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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4/14 02:58:21 |
Name | 리틀미 |
Subject | 문재인 v 안철수가 막장으로 가지 않으려면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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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를 위한 해당 본격 시사인 만화 링크 :
http://www.sisainlive.com/news/subPhotoView.html?idxno=589
개인적으로는 문재인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갑니다. 과연 식언을 할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은퇴를 말리는 모양새가 될까요? 어찌 되었든 차기 대선에 나오지 않을 리는 없으니까요.
http://www.sisainlive.com/news/subPhotoView.html?idxno=589
개인적으로는 문재인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갑니다. 과연 식언을 할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은퇴를 말리는 모양새가 될까요? 어찌 되었든 차기 대선에 나오지 않을 리는 없으니까요.
문재인 안철수 싸움보다 훨씬 역사가 깊고 감정의 골도 깊은 게 좌파 동네 싸움이죠. 민주노동당 원내 진입과 야권 연대 시절에는 정말 제3당을 꿈꿔서 대안 정당이었던 것인데 이제 그건 물 건너갔다고 보고요. 정의당이 진짜 더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량주의 리버럴 정당이라면 그냥 민주당 좌파 블럭에서 계파 보장 받는 게 사민주의 정책도 더 많이 통과시키고 노심의 정치 생명이나 영향력도 더 커지지 않을까요. 민주당 우클릭도 중화하고요. 캐스팅보트로 7석 움직이는 것보다 그냥 민주당으로 들어가서 민주당 1당 만들어준다고 할 때 더 실현시킬 게 많을지도요. 사민주의 정당으로서의 대안으로 꼿꼿하게 나아가겠다는 정의당의 의지를 가장 많이 의심하고 증오하는 게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아시잖아요. 그 사람들 없이 그 길을 가는 게 의미 없을지도요.
이번 투표 참여를 못했지만 결과가 참 재밌네요. 안철수는 드디어 \'정치인\'이라고 볼러 줄 만한 업적을 달성했네요. 마치 논문 한편 억셉 되어 전문의 시험 칠 자격이 되는 느낌 ㅋㅋ (근데 꽤 좋은 저널인..) 선거 결과의 해석이란게 아전 인수를 많이 하지만 이번 결과 만큼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많은 것도 처음이네요. 지역주의를 세대간 지지차이가 절묘하게 비틀면서 야권에겐 최대 공약수를 얻어낸 안파고의 힘인지. 아니면 김종인-문재인 투트랙 전략의 승리인지. \'보수\'란 가치가 사라진 새당의 친박-진박 막장싸움으로 인한 자충수인지.
여튼 그 동안 넷상에서 안철수가 너무 까이고 희화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젠 인정 해줘야 할 인물이긴 하네요. ㅇㅈ? ㅇㅇㅈ
여튼 그 동안 넷상에서 안철수가 너무 까이고 희화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젠 인정 해줘야 할 인물이긴 하네요. ㅇㅈ? ㅇㅇㅈ
이 댓글을 읽고 다시 글을 살펴보니, 제가 댓글 달 때는 없었던 게 PS로 달려 있네요.
정의당이 민주당과는 분명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그걸 가지고 닭의 머리 대신에 용의 꼬리가 되라고 말하거나, 그들의 길이 의미 없을지 모른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확실히 무례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 리틀미님에게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가 사과한 적(http://redtea.kr/pb/pb.php?id=free&no=2529#35326)이 있었는데, 이게 그거랑 다를 바가 뭐가 있나 싶네요.
정의당이 민주당과는 분명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그걸 가지고 닭의 머리 대신에 용의 꼬리가 되라고 말하거나, 그들의 길이 의미 없을지 모른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확실히 무례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 리틀미님에게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가 사과한 적(http://redtea.kr/pb/pb.php?id=free&no=2529#35326)이 있었는데, 이게 그거랑 다를 바가 뭐가 있나 싶네요.
