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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7/21 01:33:16 |
Name | Leeka |
Subject | [NBA] ESPN이 발표한 탑 25 선수 |
1. 마이클 조던 2. 카림 압둘자바 3. 르브론 제임스 4. 매직 존슨 5. 윌트 체임벌린 6. 래리 버드 7. 빌 러셀 8. 팀 던컨 9. 샤킬 오닐 10. 하킴 올라주원 11. 오스카 로버츠슨 12. 코비 브라이언트 13. 제리 웨스트 14. 줄리어스 어빙 15. 모제스 말론 16. 칼 말론 17. 더크 노비츠키 18. 찰스 바클리 19. 존 스탁턴 20. 데이비드 로빈슨 21. 케빈 가넷 22. 케빈 듀런트 23. 스테판 커리 24. 엘진 베일러 25. 스카티 피펜 번외 - 포지션별 1위 PG - 매직 존슨 SG - 마이클 조던 SF - 르브론 제임스 PF - 팀 던컨 C - 카림 압둘자바 링크 : http://espn.go.com/nba/story/_/page/nbarankalltime/greatest-players-ever 영어 하실줄 아는 분들은 링크 가서 커리어나 사유들도 보면 옛날 생각도 하면서 재미로 볼 수 있는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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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를 앞서간 ESPN 찬양.... 뭐 이젠 르브론이 저기 들어가도 이상할 것은 없죠. 경력중심적으로 보더라도 이미 버드는 무조건 아래로 깔고 가는 셈이고 매직도 반지 갯수 말고는 르브론에게 우위라고 할 게 없는데(물론 둘 다 경력 조기 단절된 탓), 매직/버드가 북미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 위라. 윌트는 정확하게 르브론 하위 호환이고요.
물론 '그건 결과론이고 이거 발표된 당시에는 도그 사운드 아니었냐'라고 말할 수는 있는데, 이번 시즌 르브론이 딱히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도리어 쌩... 더 보기
물론 '그건 결과론이고 이거 발표된 당시에는 도그 사운드 아니었냐'라고 말할 수는 있는데, 이번 시즌 르브론이 딱히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도리어 쌩... 더 보기
시기를 앞서간 ESPN 찬양.... 뭐 이젠 르브론이 저기 들어가도 이상할 것은 없죠. 경력중심적으로 보더라도 이미 버드는 무조건 아래로 깔고 가는 셈이고 매직도 반지 갯수 말고는 르브론에게 우위라고 할 게 없는데(물론 둘 다 경력 조기 단절된 탓), 매직/버드가 북미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 위라. 윌트는 정확하게 르브론 하위 호환이고요.
물론 '그건 결과론이고 이거 발표된 당시에는 도그 사운드 아니었냐'라고 말할 수는 있는데, 이번 시즌 르브론이 딱히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도리어 쌩신인 시절 이래로 치면 커리어 로우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한 거죠. 다시 말해 이번 우승은 르브론이 발전해서가 아니라 한창 때였던 클블 1기-울엄마 시절에 비해 기량 하락했음에도 끝발 살려서 성취한 것이죠. 한 마디로 ESPN의 순위가 발표되기 까지, 데뷔 후부터 14-15 시즌까지의 르브론에 비해 15-16시즌의 르브론의 실력이 향상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되려 떨어졌다면 떨어졌고, 이후에 달라진 건 우승 트로피 횟수 뿐이죠. 이렇게 노계된 르브론 보고 르브론을 인정할 것이었다면, 진작 울엄마 시절에 인정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승 트로피 추가함으로써 3회 우승 되었으므로 비로소 인정할 명분이 생겼다는 것은 말이야 그럴 듯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실제 플레이를 보기 전에 수상 경력을 본다고 말하는 것과 진배 없는 것이고, 이것은 농구 안 보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죠. 가령 ABC 마트 MSL 우승하던 시절의 이영호는 09-10 시즌 이영호의 열화판일 뿐이죠. 이영호가 스1 최고 선수인 이유도 고작 ABC배 우승 때문이 아닐 테고요. 마이클 조던만 해도 이미 1차 쓰리핏 시절에 반지고 매직이고 카림이고 뭐고 농구 역사상 최고 선수 소리 들었고, 2차 쓰리핏 시절의 조던은 전편보다 못한 속편일 뿐이며 이후 평생 야구했어도 마이클 조던이 느바 최고 선수겠죠.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ESPN이 특별히 깊은 통찰을 하여 15-16 시즌 중에 르브론을 3위로 꼽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물론 '그건 결과론이고 이거 발표된 당시에는 도그 사운드 아니었냐'라고 말할 수는 있는데, 이번 시즌 르브론이 딱히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도리어 쌩신인 시절 이래로 치면 커리어 로우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한 거죠. 다시 말해 이번 우승은 르브론이 발전해서가 아니라 한창 때였던 클블 1기-울엄마 시절에 비해 기량 하락했음에도 끝발 살려서 성취한 것이죠. 한 마디로 ESPN의 순위가 발표되기 까지, 데뷔 후부터 14-15 시즌까지의 르브론에 비해 15-16시즌의 르브론의 실력이 향상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되려 떨어졌다면 떨어졌고, 이후에 달라진 건 우승 트로피 횟수 뿐이죠. 이렇게 노계된 르브론 보고 르브론을 인정할 것이었다면, 진작 울엄마 시절에 인정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승 트로피 추가함으로써 3회 우승 되었으므로 비로소 인정할 명분이 생겼다는 것은 말이야 그럴 듯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실제 플레이를 보기 전에 수상 경력을 본다고 말하는 것과 진배 없는 것이고, 이것은 농구 안 보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죠. 가령 ABC 마트 MSL 우승하던 시절의 이영호는 09-10 시즌 이영호의 열화판일 뿐이죠. 이영호가 스1 최고 선수인 이유도 고작 ABC배 우승 때문이 아닐 테고요. 마이클 조던만 해도 이미 1차 쓰리핏 시절에 반지고 매직이고 카림이고 뭐고 농구 역사상 최고 선수 소리 들었고, 2차 쓰리핏 시절의 조던은 전편보다 못한 속편일 뿐이며 이후 평생 야구했어도 마이클 조던이 느바 최고 선수겠죠.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ESPN이 특별히 깊은 통찰을 하여 15-16 시즌 중에 르브론을 3위로 꼽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승 횟수가 문제면 강팀에 오래 개기면 유리하다는 점이 문제고, 농구는 1인 플레이어 비중이 높으니 우승팀 2옵션보다 플옵 진출팀 1옵션을 높게 쳐줄 수 밖에 없고, 누적 스탯은 포제션 변화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해서 야구로 치면 300승 투수가 200승 투수보다 우월하다는 오류랑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렇죠. 거기에 ABA 분리 시절이냐 아니냐의 풀 차이도 사실 꽤 크고...
