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6/08/30 13:11:17 |
Name | 리틀미 |
Subject | 정신의 요실금 |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다 보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다른이를 비난하면서 학교에서 논리학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이과생들) 그렇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초등학교나 대학교 가릴 것 없이 이미 한국 학교는 넘치게 가르치려고 하고 학생은 지나치게 배우려고 한다. 논리학 타령하는 한심한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과 말싸움하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공부가 아니다. 사람들과 부딪히기도 하고 자기 의지로 무언가를 찾아가보는 자연스러운 생활이다. 공감과 이해는 그런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어진 여유에 담겨진다. 나도 서른살이 되어가고 사회적으로 곤란한 입장이라 그런 여유를 더 확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을 안 만나는 편이 훨씬 즐겁다. 삶의 방식은 방식대로 찾아나가는 것이지만 내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가 논리적이지 않아서는 분명 아니다. 간혹 나와 반대로 극한의 자연주의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 교육 제도의 반동 작용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안쓰럽다. (S대에 밀도 높게 모여 있는 노X당나 녹X당을 보고 든 생각이다.) 나처럼 방구석에 있는 게 아니면 어떤 사람들은 모여서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아닐까? SNS에 나처럼 긴 글을 작문하는 사람들이 유독 한국에 많은 이유가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논리학이라고 믿는 것과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다. 정신이 건강하지가 않다. 정신병리적인 용어를 쓰긴 애매하고 이건 어쩌면 정신의 요실금일지도 모르겠다. 타임라인에 기저귀를 채워주셔서 참지 못하고 여기에 지립니다. 으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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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분 표현처럼 '지렸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글 같습니다. 평소 작성하시던 것과는 달리 쓱 보면 척 이해 되는 구성이 아니네요.
어떤 피드백을 기대 하고 작성하신 건지 짐작도 안가고, 읽다 보니 제가 한심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 상한 김에 꼬투리를 잡으려고 따로 정리까지 해 봤습니다.
논리학 수업이 부족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지만 교육이 부족한 건 아니다.
타인과 갈등을 빚더라도 자의적으로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는 삶의 자세가 공감과 이해를 불러온다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지 않다. 비... 더 보기
어떤 피드백을 기대 하고 작성하신 건지 짐작도 안가고, 읽다 보니 제가 한심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 상한 김에 꼬투리를 잡으려고 따로 정리까지 해 봤습니다.
논리학 수업이 부족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지만 교육이 부족한 건 아니다.
타인과 갈등을 빚더라도 자의적으로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는 삶의 자세가 공감과 이해를 불러온다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지 않다. 비... 더 보기
쓰신 분 표현처럼 '지렸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글 같습니다. 평소 작성하시던 것과는 달리 쓱 보면 척 이해 되는 구성이 아니네요.
어떤 피드백을 기대 하고 작성하신 건지 짐작도 안가고, 읽다 보니 제가 한심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 상한 김에 꼬투리를 잡으려고 따로 정리까지 해 봤습니다.
논리학 수업이 부족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지만 교육이 부족한 건 아니다.
타인과 갈등을 빚더라도 자의적으로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는 삶의 자세가 공감과 이해를 불러온다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지 않다. 비논리적인 사람이라 그런 건 아니다.
자연주의 추구자들은 교육제도의 반작용으로 생긴 거 같아서 안스럽다.
혼자 숨어 있거나, 무리를 이루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거 같다.
나처럼 SNS에 긴 글 쓰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정신이 건강하지 않아서이다.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논리학이라 믿는 것도 마찬가지.
정리 하고 보니 그냥 스트레스 분출이셨네요;; '나더러 한심하다는건가' 해서 발끈 했던 게 타이핑 하면서 사그러 들었습니다.
자존감,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자기 확신, 소통과 인정 욕구 뭐 이런 부분에 대한 욕구 불만이 느껴지는데,
글 쓰신분의 상황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과 주변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건 괴로운 삶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순위를 스스로 판단하신 소중한 것에 집중하신 다음 덜 중요한 걸 차례대로 내려 놓으시면 좋을 듯 하네요.
