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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12 20:21:26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월말인데 돈이 없다. 돈을 벌어야겠다.'
https://www.facebook.com/suhgan/posts/10207634631361840


월말인데 돈이 없다. 돈을 벌어야겠다. 사실 나는 직장이 있고 내 직장은 락앤롤밴드다. 존나 좋은 노래를 만들어서 그걸 무대에서 존나 쩔어주게 연주하는게 나의 본업. 그리고 나는 내 일을 존나 잘한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걸 보는 사람들은 모두들 감탄을 하고 만족해한다.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하고 제8극장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 직업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돈주고 구입해서 듣거나 우리 공연을 보러 오는 것. 내가 일을 잘해서 그 사람들이 만족했으면 계속 돈을 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금방 발을 끊을 것이다. 근데 나는 정말로 일을 존나 잘한다.
근데 우리가 돈을 존나 못버는 건 별로 비밀도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 공연을 보기 위해 15000원에서 30000원 정도의 돈을 지불한다. 그동안 일을 잘했는지 요즘은 예전보다 우리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거의 매번 오는데 그런 사람들은 한달에 우리 공연을 보기 위해 거의 20만원정도 쓰지 싶다. 이 돈들을 그냥 내 계좌로 바로 받으면 이걸로 월세도 내고 하겠지만 이게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어떤 시스템이냐 하면 클럽에서 공연하고 사람들이 많이 오면 클럽이랑 우리랑 돈을 나눠갖는다. 요즘은 사람이 많이 오면 15만원 정도의 몫을 챙긴다. 그러면 공연이 끝나고 나서 '오늘 얼마들어왔어?' '15만원' '오 존나 많네' 이런 대화들을 한다. 제비다방처럼 클럽이랑 돈을 안나누고 밴드가 다 갖는 시스템에서는 37만원이 들어왔다. 평소보다 많이 번거라 카드값내는데 보탰다. 클럽은 술도 팔아서 돈을 벌고 여러 팀이 공연을 하고 그 중에는 우리보다 인기 많은 밴드도 많기 때문에 클럽은 우리보다 돈을 존나 많이 벌어야 할 거 같지만 누가 더 망하기 직전인가 경주에서 클럽이 이길지 우리가 이길지 모르겠다.클럽은 우리보다 유지비가 훠얼씬 많이 든다. 홍대 음악가들의 추억과 역사가 깃든 소중한 장소들이 경영난으로 많이 문을 닫았다. 내년 3월이면 롸일락도 문을 닫는다. 씨발 프리버드가 문을 닫았다고.. 바다비도.. 씨발 쌈지도 없어졌다고.. 이러다가 빵이나 드럭이나 타나 에프에프가 없어지는 꼴을 볼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sns가 있어서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일상도 좀 알 수 있는데 그 사람들도 가만보면 다 가난뱅이들이다. 그 사람들 일주일 내내 아침에 출근하고 야근하고 그러다가 주말에 공연보러오거나, 학생들은 용돈이나 알바해서 번돈 아끼고 모아서 우리한테 쓴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 모자라서 정말 듣고 싶었던 곡을 놓쳤다고 아쉬워한다. 어떤 사람은 공연을 보기 위해 밥값을 아끼려고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료수랑 스낵으로 배를 채운다. 존나 부담스러울텐데 그만큼 우리가 일을 잘해서 계속 돈을 쓰나보다. 2만원으로 존나 맛있는 외식 하는 것과 우리 연주를 듣는 경쟁에서 우리 연주가 이겼나보지 뭐.