다른 것보다, 대다수의 조던 이전, 조던 시절, 조던 이후의 선수들이 조던을 1위로 놓는 것에 큰 불만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이미 정치적으로 게임이 끝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것보다, 대다수의 조던 이전, 조던 시절, 조던 이후의 선수들이 조던을 1위로 놓는 것에 큰 불만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이미 정치적으로 게임이 끝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체임벌린은 그 당시에도 '심각할 정도의 팀플레이 인식 결여'가 지적되었고 그래서 동세대인 상대적으로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러셀이 우승반지를 쓸어담게 했고, 바꿔 말하면 러셀은 체임벌린이 그 몸을 가지고 그 삽질을 안했다면 우승반지를 그렇게 못 먹었을테니 역시 같이 떨어져버리고, 자바의 경우에는 커리어가 길어지면서 1옵션 지위를 내준 적도 있고 조던만큼 몰아서 한 시대를 논란의 여지 없이, 나머지 선수들을 조연으로 만들어버리지는 못해서... 그나마 자바가 제일 조던에게 비벼볼만한 커리어긴 할 겁니다만 커리어 전체적인 모양새가 던컨 상위... 더 보기
체임벌린은 그 당시에도 '심각할 정도의 팀플레이 인식 결여'가 지적되었고 그래서 동세대인 상대적으로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러셀이 우승반지를 쓸어담게 했고, 바꿔 말하면 러셀은 체임벌린이 그 몸을 가지고 그 삽질을 안했다면 우승반지를 그렇게 못 먹었을테니 역시 같이 떨어져버리고, 자바의 경우에는 커리어가 길어지면서 1옵션 지위를 내준 적도 있고 조던만큼 몰아서 한 시대를 논란의 여지 없이, 나머지 선수들을 조연으로 만들어버리지는 못해서... 그나마 자바가 제일 조던에게 비벼볼만한 커리어긴 할 겁니다만 커리어 전체적인 모양새가 던컨 상위호환이니까요.
결국 1옵션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그것도 한 번은 은퇴하고 돌아와서 했다는 점이 제일 클 겁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동세대 다른 팀에 비해서도 시카고 불스의 프론트진이 팀에 버프는 커녕 너프질이나 해댔는데 그걸 자기 빠와로 멱살잡고 캐리했다는 점, 그리고 ABA 통합 후로도 한참 시간이 지난 상태라 경쟁풀의 평가절하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있고... 기본적으로 모든 세대가 평균적으로 동등하다고 볼 때, 조던이 상대치에서 제일 앞서나가있었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겠죠 아무래도.
딴 거보다 보통 어떤 선수건, 특정한 약점이 지적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던의 경우 공수에서 사실 약점을 찾기 힘든 수준이고 심지어 자기 포지션치고는 오버사이즈에 피지컬 툴도 너무 좋아서... 이게 가상드래프트 할 때마다 지적되는 부분인데 일단 조던을 뽑으면 2번으로건 3번으로건 쓰면 이익에 상대편 1-4번 중 하나를 카운터쳐버릴 수가 있습니다. 뭐 이런 미친 존재가 있나 싶더군요.
결국 1옵션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그것도 한 번은 은퇴하고 돌아와서 했다는 점이 제일 클 겁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동세대 다른 팀에 비해서도 시카고 불스의 프론트진이 팀에 버프는 커녕 너프질이나 해댔는데 그걸 자기 빠와로 멱살잡고 캐리했다는 점, 그리고 ABA 통합 후로도 한참 시간이 지난 상태라 경쟁풀의 평가절하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있고... 기본적으로 모든 세대가 평균적으로 동등하다고 볼 때, 조던이 상대치에서 제일 앞서나가있었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겠죠 아무래도.
딴 거보다 보통 어떤 선수건, 특정한 약점이 지적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던의 경우 공수에서 사실 약점을 찾기 힘든 수준이고 심지어 자기 포지션치고는 오버사이즈에 피지컬 툴도 너무 좋아서... 이게 가상드래프트 할 때마다 지적되는 부분인데 일단 조던을 뽑으면 2번으로건 3번으로건 쓰면 이익에 상대편 1-4번 중 하나를 카운터쳐버릴 수가 있습니다. 뭐 이런 미친 존재가 있나 싶더군요.
음 근데 2차 쓰리핏 없었으면 조던의 지위는 지금만큼 확고하지 않을 겁니다. 어느 스포츠건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 진짜 최고의 선수를 넘볼 후보군에서는 '그래 전성기 때 잘한 건 알겠고 그래서 커리어를 얼마나 아름답게 잘 만들어갔는데?'가 필연적으로 따라붙습니다. 낮아진 피지컬을 기술로 보완하고, 나를 중심으로 한 팀 전술을 극대화해서 나의 1옵션 지위를 여전히 유지함과 동시에 팀 전력을 강화시킨다라는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이 지점은 1차보다 2차에서 두드러집니다. 번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 시절조차 '야 한 가닥하면 저 ... 더 보기
음 근데 2차 쓰리핏 없었으면 조던의 지위는 지금만큼 확고하지 않을 겁니다. 어느 스포츠건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 진짜 최고의 선수를 넘볼 후보군에서는 '그래 전성기 때 잘한 건 알겠고 그래서 커리어를 얼마나 아름답게 잘 만들어갔는데?'가 필연적으로 따라붙습니다. 낮아진 피지컬을 기술로 보완하고, 나를 중심으로 한 팀 전술을 극대화해서 나의 1옵션 지위를 여전히 유지함과 동시에 팀 전력을 강화시킨다라는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이 지점은 1차보다 2차에서 두드러집니다. 번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 시절조차 '야 한 가닥하면 저 나이에 놀다와도 20대들 찜쪄먹음...'이 된다는 점도 커리어 평가에서 빠지기 어렵고요. 1차 쓰리핏 후에 교통사고 같은 걸로 사망했다고 친다면, 조던은 most dominant ever는 들을 수 있을지언정 역대 1위의 농구선수는 못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1위가 될 수 있었던 비운의 아이콘이 될 가능성이 낮지 않죠.
그리고 올해 릅은... 솔직히 이거 진짜 몇 년 지나봐야 압니다. 홈 커밍 보이의 존재감 과시로 볼 것이냐, 사무국 부커진의 원치않는 수혜자냐 싸움이 결판이 나야 상향할지 하향할지 이대로 갈지 결정날 거에요. 참고로 저는 아직까지 던컨이 릅보다 위에 있다고 보는 쪽.