어떤 피드백을 기대 하고 작성하신 건지 짐작도 안가고, 읽다 보니 제가 한심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 상한 김에 꼬투리를 잡으려고 따로 정리까지 해 봤습니다.
논리학 수업이 부족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지만 교육이 부족한 건 아니다.
타인과 갈등을 빚더라도 자의적으로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는 삶의 자세가 공감과 이해를 불러온다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지 않다. 비논리적인 사람이라 그런 건 아니다.
자연주의 추구자들은 교육제도의 반작용으로 생긴 거 같아서 안스럽다.
혼자 숨어 있거나, 무리를 이루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거 같다.
나처럼 SNS에 긴 글 쓰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정신이 건강하지 않아서이다.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논리학이라 믿는 것도 마찬가지.
정리 하고 보니 그냥 스트레스 분출이셨네요;; '나더러 한심하다는건가' 해서 발끈 했던 게 타이핑 하면서 사그러 들었습니다.
자존감,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자기 확신, 소통과 인정 욕구 뭐 이런 부분에 대한 욕구 불만이 느껴지는데,
글 쓰신분의 상황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과 주변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건 괴로운 삶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순위를 스스로 판단하신 소중한 것에 집중하신 다음 덜 중요한 걸 차례대로 내려 놓으시면 좋을 듯 하네요.
컴퓨터 산 업체에 전화해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그 쪽에서도 메인보드 문제일 것 같다고... 감사해요ㅋㅋ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쓴 건 아니고 홍차넷에서는 논리학 드립을 본 기억이 없어서 누굴 공격하려고 쓴 건 아니에요.
그냥 메모하듯이 썼는데 누군가를 화나게 했다니 약간 안도감이 드네요. 너무 쳐져서 뭔가 잃어버렸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남을 빡치게 하는 것도 재능인데 그것마저 잃어버리면 나는 뭔가...
근데 정말 저는 의도가 없어서 왜 화나셨는지 모르겠어요. 논리학 전공자...이신가요? (개그) 적당한 자기비하와 고백으로 유머러스하게 넘기려는 건데 같이 웃어주세요.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쓴 건 아니고 홍차넷에서는 논리학 드립을 본 기억이 없어서 누굴 공격하려고 쓴 건 아니에요.
그냥 메모하듯이 썼는데 누군가를 화나게 했다니 약간 안도감이 드네요. 너무 쳐져서 뭔가 잃어버렸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남을 빡치게 하는 것도 재능인데 그것마저 잃어버리면 나는 뭔가...
근데 정말 저는 의도가 없어서 왜 화나셨는지 모르겠어요. 논리학 전공자...이신가요? (개그) 적당한 자기비하와 고백으로 유머러스하게 넘기려는 건데 같이 웃어주세요.
'받아쓰기 00번 써오기'…서울 초등 1∼2학년 이런 숙제 없앤다
http://naver.me/xqrG2K6N
택시 타고 가다가 창밖을 보니 한 아저씨가 청중 없는 유세차량에 서서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더군요. 저런다고 당선되나 했는데 다음날 고승덕 딸 사건이 터지고 거짓말처럼 당선되었죠. 정치가 삶을 바꾼다거나 내 한 표가 의미 있다는 말을 안 믿는데 조희연 교육감은 정말 그 말이 실현된 사례. 선거법 위반에 걸리는 아마추어리즘이야 거의 통과의례라고 해야죠, 뭐. 잘 해결됐는지... 여튼 이 글의 취지와 상당히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http://naver.me/xqrG2K6N
택시 타고 가다가 창밖을 보니 한 아저씨가 청중 없는 유세차량에 서서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더군요. 저런다고 당선되나 했는데 다음날 고승덕 딸 사건이 터지고 거짓말처럼 당선되었죠. 정치가 삶을 바꾼다거나 내 한 표가 의미 있다는 말을 안 믿는데 조희연 교육감은 정말 그 말이 실현된 사례. 선거법 위반에 걸리는 아마추어리즘이야 거의 통과의례라고 해야죠, 뭐. 잘 해결됐는지... 여튼 이 글의 취지와 상당히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이런 논의에 '틀린 의견'은 존재하기 힘들겁니다. 각자 교육관이 있으니까요.
