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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15 18:02:36
Name   난커피가더좋아
Subject   [안도 및 소소한 자랑]박사 코스웍이 끝났습니다.
2012년 1학기 한과목을 들은 것을 시작으로, 이직과정에서 1년 넘게 휴학을 하고, 중간에 몸이 아파 휴학을 하고...

드디어 학점을 다 채웠네요. 한 과목 들을때 말고는(첫 학기에는 스케줄 관리가 어려운 직장이어서 한과목만 들었지요) 진짜 죽을X을 쌌네요.

학기 중에는 평일에 4~5시간만 자고 주말은 완전히 반납. 과제나 기말 논문을 쓸때에는 연차를 이틀씩 붙여쓰기도 하면서 겨우겨우 끝냈습니다.

5년전 직장생활하다가, 예전 석사때 지도교수를 찾아뵀을 때, 그냥 유학을 말리지 말지. 국내 박사과정도 이렇게 빡센데...

굳이 그 나이에 유학가면 불안하니 내 밑에서 잘해보라고..직업있으면 안받아주지만, 본인이 시니어 교수인데다 석사때 잘했으니 다른 교수들도 오케이 할거라고...

그렇게 대학원 내 유일한(아마 한 명 더 있나?) 파트타임 대학원생으로 긴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슨 욕심인지 학점도 잘 받고야 말겠다고 더 고생을 사서 한 측면도 있습니다만...그래도 일단 한 매듭 지었네요.

풀타임 대학원생 기준 세 과목 동시 합격률 20%미만 이라는 논문자격시험도 통과해야 하고, 본격적으로 주제잡고 논문도 써야 하겠지만 일단 1~2주는 좀 푹 쉬어야 겠습니다. 어젯밤까지 지도교수와 함께 쓰는 논문 완성을 하느라 밤을 거의 새다시피 해서...어쨌든 다 털고 나니 맘이 편합니다.

뭐 그까짓 코스웍 끝냈다고 어디 자랑할 곳도 없고,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그냥 여기에나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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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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