그리고 올해 릅은... 솔직히 이거 진짜 몇 년 지나봐야 압니다. 홈 커밍 보이의 존재감 과시로 볼 것이냐, 사무국 부커진의 원치않는 수혜자냐 싸움이 결판이 나야 상향할지 하향할지 이대로 갈지 결정날 거에요. 참고로 저는 아직까지 던컨이 릅보다 위에 있다고 보는 쪽.
jsclub 님// 로빈슨 아직 살아있을 때의 로빈슨-던컨하고 72승 불스의 싸움은 꽤 옛날부터 얘기가 많았는데, 72승 불스가 많이 유리하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일단 스페이싱 싸움에서 조던-피펜이 유리한데다가 안정적인 득점능력에서도 불스가 앞서는데, 던컨-로빈슨의 공격은 조던-피펜-로드맨이 돌아가면서 어느 정도 깎아먹을 수 있는데 조던-피펜의 득점은 그렇게 깎아먹기가 좀 힘듭니다. 나머지 멤버들의 합이 중요하긴 한데 공-수의 상성에서 불스쪽이 조금 유리...
여담이지만 72승 불스에다가 1번 내쉬, 5번 하킴 정도 주면 정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조합에 대응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72승 불스에다가 1번 내쉬, 5번 하킴 정도 주면 정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조합에 대응 가능합니다(..)
jsclub 님// 뭐 저도 릅 시대에 농구 끊었다가 커리 덕분에 다시 보게 된 사람인데... 돌아가는 분위기를 볼 때 '3점슛의 강화+트랜지션의 강화+잘뛰는 빅맨의 뎁스 강화'라는 트렌드는 이번 파이널과 무관하게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확률이 높은 3점슛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듀란트건 르브론이건 트랜지션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어들이면서 동시에 일정 부분 빅맨적인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고, 당장 클블도 저런 트렌드에서 많이 뒤쳐지진 않았으니까요. 보통 어느 스포츠건 선구자 나오고 2-... 더 보기
jsclub 님// 뭐 저도 릅 시대에 농구 끊었다가 커리 덕분에 다시 보게 된 사람인데... 돌아가는 분위기를 볼 때 '3점슛의 강화+트랜지션의 강화+잘뛰는 빅맨의 뎁스 강화'라는 트렌드는 이번 파이널과 무관하게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확률이 높은 3점슛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듀란트건 르브론이건 트랜지션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어들이면서 동시에 일정 부분 빅맨적인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고, 당장 클블도 저런 트렌드에서 많이 뒤쳐지진 않았으니까요. 보통 어느 스포츠건 선구자 나오고 2-3년 후에 리그 패러다임이 완벽하게 바뀌는 걸 생각한다면 아마 다음 시즌에 신인급 중에서 좋은 3p들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고 팀에서 좀 더 기회를 많이 주는 전술로 선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그 시대는... 에이 그건 안돼요(..) 저 분들이 그렇게 날뛰는게 가능했던건 그 시대 빅맨들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수비전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슈팅머신으로 활동가능한건데 요새 돌아가는 거 보면 3p도 디펜스 어느 정도 되고 오프볼 움직임 활발하지 않으면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3p만 놓고 보면 높게 평가받는 레이 알렌도 이 시대에 그대로 적응할 수는 없겠다는 평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그 시대는... 에이 그건 안돼요(..) 저 분들이 그렇게 날뛰는게 가능했던건 그 시대 빅맨들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수비전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슈팅머신으로 활동가능한건데 요새 돌아가는 거 보면 3p도 디펜스 어느 정도 되고 오프볼 움직임 활발하지 않으면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3p만 놓고 보면 높게 평가받는 레이 알렌도 이 시대에 그대로 적응할 수는 없겠다는 평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조던-3센터-매버 식의 계급표가 진리처럼 받아들여져 있고 그 중 윌트의 명망은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르브론vs윌트에 대해 생각을 구체화해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는 합니다. 근데 막상 따져보면 르브론이 윌트보다 못할 게 뭐냐 싶거든요. 일단 위에서 이야기했듯 [경력중심적 접근]을 해볼 경우 자주 동원되는 시엠/파엠/퍼스트팀/디펜시브팀/올스타 같은 지표에서 르브론이 윌트보다 뒤지는 것은 거의 없고 앞서는 것이 대다수입니다(물론 파엠의 경우 윌트 커리어 도중에 신설되었지만 그래봐야 ... 더 보기
물론 한국에서는 조던-3센터-매버 식의 계급표가 진리처럼 받아들여져 있고 그 중 윌트의 명망은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르브론vs윌트에 대해 생각을 구체화해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는 합니다. 근데 막상 따져보면 르브론이 윌트보다 못할 게 뭐냐 싶거든요. 일단 위에서 이야기했듯 [경력중심적 접근]을 해볼 경우 자주 동원되는 시엠/파엠/퍼스트팀/디펜시브팀/올스타 같은 지표에서 르브론이 윌트보다 뒤지는 것은 거의 없고 앞서는 것이 대다수입니다(물론 파엠의 경우 윌트 커리어 도중에 신설되었지만 그래봐야 윌트는 맥시멈 2회고.).
물론 이런 인스턴트 줄세우기는 유치한 거고, 명분과 실적을 중시하는 저널리즘적 입장과 플레이 자체의 질을 중시하는 계량적 입장을 통해 따져봐야하겠죠. 이중 후자는 일단 제끼고, 저널리즘적 입장을 놓고 볼 때, 르브론의 명망상의 약점을 비판할 때에 동원되는 명분과 논리들은 그대로 윌트에게 파워업키트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1. 시즌에 잘하고 MVP 받고 이러면 뭐하냐. NBA는 포스트 시즌이 진짜배기인데.
-> 르브론은 우승 놓친 게 제법 있는 정도지, 포스트 시즌 때에 1차 스텟이든 2차 스텟이든 3차 스텟이든 정규 시즌보다 더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윌트는 명백히 포스트 시즌에서 정규 시즌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선수다.
2. 개인으로서 최고면 뭐하나. 우승을 해야지.
-> 르브론은 30개 팀 체제에서 3회 우승이고 윌트는 9개-17개 구단 체제에서 2회 우승..
3. 동부 약체들 사이에서 양학해서 파이널 가는 게 뭐가 대단해.
-> 컨퍼런스에 5개 팀 있던 시절에 콩만 먹던 윌트를 죽이지 마세요.
4. 기량적으로 최고라고 한들 라이벌들을 완벽하게 제압한 것도 아니잖나? 코비의 랄, 던컨의 산왕, 커리의 골스가 항상 패권을 다퉜고 르브론은 그걸 완벽하게 셧업시키지 못했지.
-> 그래봐야 윌트가 필라델피아 시절 보스턴에게 반지 조공하던 거보다야..코비 던컨 커리 내세워봐야 러셀에 비길 건 아니다.
5. 울엄마에서 트리오 결성해놓고 댈러스 산왕에 썰린 건 뭐냐?
-> 68-70 윌트 베일러 웨스트 트리오가 더 쎈 거 아닌가요? 걔네는 2연콩 먹었던데..
