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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7/06 16:07:00 |
Name | 까페레인 |
Subject | 루마니아 영화 - 보물 The Treasure |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가끔씩 그래도 좋은 영화를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유럽영화들의 색감이 늘 특이한 것 같아요. 필름을 어떻게 쓰시는지 영화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지만 보는 내내 왜 미국 영화들은 이렇게 차분하게 관객들에게 기다림을 요구해주는 혹은 색깔이 예쁜 영화를 잘 내어놓지 않는가 혹은 내가 영화를 넘 모르나보다..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저녁먹고 나서 가족들이 나란히 앉아서... 영화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고 영화보는 것이 취미임은 분명한 남편이 선택한 아이들을 위한 영화여서 저도 옆에 앉아서 함께 보게 되었어요. 이 영화는 위에 이야기했지만 관객들에게 기다림을 요구해요. 아이들이 영화를 끝까지 참고 보았다는 데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빨리보기를 해 보고 싶은 유혹을 많이 들게하는 스토리였어요. 당연히 보물이 있냐 없냐가 하이라이트이겠지요. 감독은 Corneliu Porumboiu 라고 하네요. 이분 누구심?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영화를 더 찾아보고 싶네 했습니다. 내용은 루마니아의 소시민 코스티라는 남자가 이웃집 남자와 함께 이웃집 남자의 옛날 집에 숨겨진 과거 조상님꺼로 추정되는 보물을 금속탐지업체 사람을 고용해서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끝에 보물이 나올런지 안나올런지에 대해서 후반기가 되면서.. 아이들이 숨소리도 멈춘것처럼 집중해서 보았어요. 아이들 시각을 떠나서, 내용을 잘 이해한다면 내용에는 루마니아의 근현대사 이야기가 잘 혼합되어 있구요. 전체적으로는 커뮤니스트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를 까는 영화입니다. 공산당시절이었으면 감독이 잡혀갔을꺼라 걱정되는 반체제작품이네요.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는 작품이라고도 하네요. 사회주의 루마니아의 근현대를 엿볼수 있는 아주 위트가 적절하게 있는 기다림을 아주 많이 요구하는 영화라고 평하고 싶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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