사람들이 이렇게 돈을 모아서 클럽과 우리에게 갖다 주는데 왜 클럽도 우리도 거지냐하면 그건 월세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고작 십몇만원 받는 건 사실상의 재능기부니까 우리도 월세를 같이 내고 있는 셈이다.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노동하는 양에 걸맞는 수입을 전혀 못챙겨가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도 자비로 월세를 내고 있는 셈. 일주일 내내 일하고 있던 사람들과 공연을 볼 돈을 알바를 통해 마련하고 있는 애들, 현관앞에서 오만원정도 건네주는 엄마들. 클럽 사장들. 밴드들. 우리모두가 똥꼬 힘 바짝 모아서 다 같이 월세를 내고 있는 거다. 근데도 씨발 클럽들이 망한다. 월세가 너무 비싸서.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들, 음악가들. 우리가 왜 다 같이 월세를 모아 내고 있는 뻘짓을 하고 있냐하면 우린 모두 서브컬처를 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건 어쩔 수가 없다 우린 사실상 이런 사람들로 태어났다. 처음 서브컬처를 만나게 된 시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대부분 중학교, 고등학교 어디 쯤일 거고 무당들이 신병에 걸리듯이 그 시기에 정해져버린 것. 넘나 운명인것. 그런데 서울 정도 되는 월드클라스 대도시에는 이런 서브컬처 집단들이 있어줘야 체면이 선다. 솔직히 남한은 우리들이 (밴드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있어서 간신히 체면 세우고 있는 줄 알아야 한다. 도쿄,뉴욕,런던,파리 같은 도시들과 같은 줄에 서려면 우리 같은 애들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우리가 모여서 놀고 있으면 솔직히 좀 잘은 모르겠는데 뭔가 폼나고 멋있어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노는 동네로 사람들이 모인다. 왜 폼이 나고 멋있어 보이냐 하면 딱히 돈이 되는 것도 아닌 일에 목을 매면서도 똥줄 안타하고 있는게 존나 있어보이고 더 저열하게는 도쿄,뉴욕,런던,파리 같은 도시들과 같은 줄에 서있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우리가 모여 있는 곳에는 월세가 오르고 그럼 당분간 다 같이 똥꼬 힘 빡 주고 월세 내다가 쫒겨나다시피 다른 동네로 간다. 예전엔 신촌도 예술가들이 돌아다니던 동네였다. 이젠 홍대도 건대 앞이나 다를바 없어졌다. 이렇게 계속 옮겨가는 것도 서울 정도되는 대도시를 도쿄,뉴욕,런던,파리와 같은 줄에 서있게 할 수 있는 임시방편이긴 한데 이 임시방편의 단점은 역사가 생기지 않는 것. 역사가 생겨야 그 때부터가 진짠거다. 30년대 예술가들이 살던 동네에서 커피 마시고 돌아댕기는 폼이 나야 그 때부터가 진짜인 것. 우린 식민지로 수탈당하고 내전겪고 군부독재 겪고 하느라 뒤늦게 시작했지만 이제 그래도 슬슬 몇십년이랍시고 부풀려볼 수는 있는 정도가 됐는데 다 같이 똥꼬에 힘 빡주고 월세를 모아 내는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사실 한국은 똥꼬에 힘 빡주고 몰아주는 걸 존나 잘해온 나라다. 자식 중 한명한테 가문의 운명을 걸고 똥꼬에 힘 한번 빡 줘서 유학보내주던 나라 전체가 똥꼬에 힘한번 빡 줘서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만들어냈다. 몇번 재미를 보더니만 문화에도 그런식으로 투자한다. 똥꼬에 힘 한번 빡 줘서 몇십억 들여서 한강에 오페라 하우스를 만든다던가 하는 식. 문화에도 힘을 주려고 하는 이유는 그래야 격이 살고 체면이 살아서 도쿄,뉴욕,런던,파리와 같은 줄에 설 수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들은 그런 도시의 권력자가 되고 싶기 때문아니겠나. 제3세계 도시에 살고 있는 권력자라 비굴한거 싫다 아이가.
하지만 지금까지 솔직히 헛돈만 존나 썼다는 걸 모두가 안다. 그런데 돈쓰지 말고 우리 월세를 내줬어야한다. 진작에 그랬더라면 바다비도, 프리버드도 남아 있었을 거다. 남아있는 정도가 아니라 더 많아졌을 거다. 그러면 서울은 존나 근사한 대도시가 될 테고 내가 월말인데 이렇게 돈이 없지도 않았겠지. 핑크 엘리펀트 같은 근사한 밴드들이 많이 남아있었겠지. 그러면 이 모든게 특별히 부풀릴 필요도 없이 근사한 역사로 남아있었을 거다. 나는 그냥 락앤롤밴드를 하는 사람이지만 쓸때없는 똥투자대신 클럽 월세나 내주는게 훨씬 싸고 좋은 방법이라는 정도는 안다. 다 같이 이번달도 월세 잘 낼 수 있기를.
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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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밝히고 있듯 인디밴드 제8극장의 멤버 분이 올린 글입니다.