뭐 이런 식의 논리를 동원할 수 있죠. 3대 센터와 나머지 선수들 사이에 넘사벽 기호를 세우는 한국 팬덤에서는 기함을 할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감정상의 문제, 생소함에 대한 초기 반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하간 이러한 입장 - 저널리즘적으로는 윌트가 르브론 이길 도리가 없다 - 이 수용된다면, 결국 플레이에 대한 내재적 분석과 계량에 들어가야할 텐데, 워낙 시대차도 크고 환경이 상전벽해인데다 북미 본토에서는 매직 버드 이전의 NBA에 대해 대단찮게 여기는 분위기가 워낙 강해서요. 그나마 윌트 같은 괴물의 전설이나 일화들이 발굴되고 과거 자료에 접근하기가 용이해지면서 도리어 최근 들어 위상이 높아진 거죠.
물론 이런 인스턴트 줄세우기는 유치한 거고, 명분과 실적을 중시하는 저널리즘적 입장과 플레이 자체의 질을 중시하는 계량적 입장을 통해 따져봐야하겠죠. 이중 후자는 일단 제끼고, 저널리즘적 입장을 놓고 볼 때, 르브론의 명망상의 약점을 비판할 때에 동원되는 명분과 논리들은 그대로 윌트에게 파워업키트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1. 시즌에 잘하고 MVP 받고 이러면 뭐하냐. NBA는 포스트 시즌이 진짜배기인데.
-> 르브론은 우승 놓친 게 제법 있는 정도지, 포스트 시즌 때에 1차 스텟이든 2차 스텟이든 3차 스텟이든 정규 시즌보다 더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윌트는 명백히 포스트 시즌에서 정규 시즌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선수다.
2. 개인으로서 최고면 뭐하나. 우승을 해야지.
-> 르브론은 30개 팀 체제에서 3회 우승이고 윌트는 9개-17개 구단 체제에서 2회 우승..
3. 동부 약체들 사이에서 양학해서 파이널 가는 게 뭐가 대단해.
-> 컨퍼런스에 5개 팀 있던 시절에 콩만 먹던 윌트를 죽이지 마세요.
4. 기량적으로 최고라고 한들 라이벌들을 완벽하게 제압한 것도 아니잖나? 코비의 랄, 던컨의 산왕, 커리의 골스가 항상 패권을 다퉜고 르브론은 그걸 완벽하게 셧업시키지 못했지.
-> 그래봐야 윌트가 필라델피아 시절 보스턴에게 반지 조공하던 거보다야..코비 던컨 커리 내세워봐야 러셀에 비길 건 아니다.
5. 울엄마에서 트리오 결성해놓고 댈러스 산왕에 썰린 건 뭐냐?
-> 68-70 윌트 베일러 웨스트 트리오가 더 쎈 거 아닌가요? 걔네는 2연콩 먹었던데..
뭐 이런 식의 논리를 동원할 수 있죠. 3대 센터와 나머지 선수들 사이에 넘사벽 기호를 세우는 한국 팬덤에서는 기함을 할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감정상의 문제, 생소함에 대한 초기 반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하간 이러한 입장 - 저널리즘적으로는 윌트가 르브론 이길 도리가 없다 - 이 수용된다면, 결국 플레이에 대한 내재적 분석과 계량에 들어가야할 텐데, 워낙 시대차도 크고 환경이 상전벽해인데다 북미 본토에서는 매직 버드 이전의 NBA에 대해 대단찮게 여기는 분위기가 워낙 강해서요. 그나마 윌트 같은 괴물의 전설이나 일화들이 발굴되고 과거 자료에 접근하기가 용이해지면서 도리어 최근 들어 위상이 높아진 거죠.
그 지배력이라는게 허수가 좀 끼어있습니다. 지금보다 슈팅 찬스가 많은(정확히는 포제션이 많은) 상황이라 득점의 절대치가 좀 더 높을 수 밖에 없었고, 팀 숫자가 적어서 매치업의 불확정성도 떨어져서 최상위 티어 선수가 상대적 격차를 더 보기 좋은 숫자로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구의 누적승수만큼이나 농구의 누적 기록은 시대 보정을 통한 참조 자료로 써야하고... 그리고 그 지배력이 결국 우승으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었느냐라는 점에서, 1인 기량이 우승에 끼치는 영향이 축구/야구보다 높은 농구의 특성상, 월트의 지배력이 상대적으... 더 보기
그 지배력이라는게 허수가 좀 끼어있습니다. 지금보다 슈팅 찬스가 많은(정확히는 포제션이 많은) 상황이라 득점의 절대치가 좀 더 높을 수 밖에 없었고, 팀 숫자가 적어서 매치업의 불확정성도 떨어져서 최상위 티어 선수가 상대적 격차를 더 보기 좋은 숫자로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구의 누적승수만큼이나 농구의 누적 기록은 시대 보정을 통한 참조 자료로 써야하고... 그리고 그 지배력이 결국 우승으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었느냐라는 점에서, 1인 기량이 우승에 끼치는 영향이 축구/야구보다 높은 농구의 특성상, 월트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릅보다 떨어졌다는 견해도 상당한 일리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릅은 전성기 가기 전에(그게 디시젼쇼의 영향이건 아니건) 1옵션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우승해봤는데, 월트는 말년에 스타일 바꾸고서야 해봤다는 점에서도 커리어에서 릅에게 좀 더 점수가 갑니다. 물론 월트가 좀 더 일찍 BQ를 장착했더라면... 은 언제나 재미있는 논란거리고요.
뭐 제 체감으로는 평가에 있어 아주 극단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상이한 구석이 다소 있기는 합니다. 일단 농구는 축구보다 필드도 작고 인원도 적고 단독 득점은 쉬운 등 개인의 지배력이 미치는 영향력이 축구보다 큰데다, 플옵이 7전 4선승제라는 초다전제로 행해지는 터라 터라, 팀의 결과물이 선수의 평가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그렇게 잘하는데 왜 우승 못함?'이라는 알못들의 이야기에 축구에 비해 변명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대신 축구처럼 리그가 국가적/대륙적으로 분할되어 있지는 않고 통합된 리그에서 30개 팀이 압축적... 더 보기
뭐 제 체감으로는 평가에 있어 아주 극단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상이한 구석이 다소 있기는 합니다. 일단 농구는 축구보다 필드도 작고 인원도 적고 단독 득점은 쉬운 등 개인의 지배력이 미치는 영향력이 축구보다 큰데다, 플옵이 7전 4선승제라는 초다전제로 행해지는 터라 터라, 팀의 결과물이 선수의 평가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그렇게 잘하는데 왜 우승 못함?'이라는 알못들의 이야기에 축구에 비해 변명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대신 축구처럼 리그가 국가적/대륙적으로 분할되어 있지는 않고 통합된 리그에서 30개 팀이 압축적으로 리그를 진행하니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에 대한 팬들의 이해도는 높고요. '야 점마 내볼못이던데. 걍 못하는 듯'이라는 식의 무식한 이야기가 아무래도 덜하죠. 그보다는 '금마가 트로피 못 따고 결정적일 때 발린 건 알지만 느그들 쟤 어떤 선수인지 눈으로 다 봤잖아 ㅜㅠ '라는 식의 수정주의적 평가를 요구하는 논리가 더 잘 먹힌다는 거고. 즉 선수를 평가함에 있어 트로피 및 그 과정에서의 기여도(더 맨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데에는 축구보다 엄정하지만, 대신 개별 선수의 기량과 특성에 대해 팬들 개개인이 이해하기가 축구보다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터라 아주 냉정하게 트로피 가지고 문전박대하지는 않고 잘놈은 잘놈대로 인정은 해주는 식이죠.