다만, 저 자신이 서 있는 분야 그리고 공기업 공채 공부라는 특수한 위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공기업 공채 면접 때 면접관들이 별에별 이상한 질문을 꼬아서 질문하는데, 이건 단순 암기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공기업에 들어가면 그 기업의 밑의 위치에 있는 많은 또다른 기업들에게 일을 시켜야 해요. 이건 해당 분야 그리고 관련 분야의 개념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개념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개념을 교과서의 활자 그대로만 아무... 더 보기
다만, 저 자신이 서 있는 분야 그리고 공기업 공채 공부라는 특수한 위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공기업 공채 면접 때 면접관들이 별에별 이상한 질문을 꼬아서 질문하는데, 이건 단순 암기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공기업에 들어가면 그 기업의 밑의 위치에 있는 많은 또다른 기업들에게 일을 시켜야 해요. 이건 해당 분야 그리고 관련 분야의 개념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개념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개념을 교과서의 활자 그대로만 아무... 더 보기
결국 이런 논의에 '틀린 의견'은 존재하기 힘들겁니다. 각자 교육관이 있으니까요.
다만, 저 자신이 서 있는 분야 그리고 공기업 공채 공부라는 특수한 위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공기업 공채 면접 때 면접관들이 별에별 이상한 질문을 꼬아서 질문하는데, 이건 단순 암기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공기업에 들어가면 그 기업의 밑의 위치에 있는 많은 또다른 기업들에게 일을 시켜야 해요. 이건 해당 분야 그리고 관련 분야의 개념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개념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개념을 교과서의 활자 그대로만 아무 생각 없이 외우는 차원을 넘어선다는 이야기입니다. 추상적인 개념이 구체적인 현장의 여러 case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속속들이 알아야 해요. 이렇게 많은 대량의 정보들은 외울 수가 없어요. 인간은 그렇게 똑똑하지 못해요. 이 정도 분량이 되면 이해를 해야 외워집니다.
대량의 정보를 알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더 많은 세부정보들을 알아야 해요. 서로 인지적으로 얽혀서 기억에 오래 남거든요. 자기 스스로 많은 텍스트를 찾아봐야 해요. 사람이란 건 1000의 지적인 input을 들여야 1의 생산적인 output을 낼 수 있는 생물이거든요.
다만, 저 자신이 서 있는 분야 그리고 공기업 공채 공부라는 특수한 위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공기업 공채 면접 때 면접관들이 별에별 이상한 질문을 꼬아서 질문하는데, 이건 단순 암기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공기업에 들어가면 그 기업의 밑의 위치에 있는 많은 또다른 기업들에게 일을 시켜야 해요. 이건 해당 분야 그리고 관련 분야의 개념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개념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개념을 교과서의 활자 그대로만 아무 생각 없이 외우는 차원을 넘어선다는 이야기입니다. 추상적인 개념이 구체적인 현장의 여러 case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속속들이 알아야 해요. 이렇게 많은 대량의 정보들은 외울 수가 없어요. 인간은 그렇게 똑똑하지 못해요. 이 정도 분량이 되면 이해를 해야 외워집니다.
대량의 정보를 알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더 많은 세부정보들을 알아야 해요. 서로 인지적으로 얽혀서 기억에 오래 남거든요. 자기 스스로 많은 텍스트를 찾아봐야 해요. 사람이란 건 1000의 지적인 input을 들여야 1의 생산적인 output을 낼 수 있는 생물이거든요.
리플 달아 주신 것 읽어 보고 본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를 찬찬히 생각 해 봤어요.
직접적인 원인은 '논리가 중요하지 않다니 당치도 않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읽긴 읽었는데 글쓴이는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제목을 보아하니 요실금이 들어가고,
마무리에 지린다는 표현이 있다. 혹시 내가 지금 읽은 건 글이 아니라 배설물이 아닌가. 요런 흐름을 타서 기분이 상했나봐요.
전 글 읽는 걸 아주 좋아해요.