작년 11월에 올린 것으로 뜨는데 오늘 우연히 다른 커뮤니티에서 읽고 찾아 긁어 왔습니다.
여기 올라왔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엠팍에서 이 글을 보고 가져왔는데, 댓글 보다가 암 걸려 사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건물주도 그 건물 사기 위해서 노력한 대가를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인데 왜 난리냐.
그리고 문득 내가 젊은 날의 그 건물주처럼 지금 산다고 쳤을 때,
그 나이 먹고 내 명의 빌딩을 가질 수 있을까 상상해봤습니다.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 이후로 이러한 논의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온다는 생각은 듭니다.
88만원 세대 처음 읽었을 때 우석훈이 소득이 아닌 뜬금없는 부동산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서 뭔가 했었는데,
이제 돌이켜 생각하면 나름 그 양반이 앞서 갔던 거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 아마 장하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유 자본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소득 격차를 해소하면 모든 것이 해결할 것처럼 떠드는 건 뭐랄까.....
가진 사람들에게 면죄부, 혹은 알리바이를 뿌리고 다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언젠가 한번 그 양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조목조목 까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있고 그 때 가서는 앎이 부족함을 이유로 또 재끼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한 2년 전인가부터 돌아다니는 장하성 나온 다큐멘터리 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찬양만 일색으로 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저거저거 지금 면죄부 뿌린다'라는 댓글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보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 습관처럼 '인간 일반에 대한 희망을 버리되, 인간 개인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떠들고 다니는데,
저런 걸 보면 집단에 대한 희망을 잡아야 할 건덕지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헛생각을 또다시 하고 맙니다.



1


    리틀미
    세대 간 격차에서는 현재 소유 자본보다 소득격차가 더 중요해요. 강남에 빌딩 한 채 있으면 모를까 지방 아파트 한 두채 물려주는 것보다 부모가 현재 소득이 있는 게 자식 입장에서도 훨씬 유리하고요. 부동산이라고 하면 원래 아파트였다가 갑자기 건물주가 유행어처럼 퍼진 것도 본문에 나와 있듯이 임대 소득이 안정적이어서 그런 거에요. 건물 자체의 가치보다도요.

    우석훈이 접근한 건 주거의 문제로서 부동산의 얘기라서 이 문제랑 포인트가 살짝 안 맞고요. 장하성이 이런 종류의 불평등 문제에서 교묘하게 진짜 문제를 가리고 있다고 비판 받는... 더 보기
    세대 간 격차에서는 현재 소유 자본보다 소득격차가 더 중요해요. 강남에 빌딩 한 채 있으면 모를까 지방 아파트 한 두채 물려주는 것보다 부모가 현재 소득이 있는 게 자식 입장에서도 훨씬 유리하고요. 부동산이라고 하면 원래 아파트였다가 갑자기 건물주가 유행어처럼 퍼진 것도 본문에 나와 있듯이 임대 소득이 안정적이어서 그런 거에요. 건물 자체의 가치보다도요.

    우석훈이 접근한 건 주거의 문제로서 부동산의 얘기라서 이 문제랑 포인트가 살짝 안 맞고요. 장하성이 이런 종류의 불평등 문제에서 교묘하게 진짜 문제를 가리고 있다고 비판 받는 건 좀 애매한 것 같아요. 특히 우석훈 같은 사짜랑 비교하는 건... 더욱이...

    주거로서의 부동산이 개인에게 시드 캐피탈로 이해되던 때에 월세 부담을 떠안지 않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생겨난 제도가 전세죠. 주거에서 이런 인식을 바꾸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월세로 옮겨 가는 게 젊은 세대들한테는 유리한데 문제는 지금 월세낼 소득이 담보되지 않는 정도로 일자리가 없다는 거...