뭐 윌트로 돌아가자면, 위에서 언급했듯 윌트는 우승을 캐리한 횟수가 여타 레전드들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일단 저평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선수였으면 더 우승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어쨌든 워낙 남겨진 기록지나 일화 등이 어마어마한지라 실력 자체는 인정 받고요. 그러니 11회 우승의 러셀과 2회 우승의 윌트가 서열 갖고 아웅다웅하는 거고. 근데 여기에 70년대까지의 NBA에 대한 대중적인 저평가(대부분의 북미 느바 팬이 80년대 90년대부터 느바 본 터라)가 개입하죠. 축구에 비해서 선수들과 리그의 발전 양상이 워낙 직관적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극단적인 이들은 매직/버드, 잘 쳐줘야 카림 이전의 농구는 아예 취급도 안 하려드는데, 그런 이들이 딱히 소수가 아니죠.
뭐 윌트로 돌아가자면, 위에서 언급했듯 윌트는 우승을 캐리한 횟수가 여타 레전드들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일단 저평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선수였으면 더 우승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어쨌든 워낙 남겨진 기록지나 일화 등이 어마어마한지라 실력 자체는 인정 받고요. 그러니 11회 우승의 러셀과 2회 우승의 윌트가 서열 갖고 아웅다웅하는 거고. 근데 여기에 70년대까지의 NBA에 대한 대중적인 저평가(대부분의 북미 느바 팬이 80년대 90년대부터 느바 본 터라)가 개입하죠. 축구에 비해서 선수들과 리그의 발전 양상이 워낙 직관적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극단적인 이들은 매직/버드, 잘 쳐줘야 카림 이전의 농구는 아예 취급도 안 하려드는데, 그런 이들이 딱히 소수가 아니죠.
지금만큼 확고하진 않았을 테고 아마 도전자가 몇 있기는 했을 텐데, 그래도 조던이 1순위로 꼽히는 빈도는 가장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조던 전설을 거론할 때 6결승 6우승 6파엠을 들이미는 팬들이 제법 있지만, 사실 그건 후대에 조던을 체험하지 못한 이들이 늘어나며 조던이 플레이가 아닌 전설로서 향유되면서 번성한 논리고, 결국 갓조던론을 뒷받침하는 코어는 물리적 기량의 완벽한 서사적 완성을 통해 당대에 논쟁을 끝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80년대 중후반부터 '야 솔직히 농구 자체로 보면 매버도 매버지만 조던이 최강 ... 더 보기
지금만큼 확고하진 않았을 테고 아마 도전자가 몇 있기는 했을 텐데, 그래도 조던이 1순위로 꼽히는 빈도는 가장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조던 전설을 거론할 때 6결승 6우승 6파엠을 들이미는 팬들이 제법 있지만, 사실 그건 후대에 조던을 체험하지 못한 이들이 늘어나며 조던이 플레이가 아닌 전설로서 향유되면서 번성한 논리고, 결국 갓조던론을 뒷받침하는 코어는 물리적 기량의 완벽한 서사적 완성을 통해 당대에 논쟁을 끝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80년대 중후반부터 '야 솔직히 농구 자체로 보면 매버도 매버지만 조던이 최강 아니냐'라는 의식이 보편적으로 잠재했고, 그저 그게 트로피 같은 명분으로 입증되는 것만이 필요했는데, 매직/토마스/유잉/바클리/드렉슬러 등등 당대 경쟁자들을 모조리 셧더마우스 시키는 쓰리핏을 하면서 그런 보편잠재의식을 실체화 시켰고 당대의 느바판에 종지부를 찍었죠. 그러면서 [느바가 현대화 되고 경쟁 수준이 고도화 되었을 때 모두를 아닥시켜버린 종결자로서, 그 자체로 느바의 세계화를 주도한 선구자]라는 타이틀을 얻었고요.
해서 낮게 잡아도 스1의 임요환의 여론적 우상성과 최연성의 기량적 독보성을 동시에 겸비한 존재로 기억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당대에 헤게모니가 조던으로 교체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한 매직-랄이나 버드-보스턴 팬덤이 2차 쓰리핏이 없었다고 해서 후대에 조던보다 매버가 낫다고 자신감 있게 도전장 던질 수가 있었을지도 의문이고요(물론 보스턴과 랄이 워낙 팬덤 물량이 강해서 그런 소리가 안 나오진 않았겠지만요.). '야 매버보다 조던이 잘한 건 맞는데 조던은 야구하러 갔잖아. 고로 매버가 나음' 이건 모양새가 너무 초라하지요. 그외에 그 이전의 소위 3센터들은 당대에 NBA의 대중성이 떨어졌다는 근본적인 약점이 있고...
물론 2차 쓰리핏이 결코 가벼운 건은 아니었고 되려 더 인기있는 구석도 있지만 이미 1차만으로도 완벽하게 마무리된 서사이며 2차는 그것을 '재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차 쓰리핏 당시의 반응이 그러했다 보고요. 대부2 없다고 대부1이 '깡패영화'로 기억 안 되었을 리가 없는 것과 같은 궤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릅vs조던 코비vs조던 키배 같은 것이 좀 더 치열하긴 했겠습니다만.
그 외에 릅 같은 경우에는 시각차가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 해도 min 6~7 max 2~3 정도로 좁혀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뭐 몇 위다 어디다 단언할 건 아니지만 어쨌든 조던 빼고는 누구든 다 vs 붙일만함. 스포 원탑은 뭐 인정 ㅇㅇ' 정도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가 아닌가 싶군요.
해서 낮게 잡아도 스1의 임요환의 여론적 우상성과 최연성의 기량적 독보성을 동시에 겸비한 존재로 기억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당대에 헤게모니가 조던으로 교체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한 매직-랄이나 버드-보스턴 팬덤이 2차 쓰리핏이 없었다고 해서 후대에 조던보다 매버가 낫다고 자신감 있게 도전장 던질 수가 있었을지도 의문이고요(물론 보스턴과 랄이 워낙 팬덤 물량이 강해서 그런 소리가 안 나오진 않았겠지만요.). '야 매버보다 조던이 잘한 건 맞는데 조던은 야구하러 갔잖아. 고로 매버가 나음' 이건 모양새가 너무 초라하지요. 그외에 그 이전의 소위 3센터들은 당대에 NBA의 대중성이 떨어졌다는 근본적인 약점이 있고...