노동당 지지자이신 것 같은데... 저도 중간에 열린우리당이나 을지로 위원회 비판하는 부분에 동의해요. 노동당이나 녹색당이 1석이라도 받아서 원내 진입했다면 민주당으로 들어가라는 얘기가 무례했겠죠.
바로 그 깽판 치던 유시민이랑은 합쳐도 괜찮고 엊그제 헤어진 NL이랑은 다시 만나도 괜찮다고 결정한 게 노회찬 심상정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whitepaper님도 통진당 지지자도 아니고 정의당 지지지도 아니었던 거 아닌가요? 그간 좌파들의 사회적 활동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에요.
의미 있는 활동이죠. 그런데 그 활동이 집권 정당... 더 보기
바로 그 깽판 치던 유시민이랑은 합쳐도 괜찮고 엊그제 헤어진 NL이랑은 다시 만나도 괜찮다고 결정한 게 노회찬 심상정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whitepaper님도 통진당 지지자도 아니고 정의당 지지지도 아니었던 거 아닌가요? 그간 좌파들의 사회적 활동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에요.
의미 있는 활동이죠. 그런데 그 활동이 집권 정당... 더 보기
노동당 지지자이신 것 같은데... 저도 중간에 열린우리당이나 을지로 위원회 비판하는 부분에 동의해요. 노동당이나 녹색당이 1석이라도 받아서 원내 진입했다면 민주당으로 들어가라는 얘기가 무례했겠죠.
바로 그 깽판 치던 유시민이랑은 합쳐도 괜찮고 엊그제 헤어진 NL이랑은 다시 만나도 괜찮다고 결정한 게 노회찬 심상정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whitepaper님도 통진당 지지자도 아니고 정의당 지지지도 아니었던 거 아닌가요? 그간 좌파들의 사회적 활동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에요.
의미 있는 활동이죠. 그런데 그 활동이 집권 정당이 되려는 활동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정의당과 노심은요?
노심과 정의당의 정치적 향방에 대해 말한 거지 그들이 과거에 했던 모든 활동이 의미 없다고 한 것도 아니고요. 노심한테 실망하고 슬퍼했던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들 아니에요. 진보 정치인이라는 정체성으로 노심이 계속 4선 5선하면 민주당 팬보이들만 더 꼬이지 지금 노동당이나 녹색당이 하려고 하는 일들이 더 커진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야권 파탄의 책임을 물은 건 아니고 통진당 파탄의 책임을 물은 겁니다. 통진당 파탄의 책임이 유심노한테 있다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바로 그 깽판 치던 유시민이랑은 합쳐도 괜찮고 엊그제 헤어진 NL이랑은 다시 만나도 괜찮다고 결정한 게 노회찬 심상정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whitepaper님도 통진당 지지자도 아니고 정의당 지지지도 아니었던 거 아닌가요? 그간 좌파들의 사회적 활동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에요.
의미 있는 활동이죠. 그런데 그 활동이 집권 정당이 되려는 활동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정의당과 노심은요?