    본문의 문제는 주거가 아니라 사업자와 건물주 문제인데 이것도... 장사 잘 되고 경기 좋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임대차보호법 이하 제도와 관습의 문제죠. 신촌, 홍대, 이태원 이런 데가 레스토랑이 많으니 들어오고 망하는 싸이클이 훨씬 빠르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도 많고요. 개인사업자가 건물주에게 빨대 꽂히는 시스템의 문제로 볼 수도 있는데 사회 전체나 피케티까지 끌어올 자본주의의 보편적 문제라기 보다도 한국 법과 관습의 구체적 문제라고 봐요.
    잘읽었습니다.
    당근매니아
    전 장하성이 만들어 가는 프레임 ㅡ 임대사업자 신고 없는 임대 소득이라든지 하는 문제 대신 '대기업 정규직'과 그들을 주류로 하여 구성된 노조를 경제적 불평등의 원흉으로 몰아가는 ㅡ 이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의 기재부와 고용노동부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근로자vs근로자 그림과 뭐가 크게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소득격차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임대소득이나 자본소득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쓰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장하성은 이 단어를 의도적으로 근로소득으로 축소시켜 상황을 호도한다는 인상을 인터뷰 등에서 자주 느꼈습니다.

    한국 법... 더 보기
    전 장하성이 만들어 가는 프레임 ㅡ 임대사업자 신고 없는 임대 소득이라든지 하는 문제 대신 '대기업 정규직'과 그들을 주류로 하여 구성된 노조를 경제적 불평등의 원흉으로 몰아가는 ㅡ 이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의 기재부와 고용노동부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근로자vs근로자 그림과 뭐가 크게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소득격차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임대소득이나 자본소득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쓰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장하성은 이 단어를 의도적으로 근로소득으로 축소시켜 상황을 호도한다는 인상을 인터뷰 등에서 자주 느꼈습니다.

    한국 법과 관습의 문제는 결국 사회 내에서의 파워 싸움이 미시 레벨의 표 싸움과 언론 지형을 통해 입법부와 행정부로 옮아간 결과물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90년대 이후로 이러한 경향성이 급격화되는 추세가 한국에서만 특별난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 그건 전체 시스템의 문제인 동시에 그걸 구체화하여 보여줄 뿐인 것이 한국의 법과 제도, 관습의 현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사족을 붙여 원문을 훼손한 기분이 드네요. 그냥 긁어오기만 할 걸 그랬습니다.
    리틀미
    원문이 마냥 담백하다기 보다는 양념이 많이 되어 있는 글이라, 이 분들이 사는 모습과 힘든 생활을 지탱해주는 프라이드 그런 걸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여기서 불평등 문제만 골라서 잘 떠오기는 좀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어 조림을 고등어 회로 바꾸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장하성 문제는...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들인데... 저도 잘 아는 부분은 아니고 나중에 좋은 발제해주시면 그 때 배우기로 하고 넘어가고...

    사업자-건물주 문제는 권리금이나 임대차보호법이나 기타 등등 관습에서 사업자가... 더 보기
    원문이 마냥 담백하다기 보다는 양념이 많이 되어 있는 글이라, 이 분들이 사는 모습과 힘든 생활을 지탱해주는 프라이드 그런 걸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여기서 불평등 문제만 골라서 잘 떠오기는 좀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어 조림을 고등어 회로 바꾸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장하성 문제는...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들인데... 저도 잘 아는 부분은 아니고 나중에 좋은 발제해주시면 그 때 배우기로 하고 넘어가고...