시간 여유가 있던 시절에는 다니는 BBS에서 모든 글 다 읽기라거나 DC에서 마음에 드는 겔러... 더 보기
직접적인 원인은 '논리가 중요하지 않다니 당치도 않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읽긴 읽었는데 글쓴이는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제목을 보아하니 요실금이 들어가고,
마무리에 지린다는 표현이 있다. 혹시 내가 지금 읽은 건 글이 아니라 배설물이 아닌가. 요런 흐름을 타서 기분이 상했나봐요.
전 글 읽는 걸 아주 좋아해요.
시간 여유가 있던 시절에는 다니는 BBS에서 모든 글 다 읽기라거나 DC에서 마음에 드는 겔러... 더 보기
리플 달아 주신 것 읽어 보고 본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를 찬찬히 생각 해 봤어요.
직접적인 원인은 '논리가 중요하지 않다니 당치도 않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읽긴 읽었는데 글쓴이는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제목을 보아하니 요실금이 들어가고,
마무리에 지린다는 표현이 있다. 혹시 내가 지금 읽은 건 글이 아니라 배설물이 아닌가. 요런 흐름을 타서 기분이 상했나봐요.
전 글 읽는 걸 아주 좋아해요.
시간 여유가 있던 시절에는 다니는 BBS에서 모든 글 다 읽기라거나 DC에서 마음에 드는 겔러리 골라서
1번 글 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다 읽기도 했었고, 요즘도 좋아하는 작가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 읽는 게 휴식 겸 소일거리에요.
거기다 하는 일 마저 몇달 전의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쓴 코드를 보면서 발주자의 의도와 작성자의 대책을 추론하고
망가진 구문을 어떻게 다듬어야 매끄럽게 굴러갈까 고민하면서 먹고 살아요.
그리고 그런 저에게 평소 리틀미님이 쓴 글은 좋은 먹잇감이었어요.
문화적 배경과 관심분야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사람이 시사 이슈부터 일상 잡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주관이 담긴 글을 써요.
더 기쁜 점은 이사람이 글을 상당히 자주, 많이 쓴다는 거였어요. 그럼 저는 차려 놓은 밥상에서 수저만 들면 사상적 편식을 면하는 거지요.
그런데 얼마전 리틀미님꼐서는 이곳 게시판에 있던 글 내용을 다 지우셨어요.
그때부터는 쓰시는 글을 좀 의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어요. 이사람이 글을 왜 지울까. 자기 글에 대해서 책임 질 생각이 없는걸까.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이 있었으면 정정을 하면 되고, 주장이나 생각이 바뀌었으면 바뀌었다 말을 하면 되는건데 왜 그럴까.
흔히들 '글삭튀'라고 부르는 것과는 좀 다른 거 같긴 하지만 작성한 글에 대해서 흔적을 지울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되었어요.
그런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 이 글을 보았어요. 서두에서는 세태에 대한 지적과 어떤 주관이 담긴 주장이 보여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의도를 알 수가 없고 정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해요.
다시 올라가 제목과 요실금이 들어가고 마무리에 기저귀를 채워서 참지 못하고 지린다는 언급이 있어요.
나는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신사와 환담을 하러 왔는데 내 앞에 있는 건 정신이 아픈 사람이 토해 놓은, 정신차리면 하수구에 흘려보낼 배설물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는 분노에 차서 어디 물어 뜯을 구석이 없나 하고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 보면서 처음 제가 적은 리플을 적기 시작했어요.
저는 글 읽는 건 빠르게 잘 읽는다 자부하지만 정작 쓰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지금 이 리플을 적는데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은 빼고 타이핑 하는데만 한시간 정도가 들어갔어요.
위에 달아주신 리플과 평소 이야기 하시던 성향을 생각하면 혹시나 이 이야기를 보고 마음이 상하셨다가도
'아 내 글을 보고 이사람이 이만큼 리소스를 소모했구나'하고 기분 푸실 것 같아서 사족을 달아 둡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논리가 중요하지 않다니 당치도 않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읽긴 읽었는데 글쓴이는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제목을 보아하니 요실금이 들어가고,
마무리에 지린다는 표현이 있다. 혹시 내가 지금 읽은 건 글이 아니라 배설물이 아닌가. 요런 흐름을 타서 기분이 상했나봐요.
전 글 읽는 걸 아주 좋아해요.