물론 2차 쓰리핏이 결코 가벼운 건은 아니었고 되려 더 인기있는 구석도 있지만 이미 1차만으로도 완벽하게 마무리된 서사이며 2차는 그것을 '재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차 쓰리핏 당시의 반응이 그러했다 보고요. 대부2 없다고 대부1이 '깡패영화'로 기억 안 되었을 리가 없는 것과 같은 궤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릅vs조던 코비vs조던 키배 같은 것이 좀 더 치열하긴 했겠습니다만.
그 외에 릅 같은 경우에는 시각차가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 해도 min 6~7 max 2~3 정도로 좁혀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뭐 몇 위다 어디다 단언할 건 아니지만 어쨌든 조던 빼고는 누구든 다 vs 붙일만함. 스포 원탑은 뭐 인정 ㅇㅇ' 정도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가 아닌가 싶군요.
모든 도미넌트한 선수 혹은 컨텐츠가 그러한데, 전성기에는 아닥처럼 보이지만 결국 재평가에 의해서 순위 조정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점에서 1차 때의 조던은 '완성도 있지만 디트로이트 깡패때문에 우승을 못한 위대한 선수'가 '우승까지 해버린 패러다임의 최첨병'으로 평가 전환이 된 것이고, 이건 월트가 결국 BQ를 장착하고 우승을 했다의 서사와 구조적으로 일치합니다. 더군다나 은퇴 시점의 조던 나이를 생각했을때, 그 뒤가 없다면 '젊어서 빛 보고 말년에 똥칠안하고 튀었다'라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을 겁니다. 특히 조던 후에 바로 하킴... 더 보기
모든 도미넌트한 선수 혹은 컨텐츠가 그러한데, 전성기에는 아닥처럼 보이지만 결국 재평가에 의해서 순위 조정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점에서 1차 때의 조던은 '완성도 있지만 디트로이트 깡패때문에 우승을 못한 위대한 선수'가 '우승까지 해버린 패러다임의 최첨병'으로 평가 전환이 된 것이고, 이건 월트가 결국 BQ를 장착하고 우승을 했다의 서사와 구조적으로 일치합니다. 더군다나 은퇴 시점의 조던 나이를 생각했을때, 그 뒤가 없다면 '젊어서 빛 보고 말년에 똥칠안하고 튀었다'라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을 겁니다. 특히 조던 후에 바로 하킴이 두 번 우승해버리고, 던컨 시대가 오고, 샤크가 나와버려서 조던이 3회 우승으로 끝났다면 '티어 차이는 없는 가운데 비교 우위 혹은 열위' 정도로 격하됐을 가능성이 높죠. 결국 저 정도 급 선수에게 요구되는 건 시대를 지배했다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군말없이 지배했느냐' 싸움인데, 그 점에서도 조던의 후3년은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가집니다. 물론 없어도 임이최... 로 대표되는 본좌라인에 언급되기에 충분하지만요.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도 조던이 2차 쓰리핏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운동량이 뛰어난 선수가 운동량의 저하가 보일 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스포츠의 고전적인 질문에 굉장히 좋은 대답, '야 그럼 스킬로 극복하면 되지'를 보여준 몇 안되는 케이스라는 것도 있습니다. 당장 조던의 시그니쳐 무브인 엉덩이로 밀고 좌우 회전 이지선다 후 페이더웨이는 1차때도 좋았지만 2차때 더 의존적이었는데, 그럼에도 조던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국 나머지 선수들이 아닥을 하고 일단 조던 1위로 올리고 내가 2위를 먹어보자... 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타 공인 역대 1위급 듀오를 작살낸 것 역시... 릅/월트/샤크가 도저히 조던에게 비빌 수 없는 가장 큰 지점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걍 치고 달리기로 따졌을 때 나머지가 조던의 전성기보다 못했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조던에게는 그 외 나머지도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외 나머지만으로도 동시대 경쟁자를 셧업시키고 우승 가능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할 수 있는 격 차이 과시를 해본 케이스가 조던뿐이라는 게 결국 지금의 조던의 위상을 만든 것이라고 봐요.
릅의 위치는 이제... 역대 최고 3번은 거의 확실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대 3번의 존재감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밀려보인다는 걸 피할 수 없고, 개인 기량 위주로 뽑느냐 팀의 캐리력을 중시하느냐에서 평가가 갈릴텐데 릅의 시대에 릅이 거둔 성과가 발목잡힌 부분이 꽤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도 조던이 2차 쓰리핏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운동량이 뛰어난 선수가 운동량의 저하가 보일 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스포츠의 고전적인 질문에 굉장히 좋은 대답, '야 그럼 스킬로 극복하면 되지'를 보여준 몇 안되는 케이스라는 것도 있습니다. 당장 조던의 시그니쳐 무브인 엉덩이로 밀고 좌우 회전 이지선다 후 페이더웨이는 1차때도 좋았지만 2차때 더 의존적이었는데, 그럼에도 조던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국 나머지 선수들이 아닥을 하고 일단 조던 1위로 올리고 내가 2위를 먹어보자... 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타 공인 역대 1위급 듀오를 작살낸 것 역시... 릅/월트/샤크가 도저히 조던에게 비빌 수 없는 가장 큰 지점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걍 치고 달리기로 따졌을 때 나머지가 조던의 전성기보다 못했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조던에게는 그 외 나머지도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외 나머지만으로도 동시대 경쟁자를 셧업시키고 우승 가능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할 수 있는 격 차이 과시를 해본 케이스가 조던뿐이라는 게 결국 지금의 조던의 위상을 만든 것이라고 봐요.
릅의 위치는 이제... 역대 최고 3번은 거의 확실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대 3번의 존재감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밀려보인다는 걸 피할 수 없고, 개인 기량 위주로 뽑느냐 팀의 캐리력을 중시하느냐에서 평가가 갈릴텐데 릅의 시대에 릅이 거둔 성과가 발목잡힌 부분이 꽤 있다보니 아무래도...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으로 이런 알고리듬을 따라갑니다.
1. 동세대 다른 선수보다 확고하게 좋은 기량을 보였는가(No.1 플레이어로 불릴만했는가)
- 여기에 이제 득점이니, 생산성이니, 하는 스탯 개념이 주로 들어갑니다.