노심과 정의당의 정치적 향방에 대해 말한 거지 그들이 과거에 했던 모든 활동이 의미 없다고 한 것도 아니고요. 노심한테 실망하고 슬퍼했던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들 아니에요. 진보 정치인이라는 정체성으로 노심이 계속 4선 5선하면 민주당 팬보이들만 더 꼬이지 지금 노동당이나 녹색당이 하려고 하는 일들이 더 커진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야권 파탄의 책임을 물은 건 아니고 통진당 파탄의 책임을 물은 겁니다. 통진당 파탄의 책임이 유심노한테 있다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노심이 지금까지 지역구에서 살아남은 건 좌파 정치에 대한 지역구의 열망이 아니라 노심 개인의 대중성과 인물 경쟁력에서 된 것이잖아요. 그 분들이 그런 뜻을 갖고 있다는 걸 의심하진 않아요. 그런데 우리보다 더 레프트는 없다고 자부하는 1%의 사회주의적 신념을 가진 정치 활동가들이 노심이 가려는 길에 안 따라갔고요. 결국 그 길이라는 게 표를 더 받고 노심 개인 경쟁력을 넘어선 의석을 더 확보하자는 것이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그건 어렵다는 게 확인됐다고 본 거에요. 소수의 사회주의적 신념들이 노심의 대중성 속에서 원내로 들어오거나 커... 더 보기
노심이 지금까지 지역구에서 살아남은 건 좌파 정치에 대한 지역구의 열망이 아니라 노심 개인의 대중성과 인물 경쟁력에서 된 것이잖아요. 그 분들이 그런 뜻을 갖고 있다는 걸 의심하진 않아요. 그런데 우리보다 더 레프트는 없다고 자부하는 1%의 사회주의적 신념을 가진 정치 활동가들이 노심이 가려는 길에 안 따라갔고요. 결국 그 길이라는 게 표를 더 받고 노심 개인 경쟁력을 넘어선 의석을 더 확보하자는 것이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그건 어렵다는 게 확인됐다고 본 거에요. 소수의 사회주의적 신념들이 노심의 대중성 속에서 원내로 들어오거나 커가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정의당이 내는 사민주의 정책들을 민주당 성명으로 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가정해서 참여정부 때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했을 때 하물며 좌파 블럭에서 환경부 장관이라도 냈다면 훨씬 낫지 않겠어요. 좌파 전체를 싸그리 묶어서 폄하하는 식으로 얘기한 적은 없다고 생각해요.
소수정당(진보정당)이라고 해서 선거라는 마켓에서 다른 정당들과 특별히 다른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권력을 목표로 하는 집단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판/분노/조롱은 아무리 저열한 것이라 해도 언제나 그 자체로 정당성을 갖지요. 그걸 부정하거나 무시할 거면 굳이 선거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어요. 그냥 자기들끼리 좋아서 하는 시민단체로 남으면 되죠. 그렇지 않고 정당답게 선거 평가와 노선 전략을 고민할 동력이 남아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내로 들어가 유의미한 좌파 블럭을 형성하는 일(새로운 동력의 생산)이 그 외곽에서 독자 정당의 외연을 유지하는 일(status quo)보다 한 30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p.s.에는 \'현실적으로\' 동의하기 힘들군요.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내로 들어가 유의미한 좌파 블럭을 형성하는 일(새로운 동력의 생산)이 그 외곽에서 독자 정당의 외연을 유지하는 일(status quo)보다 한 30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p.s.에는 \'현실적으로\' 동의하기 힘들군요.
현 선거제도 하에서 지금껏 정주영당이나 충청도당같은 제 3당의 말로를 봤을 때
당장 국민의 당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국에..
안철수가 그린 빅픽쳐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아작나고 국민의 당과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적당히 나눠 먹은 상황에서
지리멸렬한 민주당을 국민의당이 흡수 통합하는 게 최종 완성본이었을 텐데 ...
천정대 정동영 박지원 김한길 등등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면 결국 내쳐야 하는데
내친후에 외연확장을 노릴 세력은..
지금까지 보여주는 사상이 비슷한...새누리당에서 떨려난 친이계일테니까요..... 더 보기
당장 국민의 당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국에..
안철수가 그린 빅픽쳐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아작나고 국민의 당과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적당히 나눠 먹은 상황에서
지리멸렬한 민주당을 국민의당이 흡수 통합하는 게 최종 완성본이었을 텐데 ...
천정대 정동영 박지원 김한길 등등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면 결국 내쳐야 하는데
내친후에 외연확장을 노릴 세력은..
지금까지 보여주는 사상이 비슷한...새누리당에서 떨려난 친이계일테니까요..... 더 보기
현 선거제도 하에서 지금껏 정주영당이나 충청도당같은 제 3당의 말로를 봤을 때
당장 국민의 당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국에..