    사업자-건물주 문제는 권리금이나 임대차보호법이나 기타 등등 관습에서 사업자가 보호 받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권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고칠 부분이 드러나 있다고 본 거에요. 세상에 착취하고 착취당하는 자가 있는 부조리가 존재하고 한국 사회는 그게 심하게 고착화되어 있고... 뭐 이런 거 전에 임대차보호법은 어떤 방향으로든 개정해야 겠죠. 그럼 아마 신촌이나 홍대에서 쫓겨나는 클럽도 훨씬 줄어들거에요.
    당근매니아
    어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주거 문제가 고성장 시대의 전세 문화에서 저성장 시대의 월세 문화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상가 쪽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에 준하는 어떤 변화가 올까 싶기도 합니다. 뭐 지금이 변환기인 거 같아욧! 은 모든 군 제대자들이 하는 소리일테니 별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요ㅠ
    어찌되었건 간에 제도의 개선은 필요하고, 제도의 틈을 파고 드는 수들은 집요하고 제도보다 빠르다 보니, 거기에 카운터가 될 수 있는 '대향 세력'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하니남편
    첫줄은 정말 동감하는게...제 부모님이 연금수급자이신데...전혀 걱정이 안생기더라고요.
    애패는 엄마
    세대간 격차에서 소유자본이 소득격차보다 중요합니다. 임대소득이 있다는 건 소유 자본이 만들어내는 자본격차로 양태된 것으로 봐야지 그걸 소득 격차로 보면 난감하죠. 지금 지적되는 자본 격차는 아 단순히 돈이 많으니 이득이 아니라 자본이 만드는 수익률이 높으니깐 생기는 이야기인데 그걸 수익이니깐 소득 격차로 분류해버리면 안되죠. 아파트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아파트 자체 가치보다는 아파트로 인한 기대수익률이 있었기 때문에 소득을 향후 소득을 창출할 거라고 기대해서 아파트에 투자한거죠. 빌딩 예시와 마찬가지입니다.
    당근매니아
    제가 경제학원론 수준만 알다보니 이 구분이 좀 헷갈리더라구요.
    자본소득을 자본격차의 문제로 보느냐, 소득격차의 문제로 보느냐. 전 전자의 문제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건 사회가 만들어내는 부의 총체 중 자본, 노동, 부동산 중 어떤 것이 더 많은 비율로 빨아가고, 어떤 것이 더 손해를 보는가 하는 문제인 거 같은데 말예요.
    애패는 엄마
    리틀미님이 과하게 소유와 소득을 물리적으로 분류하시고 소득 자체를 자본, 노동 관계치 않고 묶으신거라 당근매니아가 지적하신 사항을 반박하기에는 유효하기 어려웠다고 보고 질문하신 부분에 답하자면 거시적인 측정도구를 떠나 미시적인 구분은 심플합니다.
    자본이 스스로 증식해 얻는 소득(임대료, 배당, 이자, 이윤,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에서 얻는 소득 등)이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임금, 보너스 등)이죠.
    김예림
    글이 날것 그대로네요.
    할머니
    고려대 이우진교수가 소득격차보다 자본격차가 한국사회불평등에서 차지하는 포션이 크다는 논문을 준비중이더라구요. 통계적기법중 하나를 응용해서 한다는데.. 곧 나올듯 합니다. 논문이 나오면 장하성의 주장과 비교하면서 이야기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통계적으로 반박해야 진짜 반박된것일테니..
    엠팍의 주류(?) 포지션이 딱 한국사회 평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가끔씩 좌중우 담장 세 군데를 휘리릭 훓곤 하는데 보고 있으면 속이 답답해지곤 해서 오래 머물진 못하겠더라고요.
    당근매니아
    동의합니다. 제가 엠팍 담장 종종 들어가서 훑어보는 건 2~40대 남성 층의 일반적인 생각을 추적하기에 좋은 것 같아서 였거든요.
    반독재 성향을 보이면서도, 기타 사안에 있어서의 PC함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상당하고, 정신병자(?) 비율도 적정한데다가 통계 등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사람도 고루고루 섞여있는-_-; 일종의 지표로 써먹기 좋은 커뮤니티라는 생각을 해요.
    에밀리
    존나존나존나 토지토지토지
    다들 아시겠지만 쉽게 정리해서 소비자들은 나름대로 공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 비탄력적인 행태를 보이는데 그 때문에 가격효과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소득은 생산자 중 더 탄력적인 건물주에게 돌아가는 거겠죠. 이걸 뭐 거시적 담론에서 건물주와 실거주자간의 불평등한 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전 또다르게 공연자들의 탄력성을 더 올릴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굳이 그 공연장에 공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해결하면 된다는 건데... 추가적인 공연장소를 제공할 건물주들은 많은데 소음 건물에 대한 제재가 그것을 가로막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래도 홍대쪽 같은데 홍대라는 지역의 특수성이 공연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인지.... 전 이쪽 취미를 두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당근매니아
    우선은 저런 라이브클럽이 지하에 있을 경우 1층까지 베이스 진동이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기피 시설이기도 하고, 예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대학들이 주변에 여러개 있으니 수요층의 접근성도 높으면서, 좁고 싼 자취방들까지 그렇게 많이 갖춰진 동네가 별로 없었다는 게 주요한 형성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형성되고 난 다음에는 일종의 커뮤니티가 형성된 그 자체가 유인이 되었을 거구요. 저런 식으로 라이브클럽들 하나하나 아작나고 나면 이 하위문화가 과연 어디서 둥지를 틀 수나 있을까 싶긴 합니다.
    알료사
    어이가 없네요. 월세를 공연 해서 번 돈으로 내야지 왜 남한테 내달라고 합니까? 자기들이 있어서 서울이 도쿄,뉴욕,런던,파리 같아진다고요? 서울을 똥꼬에 힘 한번 빡 줘서 만들었다고요? ㅋㅋㅋ 이게 뭔 개소린가요 ㅋㅋㅋ 공연해서 그만큼 돈이 안벌리면 때려치고 다른 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충분한 돈이 안 모일 정도로 관객이 부족하다면 그건 자신들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공연 퀄리티가 그에 못미친다고 생각해야 정상 아닌가요?
    당근매니아
    제8극장은 10년 가까이 활동해왔고, 홍대 인디씬에서 그 시간을 버텨왔다는 건 퀄리티 측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인적집합체임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벌이가 되지 않는 건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저러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제대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국가의 문화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죠. 국카스텐도 장미여관도 크라잉넛 또한 배곯던 시절이 있고 그건 하현우의 노래실력이 최근 들어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고 신해철 씨의 노래를 자주 부른 것은 저 '월세 대신 내주는 사람'의 역할을 신해철이 많이 도맡았었기 때문이죠... 더 보기
    제8극장은 10년 가까이 활동해왔고, 홍대 인디씬에서 그 시간을 버텨왔다는 건 퀄리티 측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인적집합체임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벌이가 되지 않는 건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저러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제대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국가의 문화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죠. 국카스텐도 장미여관도 크라잉넛 또한 배곯던 시절이 있고 그건 하현우의 노래실력이 최근 들어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고 신해철 씨의 노래를 자주 부른 것은 저 '월세 대신 내주는 사람'의 역할을 신해철이 많이 도맡았었기 때문이죠.
    고흐는 생전에 작품을 다섯 점도 팔지 못했었다고들 하죠. 모든 실력 있는 예술가가 피카소처럼 당대의 취향과 운이 맞아떨어져 걱정 없이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런 다양성의 보장이 국가의 문화적 발전을 선도하는 변화의 가능성을 불러오기에 유럽 국가들이 등록 예술가 등에 대한 생활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구요. 이는 많게는 십수억까지도 제공되는 청년창업지원금이나, 중소기업육성기금과 그 논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뷰코크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의 문제가 아닐까요. 홍대인디씬에서 10년을 버텼다는건 수요가 크지 않은 음악을 하면서 그 적은 수요를 끌어모아 어찌어찌 타산을 맞출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는거죠. 문제는 그 실력이 수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삐삐를 만드는 기술이 있고 생산을 잘해도 이 핸드폰 시대에 삐삐 만들고 있으면 망하는 거고, 천원짜리 전자시계의 정확성이 수천만원의 태엽시계를 능가하는 세상에도 태엽시계를 극한으로 다듬어 명품시계로 만들면 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려나가지만 보통 태엽시계 만들고 있으면 망합... 더 보기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의 문제가 아닐까요. 홍대인디씬에서 10년을 버텼다는건 수요가 크지 않은 음악을 하면서 그 적은 수요를 끌어모아 어찌어찌 타산을 맞출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는거죠. 문제는 그 실력이 수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삐삐를 만드는 기술이 있고 생산을 잘해도 이 핸드폰 시대에 삐삐 만들고 있으면 망하는 거고, 천원짜리 전자시계의 정확성이 수천만원의 태엽시계를 능가하는 세상에도 태엽시계를 극한으로 다듬어 명품시계로 만들면 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려나가지만 보통 태엽시계 만들고 있으면 망합니다.

