pontes와 함게한 "Focus"라는 음반입니다. 이 음반에는 Gabriel's Oboe에 영어가사를 붙인 "A Rose among Thorns"가 들어가 있습니다.



모리꼬네가 사라 브라이트만 버젼을 좋아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가 Gabriel's Oboe에 가사를 붙인다면 어떤 곡을 원했을까라고 했을때,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Dulce Pontes와의 곡에 실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9 철학/종교恥不脩 不恥見汙 5 삼공파일 15/12/30 8285 8
    1888 음악제가 좋아하는 아재 노래 8 Lionel Messi 15/12/30 6150 0
    1887 기타ASMR 8 Lionel Messi 15/12/30 5735 0
    1886 일상/생각자기 검열 7 절름발이이리 15/12/30 5613 1
    1885 일상/생각더 힘든 독해 25 moira 15/12/29 5660 10
    1884 일상/생각인지 범위 밖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 8 천무덕 15/12/29 4809 1
    1883 일상/생각그날 나는 무엇을 들은걸까 6 ORIFixation 15/12/29 4561 0
    1882 IT/컴퓨터CSS로 삼각형을 그려보자 18 Toby 15/12/29 26472 6
    1881 일상/생각나의 연극이야기3 4 흑두견 15/12/29 5243 3
    1880 음악Siúil A Rún/Johnny Has Gone for a Soldier/Gone the Rainbow 1 새의선물 15/12/29 6281 0
    1879 일상/생각춥다. 7 kpark 15/12/29 4632 1
    1878 기타자문단 활동을 신청해주세요. 27 Toby 15/12/29 5047 0
    1877 음악Gabriel's Oboe, Nella Fantasia, A Rose among Thorns 3 새의선물 15/12/28 5685 0
    1875 방송/연예2015 kbs 연예대상 11 헬리제의우울 15/12/27 6079 0
    1874 정치정치를 알지 못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 최재천의원의 경우 36 Beer Inside 15/12/27 6324 0
    1873 기타무도엑스포 티켓 나눔 4 쿠바왕 15/12/27 4410 0
    1872 기타2015 올해의 책에 관한 잡담 29 moira 15/12/27 10494 2
    1871 의료/건강강약중강약 ep4. 약을 쪼개서 반만 먹어도 될까? 내용정리 20 damianhwang 15/12/26 11702 0
    1870 기타칼스버그, 닐스 보어, 코펜하겐 해석... 14 새의선물 15/12/26 7112 2
    1869 음악브리트니 커버곡 몇 개... 3 새의선물 15/12/26 4756 0
    1868 도서/문학다들 리디하세요 리디 26 기아트윈스 15/12/26 7964 1
    1867 영화버드맨과 보르헤스 11 뤼야 15/12/25 6894 2
    1866 일상/생각슈뢰딩거의 여자친구 15 익명 15/12/25 6726 2
    1865 일상/생각크리스마스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13 김나무 15/12/25 5349 4
    1864 도서/문학비극적 영웅의 조건 7 팟저 15/12/25 8452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