2. 그 기량으로 팀을 얼마나 멱살잡고 끌어올렸는가
- 이걸 대놓고 만든게 야구의 WAR이고, 농구의 경우에도 PER, 윈셰어 등으로 보기는 하지만 사실 직관적 분석에 더 의존적입니다. 대신 농구는 다이나믹하고 5명밖에 안뛰니까 팀 내 1옵션이 확실하다면 승패 결과를 통해서 대충 견적이 잘 서는... 더 보기
1. 동세대 다른 선수보다 확고하게 좋은 기량을 보였는가(No.1 플레이어로 불릴만했는가)
- 여기에 이제 득점이니, 생산성이니, 하는 스탯 개념이 주로 들어갑니다.
2. 그 기량으로 팀을 얼마나 멱살잡고 끌어올렸는가
- 이걸 대놓고 만든게 야구의 WAR이고, 농구의 경우에도 PER, 윈셰어 등으로 보기는 하지만 사실 직관적 분석에 더 의존적입니다. 대신 농구는 다이나믹하고 5명밖에 안뛰니까 팀 내 1옵션이 확실하다면 승패 결과를 통해서 대충 견적이 잘 서는... 더 보기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으로 이런 알고리듬을 따라갑니다.
1. 동세대 다른 선수보다 확고하게 좋은 기량을 보였는가(No.1 플레이어로 불릴만했는가)
- 여기에 이제 득점이니, 생산성이니, 하는 스탯 개념이 주로 들어갑니다.
2. 그 기량으로 팀을 얼마나 멱살잡고 끌어올렸는가
- 이걸 대놓고 만든게 야구의 WAR이고, 농구의 경우에도 PER, 윈셰어 등으로 보기는 하지만 사실 직관적 분석에 더 의존적입니다. 대신 농구는 다이나믹하고 5명밖에 안뛰니까 팀 내 1옵션이 확실하다면 승패 결과를 통해서 대충 견적이 잘 서는 편이죠.
3. 그 정점을 얼마나 잘 유지했는가
이 세 가지에서 조던은 1번에서 몇 몇 선수와 함께 일단 이름을 올리고, 2번에서 거의 10명 이내로 압축되고, 3번에서 나머지를 다 제껴버립니다.
1. 동세대 다른 선수보다 확고하게 좋은 기량을 보였는가(No.1 플레이어로 불릴만했는가)
- 여기에 이제 득점이니, 생산성이니, 하는 스탯 개념이 주로 들어갑니다.
2. 그 기량으로 팀을 얼마나 멱살잡고 끌어올렸는가
- 이걸 대놓고 만든게 야구의 WAR이고, 농구의 경우에도 PER, 윈셰어 등으로 보기는 하지만 사실 직관적 분석에 더 의존적입니다. 대신 농구는 다이나믹하고 5명밖에 안뛰니까 팀 내 1옵션이 확실하다면 승패 결과를 통해서 대충 견적이 잘 서는 편이죠.
3. 그 정점을 얼마나 잘 유지했는가
이 세 가지에서 조던은 1번에서 몇 몇 선수와 함께 일단 이름을 올리고, 2번에서 거의 10명 이내로 압축되고, 3번에서 나머지를 다 제껴버립니다.
말씀대로 군말 없는 지배기간이 팬들의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자리잡는 요소기는 하죠. 근데 1차 은퇴 직전까지 대중이 조던을 최강자라고 물고 빨았던 기간이 결코 짧은 게 아니라고 봐서요. 이견의 여지가 없었던 시기로 엄격하게 잡으면 90-93 3시즌이고, 쟁론은 있었을지언정 화력은 강력했던 시기까지 포함해 널널하게 잡으면 86-93 약 6~7시즌 정도일 텐데, 이것만으로도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독재기간'에서 길면 길지 짧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보다 확실하게 길다고 말할 만한 선수가 거의 없지 않나 싶군요. 디테일하게 추려서 가... 더 보기
말씀대로 군말 없는 지배기간이 팬들의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자리잡는 요소기는 하죠. 근데 1차 은퇴 직전까지 대중이 조던을 최강자라고 물고 빨았던 기간이 결코 짧은 게 아니라고 봐서요. 이견의 여지가 없었던 시기로 엄격하게 잡으면 90-93 3시즌이고, 쟁론은 있었을지언정 화력은 강력했던 시기까지 포함해 널널하게 잡으면 86-93 약 6~7시즌 정도일 텐데, 이것만으로도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독재기간'에서 길면 길지 짧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보다 확실하게 길다고 말할 만한 선수가 거의 없지 않나 싶군요. 디테일하게 추려서 가정해보자면, 샤크는 1차 은퇴 시점의 조던만 가지고도 시엠 수상 횟수나 시즌 중의 내구성이나 지속력 들이대며 쉽게 누를 수 있었을 테고, 코비는 애초에 더맨 우승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조던 위로 가기가 어려운 선수며 실제로 시일이 지날수록 다른 선수들 이상으로 냉정한 재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고(물론 랄 팬덤과 반지 명분의 결합은 강력하기는 합니다만), 릅이 만만찮기는 하겠습니다만, 디시전 쇼하고 드림팀 구성해서 띄엄띄엄 3회 우승하며 중간에 라이벌들에게 공략당한 선수 vs 언더독 지 힘으로 일으켜서 쓰리핏 하여 안티들의 의문을 끝낸 프렌차이즈 스타의 대결로 압축될 공산이 클 거라 봅니다(물론 릅의 경력이 이 선에서 마무리 된다는 가정 하에).
특히나 프로 스포츠에서는 '계속 뛰면서 먹칠 하는 것'보다 '아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서 이미지 소모를 막고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 것, 특히 경쟁자에게 밀리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늘상 입증되기도 하니까요. PC방 광탈이나 잠정 은퇴가 전승준우승보다 나은 경우가 많은 것과 같은 맥락에서...실제로는 후자가 전자보다 무조건 나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당장 산왕의 던컨이 12-13 시즌에 마이애미에게 우승을 내줬을 때 '괜히 결승 가서 르브론의 마이애미에게 패하는 바람에 이미지 타격이 컸다. 파이널 무패 신화도 깨지고 르브론에게 패배했다는 인상도 주고 이게 뭐냐. 차라리 컨파 탈락보다 못하다. 커리어의 오점이다.'라는 기괴한 여론이 적잖이 있었던 것만 보더라도 그렇고요. 이외에 대중 팬덤에서 소위 '도미넌트'에 비해 '스테디'를 체감으로 측정할 때에 오류를 잘 일으킨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냥 적당히 일정 수준으로 잘해준 기간이 한 5년 10년 되어 30대 초반 즈음까지 잘해주면 충분히 스테디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잦죠. 실제로 시즌별로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고요. 예컨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테디함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대중적 인식은 전혀 상반된다든가.