    음악대장>>>국카스텐인 이유는 하현우의 노래실력이 급성장해서는 아니죠. 음악대장이 국카스텐보다 노래를 잘해서 더 유명한 게 아니라 음악대장이 부른 노래들은 인기가 검증된 유명곡들이고 국카스텐의 노래들은 그 노래들보다 못하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겁니다. 이 못하다는 게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의 문제라는 거죠.
    당근매니아
    뮤지션에 관한 사항에서는 말씀하신 부분 중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야 수요공급이 안 맞는 비교적 전위적인 음악을 하는 이들 ㅡ 예컨대 어어부밴드 같은 양반들에게 국가 지원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문화의 풀을 넓히는 효과로 귀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장에 먹히는 음악을 하는 건 개별 뮤지션의 생계를 생각했을 땐 가장 즉각적인 해결책이긴 하죠. 대개 저 동네의 뮤지션들은 시대에 뒤쳐진 물건을 만들고 있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앞서간 걸 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인구가 충분해야 일본마냥 지역 아이돌이니 ... 더 보기
    뮤지션에 관한 사항에서는 말씀하신 부분 중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야 수요공급이 안 맞는 비교적 전위적인 음악을 하는 이들 ㅡ 예컨대 어어부밴드 같은 양반들에게 국가 지원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문화의 풀을 넓히는 효과로 귀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장에 먹히는 음악을 하는 건 개별 뮤지션의 생계를 생각했을 땐 가장 즉각적인 해결책이긴 하죠. 대개 저 동네의 뮤지션들은 시대에 뒤쳐진 물건을 만들고 있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앞서간 걸 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인구가 충분해야 일본마냥 지역 아이돌이니 지역 밴드니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인데 우린 그럴 여건이 못되니 거기에 보폭을 맞출 필요는 있겠죠.
    근데 시야를 돌려서 저런 공연 문화에서 뮤지션과 양대축을 이루는 공연장 입장에선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매번 만원 관객 가까이 유치한다고 해도 월세 떼이고 나면 운영이 안되는 수준으로 몰리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티켓값을 올리기엔 저 문화를 즐기는 층의 임금 수준이 너무 한심해요. 대책이 없는 거죠.
    더 그레이트풀 데드가 그 시절에 소수 팬 지원에 의한 전미 투어가 가능했던 건 당시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이 공연을 지속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일 겁니다. 공연은 소비자들에게 결국 사치재이기 마련이고, 임금 기타 부의 불균형은 저런 곳을 먼저 덮치기 마련이겠죠.
    vlncent
    본문이 예술가 특유의 프라이드로 가득한 글인데, 알료사님이 한번도 못들어보셨을 밴드가 자부심을 부릴만큼 부리는게 우스워보이거나 어이없으실순 있겠죠. 이해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밴드인데, 이 밴드의 퀄리티는 당근매니아님이 간접적으로 증명(어색한 표현인데 달리 쓸 표현이 애매하네요)해주신듯 싶고,

