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1/18 09:04:39
Name   까페레인
Subject   타인과 친밀감을 높이는 법

Arthur Aron 이라는 학자의 심리학 연구자료에 의하면, 전혀 모르는 타인이라도 서로에게 저자가 제시하는 특정한 질문과 답을 하다보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제시한 36가지 질문을 살펴보니,
http://psychcentral.com/blog/archives/2016/01/13/want-to-be-close-to-someone-ask-these-36-questions/

결국은 여러가지 질문을 통해서 서로간의 가치관과 개인사 등을 서로에게 공개하는 것인 것 같아요.

아주 개인적인 질문들, 친구관계,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 가족과의 관계, 자신에 대한 솔직함 등을 요구하는 것인데요.
의외로 물질에 대한 가치관은 크게 이야기를 안나누네요. 은연중에 대답자가 나는 세상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은 할 수가 있겠지만서두요.

저한테 흥미로운 질문은 "집에 불이 났을 때 가장 소중한 가족이나 애완동물을 구했다면 그 다음에 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구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구요.

예전에 어디 잡지책에서 물어봐서 앨범이라고 하기는 했는데...요즘은 디지털에 다 담겨져있다고 해서 예외로 치면...
지금은 여권, 아이들 출생증명서 담아 둔 가방을 손꼽겠는데요... 다시 발급이 가능하지만 상당히 피곤한 일들이 될테니...
그 외의 것에 대해서 다시 한 가지를 꼽으라면 과연 뭘까 고민하게 되네요. 물질에 대해서 평소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데... 이렇게 애착이 없으니
참 모질구나 싶기도 하구요. 너무 스스로에게 질문을 안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른 질문 하나는 당신이 인생에서 겪은 가장 참혹스러웠던 끔찍한 기억은 무엇입니까? 정확한 문구는
What is your most terrible memory? 입니다.
이 질문을 아주 정직하게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그건 아마도 아주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 수 있지 싶은데요.
저에게는 부끄러운 순간도 함께 섞여있는 기억이기 때문에요.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에 교수님과 했던 아주 재밌는 그룹활동이 생각나네요.

당신에게 소중한 물건을 하나 가져와서 그룹에 공개해보세요.
그룹원들에게 그 물건이 본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룹활동이었는데요.

만약에 팀끼리 이런 활동을 할 시간이 있다면 한 번 해 보세요. 아주 친밀감을 높이는데 좋은 기회가 될꺼에요.
엉엉 울었던 사람도 있었거든요.

결국에 이 모든 활동들이 의미하는 바는,
타인과 친밀감 애착을 높일려면 나의 개인적인 프라이빗한 부분을 공개하라는 것이겠지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18 오프모임벌써부터 흥벙 예감인 9/7(토) 5시 북촌 삼해소주벙 모집합니다. 57 naru 19/09/03 6093 5
    738 음악Fiona Apple & Elvis Costello - I want you 3 새의선물 15/08/06 6094 0
    2049 일상/생각타인과 친밀감을 높이는 법 7 까페레인 16/01/18 6094 0
    6878 일상/생각최근 팟캐스트 시장 동향? 4 커피최고 18/01/03 6094 5
    9967 도서/문학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3 알료사 19/11/10 6094 7
    11095 일상/생각운동가로서의 Joaquin Phoenix 6 오쇼 라즈니쉬 20/10/28 6094 3
    11972 스포츠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작별 연설 전문 3 손금불산입 21/08/09 6095 2
    12278 일상/생각어느 유서깊은 양반가문 이야기. 16 Regenbogen 21/11/16 6095 35
    848 IT/컴퓨터한국의 모바일 OS 점유율 4 Leeka 15/08/26 6096 0
    1756 기타오늘 커뮤니티 베스트 & 실시간 검색어 요약 정리(12/12) 4 또로 15/12/13 6097 4
    9977 게임데스 스트랜딩 리뷰 8 저퀴 19/11/11 6097 8
    11367 일상/생각주인양반 육개장 하나만 시켜주소. 9 Schweigen 21/01/24 6097 36
    10949 창작화성의 언어학자 - 단수와 복수 8 아침커피 20/09/11 6097 7
    8424 일상/생각베트남계 미국 의사 선생님 린 6 풀잎 18/10/26 6098 17
    9899 게임[불판] LoL 월드 챔피언십 - 8강 1일차(3) 65 kaestro 19/10/26 6098 0
    9456 스포츠[사이클] [용량주의] 2019 TDF Stage 13 ITT 결과 7 AGuyWithGlasses 19/07/20 6099 3
    4424 게임여러분의 인생게임은 무엇입니까? 59 피아니시모 16/12/21 6099 0
    10698 창작그러니까, 원래는 4 심해냉장고 20/06/18 6099 13
    2915 일상/생각짤막한 레진코믹스 후기 36 Raute 16/05/29 6100 0
    9381 문화/예술이문세의 옛사랑 - 마음의 치유 16 풀잎 19/07/02 6100 8
    10291 일상/생각군대 친구 이야기 2 化神 20/02/15 6100 12
    5188 일상/생각치킨값에 대한 단상.. 75 Zel 17/03/14 6101 10
    1998 음악한 시대를 풍미했던 One Hit Wonder Rock 10 Beer Inside 16/01/11 6102 0
    11014 음악블랙핑크 Lovesick Girls 좋네요 5 저녁의바람내음 20/10/02 6102 0
    11980 사회동북아에서 급증하는 무자녀 현상 (부제: 초저출산이 비혼'만'의 문제인가?) 19 샨르우르파 21/08/13 6103 2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