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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7/28 19:59:12 |
Name | Ben사랑 |
Subject | 제가 생각하는 현재 '혐오, 몰이해'의 근원들 |
1. 일단 사실관계를 잘 알아보려 하지 않는다. 자기 입맛에 맞는 fact만 취한다. 자기 입맛에 맞는 fact가 없으면 왜곡해서라도 그럴싸한 것을 취한다.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서 욕을 한다. 2. 자기가 처한 상황만 엄청 심각한 것이다. 자기가 주장하는 것이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그 과정 상에서 어떤 잡음(?)이 있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이 어찌되었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얼마나 보든 뭔 상관인가. 3. 자기 멋대로 집단을 묶어서 프레임을 씌운다. 예컨대, 나는 26세의 남자이고 메갈이 그렇게 싸잡아 욕할만큼 심하게 욕먹을 여혐짓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어쨌든 XY 염색체를 갖고 태어났으니, 나는 일베하는 애들이랑 한 묶음으로 묶여서 프레임이 씌워진다. (고마운 점은 있다. 테러리스트로 오해받는 이슬람교도들의 심정은 이해하게 되었으니까.) 4. 여러 다양한 스펙트럼에 위치한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생각이 편협해지지 않는데, 자기가 뭐 인생에서 엄청난 대단한 진리를 혼자 발견한 것처럼 혼자 연구하고 있다. 마침 옆의 멍청이도 나를 지지해주니, 나의 의견은 꽤 근거가 있는 것 같이 보인다. 5. 뭐 학문적 근거고 이런 게 뭔 소용인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할 수 있는 것이지. 생각은 자유니까. -------------------- 저는 대충 그들의 사고방식이 이렇게 보이는군요. 물론 저도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겠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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