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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03 21:49:44
Name   NightBAya
Subject   지난 2주간 플레이한 게임 9개 이야기


(그림에는 최근 플레이한 순서대로 10개가 있지만 9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Spec Ops: The Line

다이렉트게임즈에서 할인할 때 샀습니다. 한글패치 후 보통 난이도로 시작했으나 1/3쯤 진행한 후 너무 어려워 역시 게임에는 재능이 없음을 느끼며 난이도를 낮추고 엔딩을 한 번 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글패치를 하고 나면 도전과제가 언락되지 않는다...고 하여 영문 상태로 다시 플레이 중입니다. 어차피 모든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스토리 관련 도전과제는 얻어두고 싶네요.

게임 줄거리는 인터넷에서 이미 읽은 적이 있었기에 중요한 반전이 나올 때에도 무덤덤하게 넘어가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 과정에 이르는 주인공 및 주변 인물의 감정 변화, 분위기는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 줄거리 상 꽤나 잔인한 모습이 나오게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꿈에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아직은.


2. Sid Meier's Civilization V

미래로 타임 워프를 시켜주는 게임, 문명 5입니다. 제 스팀 계정에 문명 5가 처음 등록된 것이 2011년 9월 10일이니 벌써 5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그럼에도 아직도 스팀을 열고 무엇을 할까...애매하면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게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곧 문명 6이 나온다는데 재미있게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이 돌릴 수 있을지, 게임을 할 여유가 있을지...는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3. XCOM 2

지난 DLC인 외계인 사냥꾼 추가 이후 베테랑 철인으로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버서커 퀸에게 1군 병사들이 전멸하여 포기하고 내버려두었다가 이번에 출시된 DLC인 셴 박사의 마지막 선물이 추가된 것을 계기로 난이도를 이번에도 낮추어 플레이 중입니다. 잘 키우던 척탄병 한 명이 갑작스러운 공격에 전사한 것 이외에는 큰 피해 없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DLC에서 브래포드를 직접 조작하는 임무가 있었던 것 처럼 이번 DLC에서는 릴리 셴을 직접 조작하는 임무가 존재합니다. 이 임무를 완료하면 SPARK라는, Advent MEC과 비슷한 기계 병과를 추가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추가 병과는 꽤나 유용한 편입니다. 기본 공격으로 장갑을 부숴버릴 수 있고, 오버드라이브라는 기본 스킬은 최대 3회 공격까지 한 턴에 가능하게 합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중화기 하나를 달고 있으니... 그리고 SPARK는 부상 상태에서도 출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출전할 때 무언가 고장난 듯한 소리가 나서 왠지 모르게 미안한 감정이 들더군요.

DLC 출시화 함께 이루어진 패치 이후 게임이 조금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노트북 내장 그래픽(Intel HD Graphics 4000)으로 옵션 최하로 낮춰가며 돌리고 있는데 예전에는 버벅버벅 움직이던 곳에서도 나름대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네요.


4. AdVenture Capitalist

그냥 몇 일에 한 번씩 실행해 업그레이드 눌러주고 끄고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플레이 시간은 매우 짧네요. 초반에는 빠르게 빠르게 돈이 모이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요구 비용이 너무 높아져서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켜고를 반복해야 하게 되더군요.


5. Sid Meier's Civilization: Beyond Earth

현재 라이징 타이드 최신 패치 기준으로 외교 및 전쟁 형태는 꽤나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개선이 늦게 이루어진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문명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도 비욘드 어스보다는 문명 5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니까요.


6. Grim Legends: The Forsaken Bride

스토리 있는 퍼즐 게임입니다. 비슷한 류의 게임이 많이 있는데 번들로 묶여있던 걸 어디서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7. Dead or Alive 5 Last Round

분명 커맨드 연습 모드는 있지만 어차피 게임할 때는 기억도 안나서 그냥 무작위로 캐릭터를 골라 AI와 종종 싸우고는 합니다. 이 게임을 할 때에는 꼭 엑박패드를 꺼내서 연결해 게임을 합니다.

하도 관심을 놓아두고 있다가 보니 얼마 전 DLC로 캐릭터 하나가 추가되었더군요. 물론 딱히 구매할 생각은 당장은 없습니다. 이 외에도 복장 DLC가 엄청 많은 게임이죠. 본편이 지금 스팀에서 50% 할인 중이라 24,900원인데 DLC를 모두 장바구니에 담으면 67만원...물론 저는 저런 복장 DLC들에 관심도 없고 돈도 없고...그러네요.


8. LIMBO

얼마 전 무료로 배포해서 받은 후 플레이했는데 퍼즐은 어려워서 진행이 막히고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 미뤄두고 있는 게임입니다. 잔인하게 붉은 피가 날리는 FPS보다 오히려 이런 류의 게임이 더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플레이해 볼 생각이지만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네요.


9. Batman™: Arkham Origins

아캄 어사일럼, 아캄 시티 이후 매번 보통 난이도로 도전하다 중간에 막혀 포기했던 아캄 오리진을 어김없이 쉬움 난이도로 다시 도전하여 클리어하였습니다. 인터넷 공략 등을 참조하여 수집요소 역시 모두 모았는데 아캄 어사일럼이나 아캄 시티의 리들러 챌린지 보다는 쉽기는 하더군요. 마지막 작인 아캄 나이트는...성능 좋은 컴퓨터를 갖게 되면 언젠가 해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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