여튼 입장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논란의 여지는 크나 여러 탑티어 선수들 중 1위로 추대하고자 하는 물량이 가장 많은 선수' 정도로는 남지 않았을까 생각하네요. 조던을 확실하게 눌러버릴만큼의 명분이 있는 선수가 없지 않나, 저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조던보다 비교 우위라는 모호한 수준의 공감대나마 생길 선수가 명확하지 못하지 않나..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나 프로 스포츠에서는 '계속 뛰면서 먹칠 하는 것'보다 '아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서 이미지 소모를 막고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 것, 특히 경쟁자에게 밀리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늘상 입증되기도 하니까요. PC방 광탈이나 잠정 은퇴가 전승준우승보다 나은 경우가 많은 것과 같은 맥락에서...실제로는 후자가 전자보다 무조건 나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당장 산왕의 던컨이 12-13 시즌에 마이애미에게 우승을 내줬을 때 '괜히 결승 가서 르브론의 마이애미에게 패하는 바람에 이미지 타격이 컸다. 파이널 무패 신화도 깨지고 르브론에게 패배했다는 인상도 주고 이게 뭐냐. 차라리 컨파 탈락보다 못하다. 커리어의 오점이다.'라는 기괴한 여론이 적잖이 있었던 것만 보더라도 그렇고요. 이외에 대중 팬덤에서 소위 '도미넌트'에 비해 '스테디'를 체감으로 측정할 때에 오류를 잘 일으킨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냥 적당히 일정 수준으로 잘해준 기간이 한 5년 10년 되어 30대 초반 즈음까지 잘해주면 충분히 스테디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잦죠. 실제로 시즌별로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고요. 예컨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테디함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대중적 인식은 전혀 상반된다든가.
여튼 입장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논란의 여지는 크나 여러 탑티어 선수들 중 1위로 추대하고자 하는 물량이 가장 많은 선수' 정도로는 남지 않았을까 생각하네요. 조던을 확실하게 눌러버릴만큼의 명분이 있는 선수가 없지 않나, 저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조던보다 비교 우위라는 모호한 수준의 공감대나마 생길 선수가 명확하지 못하지 않나..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게 야구에서도 그런데, 특정 선수는 그보다 고전시대의 거품 스탯과, 그보다 현대의 전술 효율성 발달에서 밀립니다. 근데 조던이 농구를 넘어서 스포츠 역사에서 위대하다고 평가받는게 메이저급 스포츠 중에서 조던만큼 자기 스포츠 내 순위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케이스가 드물어서잖아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1차 쓰리핏에서 끝났어도 지지도가 제일 높은 축에 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상당히 공감합니다만 조던을 조던스럽게 만드는데에는 많이 부족할거라고 봅니다. 호이스 그레이시의 전성기 지배도가 상대평가로 보면 조던의 그것보다 오히려 높다고 봐... 더 보기
이게 야구에서도 그런데, 특정 선수는 그보다 고전시대의 거품 스탯과, 그보다 현대의 전술 효율성 발달에서 밀립니다. 근데 조던이 농구를 넘어서 스포츠 역사에서 위대하다고 평가받는게 메이저급 스포츠 중에서 조던만큼 자기 스포츠 내 순위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케이스가 드물어서잖아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1차 쓰리핏에서 끝났어도 지지도가 제일 높은 축에 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상당히 공감합니다만 조던을 조던스럽게 만드는데에는 많이 부족할거라고 봅니다. 호이스 그레이시의 전성기 지배도가 상대평가로 보면 조던의 그것보다 오히려 높다고 봐야하는데, 호이스 그레이시를 mma를 넘어선 위대한 스포츠인... 으로는 안봐주잖아요(..) 그 점에서 '농구 역사상 1위'인 조던의 조건에는 1차 쓰리핏으로도 그럭저럭 아귀가 맞을 수 있지만, '에어 조던'의 조건에는 아무래도 2차 쓰리핏이 없으면 좀 힘들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스포츠 선수 순위 논쟁에서 1위는 기본으로 깔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조던의 위엄이기도 하고...
네 말씀대로 역대 스포츠인 1위 이런 건 확실히 힘들겠지요. 1차 쓰리핏은 종목 내적인 서사 완성이고 아는 사람만 아는 거지 외부인의 시선까지 직관적으로 압도할 건 아니긴 하니까요. 농구 팬들은 1차 쓰리핏을 더 높게 치지만 비 농구 팬들은 95-96의 72승 10패를 더 잘 알기도 하고. 로드맨은 기억하지만 호레이스 그랜트는 잘 모른다든가...그럼에도 '스펙을 믿지마 선수를 믿어!'라는 입장이 막연할지언정 기본적으로는 건전하다고 생각하고, 그걸 강조하기 위한 예시로 조던은 쓸만하지 않나...뭐 그런 생각입니다.
별개로 어느...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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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대로 역대 스포츠인 1위 이런 건 확실히 힘들겠지요. 1차 쓰리핏은 종목 내적인 서사 완성이고 아는 사람만 아는 거지 외부인의 시선까지 직관적으로 압도할 건 아니긴 하니까요. 농구 팬들은 1차 쓰리핏을 더 높게 치지만 비 농구 팬들은 95-96의 72승 10패를 더 잘 알기도 하고. 로드맨은 기억하지만 호레이스 그랜트는 잘 모른다든가...그럼에도 '스펙을 믿지마 선수를 믿어!'라는 입장이 막연할지언정 기본적으로는 건전하다고 생각하고, 그걸 강조하기 위한 예시로 조던은 쓸만하지 않나...뭐 그런 생각입니다.
별개로 어느 (팀)스포츠든 제가 지지하는 입장은 대체 선수 레벨과 비교했을 때의 격차를 시즌별로 누적시킨 최종값이 가장 큰 선수, 드래프트 해서 평생 데리고 있는다고 할 때 가장 경기 내적 이익이 클 선수가 최고의 선수라는 입장이긴 합니다. 근데 뭐 실제로 이런 입장이 중론이 될 리도 없고 팀스포츠 특성상 명확한 계측도 어렵고..그래서 참 스1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을 하고 사네요. 개인 종목에다 석 달에 두 번씩 양대리그에서 다전제로 반복 실험 시켜주니 무섭다고 회피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결국 나중되면 옥석 대충 다 가려지고. 즐길 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최고더군요.
별개로 어느 (팀)스포츠든 제가 지지하는 입장은 대체 선수 레벨과 비교했을 때의 격차를 시즌별로 누적시킨 최종값이 가장 큰 선수, 드래프트 해서 평생 데리고 있는다고 할 때 가장 경기 내적 이익이 클 선수가 최고의 선수라는 입장이긴 합니다. 근데 뭐 실제로 이런 입장이 중론이 될 리도 없고 팀스포츠 특성상 명확한 계측도 어렵고..그래서 참 스1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을 하고 사네요. 개인 종목에다 석 달에 두 번씩 양대리그에서 다전제로 반복 실험 시켜주니 무섭다고 회피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결국 나중되면 옥석 대충 다 가려지고. 즐길 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최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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