    너무 시장논리에만 익숙하신게 아닌가 한번 되짚어 보셨으면 합니다. 퀄리티가 높다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예술계에서만 그 반례를 찾을 수 있는건 아닐꺼에요.
    기아트윈스
    강의하고 논문 쓰고 책 써서 받는 인세만으로 월세 제 때 내고 살 수 있는 인문학 전공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그 사람들 먹여살리는 건 대학이고, 그 대학을 먹여살리는 건 결국 정부출연 재단이고, 정부출연 재단은 문광부에게서 돈을 받고, 문광부가 주는 돈은 세금이지요. 궁극적으론 세금을 모아서 철학과 사학과 교수들 월세를 내주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이들이 쓰는 책과 논문, 강의 퀄리티가 때론 불만족스러울 순 있어도 대개는 비서구권 국가에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라는 걸 감안하면 훌륭한 수준인 게 많아요. 만약 이분들이 책의... 더 보기
    강의하고 논문 쓰고 책 써서 받는 인세만으로 월세 제 때 내고 살 수 있는 인문학 전공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그 사람들 먹여살리는 건 대학이고, 그 대학을 먹여살리는 건 결국 정부출연 재단이고, 정부출연 재단은 문광부에게서 돈을 받고, 문광부가 주는 돈은 세금이지요. 궁극적으론 세금을 모아서 철학과 사학과 교수들 월세를 내주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이들이 쓰는 책과 논문, 강의 퀄리티가 때론 불만족스러울 순 있어도 대개는 비서구권 국가에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라는 걸 감안하면 훌륭한 수준인 게 많아요. 만약 이분들이 책의 퀄리티가 시장 수요에 못미친다고 생각해서 돈이 안벌리니 때려치고 다른 일을 했더라면 한국은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에 근접하려는 꿈조차 못 꾸었을 거구요.

    오직 현존하는 형태의 시장질서만이 해당 직능의 존재이유를 정당화시켜준다고 하신다면 국가 세금으로 부양하고있는 수많은 문화/예술 관련 사업은 다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야 일관성이 생길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즉 현존하는 형태의 시장질서에 맹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무엇을 지원해야하며 또 어떻게 지원해야하는지를 세세하게 논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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