안철수가 그린 빅픽쳐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아작나고 국민의 당과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적당히 나눠 먹은 상황에서
지리멸렬한 민주당을 국민의당이 흡수 통합하는 게 최종 완성본이었을 텐데 ...
천정대 정동영 박지원 김한길 등등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면 결국 내쳐야 하는데
내친후에 외연확장을 노릴 세력은..
지금까지 보여주는 사상이 비슷한...새누리당에서 떨려난 친이계일테니까요...
근데 그 상황이 되면 지금 교차투표한 수도권 민심이 안철수에게 쏠릴지...도로 새누리당으로 갈지...문재인에게 갈지는
또 모를 일이죠.;-)
더민주가 비례인선을 개삽질하는 바람에 도저히 찍어주고 싶지 않은 후보들로 구성한 것도 사실이긴 하니까요 ;;
당장 국민의 당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국에..
안철수가 그린 빅픽쳐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아작나고 국민의 당과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적당히 나눠 먹은 상황에서
지리멸렬한 민주당을 국민의당이 흡수 통합하는 게 최종 완성본이었을 텐데 ...
천정대 정동영 박지원 김한길 등등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면 결국 내쳐야 하는데
내친후에 외연확장을 노릴 세력은..
지금까지 보여주는 사상이 비슷한...새누리당에서 떨려난 친이계일테니까요...
근데 그 상황이 되면 지금 교차투표한 수도권 민심이 안철수에게 쏠릴지...도로 새누리당으로 갈지...문재인에게 갈지는
또 모를 일이죠.;-)
더민주가 비례인선을 개삽질하는 바람에 도저히 찍어주고 싶지 않은 후보들로 구성한 것도 사실이긴 하니까요 ;;
정당은 도덕이 아니라 관심을 먹고 살지요.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만큼 많은 목소리들이 지금 정의당을 비판하고 있다면 (지지자들은 몰라도) 정의당 지도부는 좋아할 거예요. 현재 진보정당의 당면한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아예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지 이것저것 욕을 들어먹는 게 아니잖아요. 지지자는 안티만큼 또 생겨요. 그래서 저는 리틀미님 같은 분들이 계속 진보정당을 (부정적으로라도) 언급하는 게 싫지 않아요. 진심으로. 제가 좀더 동력이 있었으면 이것저것 새로운 정보도 풀고 재미난 이야기도 해드리고 했을 텐데 그렇게 못... 더 보기
정당은 도덕이 아니라 관심을 먹고 살지요.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만큼 많은 목소리들이 지금 정의당을 비판하고 있다면 (지지자들은 몰라도) 정의당 지도부는 좋아할 거예요. 현재 진보정당의 당면한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아예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지 이것저것 욕을 들어먹는 게 아니잖아요. 지지자는 안티만큼 또 생겨요. 그래서 저는 리틀미님 같은 분들이 계속 진보정당을 (부정적으로라도) 언급하는 게 싫지 않아요. 진심으로. 제가 좀더 동력이 있었으면 이것저것 새로운 정보도 풀고 재미난 이야기도 해드리고 했을 텐데 그렇게 못 하는 게 오히려 미안하죠.
심상정 의원은 이번에 야권연대 없이 당선됐죠. 노심은 아마 장기집권할 거고, 둘이서 대판 싸움이 나지 않는 이상 정당 외연의 유지는 어느 정도 가능할 거예요. 그 유예기간 내에 다른 돌파구를 빨리 찾아야죠. 그 돌파구 중 하나가 더민주와 합당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진보정당 관계자들은 인지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했던 비례 5번이 떨어지는 바람에...ㅋ
심상정 의원은 이번에 야권연대 없이 당선됐죠. 노심은 아마 장기집권할 거고, 둘이서 대판 싸움이 나지 않는 이상 정당 외연의 유지는 어느 정도 가능할 거예요. 그 유예기간 내에 다른 돌파구를 빨리 찾아야죠. 그 돌파구 중 하나가 더민주와 합당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진보정당 관계자들은 인지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했던 비례 5번이 떨어지는 바람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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