시간 여유가 있던 시절에는 다니는 BBS에서 모든 글 다 읽기라거나 DC에서 마음에 드는 겔러리 골라서
1번 글 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다 읽기도 했었고, 요즘도 좋아하는 작가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 읽는 게 휴식 겸 소일거리에요.
거기다 하는 일 마저 몇달 전의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쓴 코드를 보면서 발주자의 의도와 작성자의 대책을 추론하고
망가진 구문을 어떻게 다듬어야 매끄럽게 굴러갈까 고민하면서 먹고 살아요.
그리고 그런 저에게 평소 리틀미님이 쓴 글은 좋은 먹잇감이었어요.
문화적 배경과 관심분야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사람이 시사 이슈부터 일상 잡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주관이 담긴 글을 써요.
더 기쁜 점은 이사람이 글을 상당히 자주, 많이 쓴다는 거였어요. 그럼 저는 차려 놓은 밥상에서 수저만 들면 사상적 편식을 면하는 거지요.
그런데 얼마전 리틀미님꼐서는 이곳 게시판에 있던 글 내용을 다 지우셨어요.
그때부터는 쓰시는 글을 좀 의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어요. 이사람이 글을 왜 지울까. 자기 글에 대해서 책임 질 생각이 없는걸까.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이 있었으면 정정을 하면 되고, 주장이나 생각이 바뀌었으면 바뀌었다 말을 하면 되는건데 왜 그럴까.
흔히들 '글삭튀'라고 부르는 것과는 좀 다른 거 같긴 하지만 작성한 글에 대해서 흔적을 지울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되었어요.
그런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 이 글을 보았어요. 서두에서는 세태에 대한 지적과 어떤 주관이 담긴 주장이 보여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의도를 알 수가 없고 정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해요.
다시 올라가 제목과 요실금이 들어가고 마무리에 기저귀를 채워서 참지 못하고 지린다는 언급이 있어요.
나는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신사와 환담을 하러 왔는데 내 앞에 있는 건 정신이 아픈 사람이 토해 놓은, 정신차리면 하수구에 흘려보낼 배설물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는 분노에 차서 어디 물어 뜯을 구석이 없나 하고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 보면서 처음 제가 적은 리플을 적기 시작했어요.
저는 글 읽는 건 빠르게 잘 읽는다 자부하지만 정작 쓰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지금 이 리플을 적는데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은 빼고 타이핑 하는데만 한시간 정도가 들어갔어요.
위에 달아주신 리플과 평소 이야기 하시던 성향을 생각하면 혹시나 이 이야기를 보고 마음이 상하셨다가도
'아 내 글을 보고 이사람이 이만큼 리소스를 소모했구나'하고 기분 푸실 것 같아서 사족을 달아 둡니다.
공감과 이해는 논리나 교육에서 나오는것이 아닌것 같아요. 또한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자기성찰 내지는 삶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가진 이를 만나기가 쉽지요.
어떤 커뮤니티나 그룹에 대한 기대치는 일찌감치 버리는것이 좋아요. 통계적으로 멀쩡한 생각만 가진 사람으로 이루어진곳은 거의 없겠지요. 대신에 자신이 바로선다면 개인이 자아성찰과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혹은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그런 사람들과 교류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하는것이 필요한것 같아요.
나를 세울수록 ...... 더 보기
어떤 커뮤니티나 그룹에 대한 기대치는 일찌감치 버리는것이 좋아요. 통계적으로 멀쩡한 생각만 가진 사람으로 이루어진곳은 거의 없겠지요. 대신에 자신이 바로선다면 개인이 자아성찰과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혹은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그런 사람들과 교류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하는것이 필요한것 같아요.
나를 세울수록 ...... 더 보기
공감과 이해는 논리나 교육에서 나오는것이 아닌것 같아요. 또한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자기성찰 내지는 삶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가진 이를 만나기가 쉽지요.
어떤 커뮤니티나 그룹에 대한 기대치는 일찌감치 버리는것이 좋아요. 통계적으로 멀쩡한 생각만 가진 사람으로 이루어진곳은 거의 없겠지요. 대신에 자신이 바로선다면 개인이 자아성찰과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혹은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그런 사람들과 교류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하는것이 필요한것 같아요.
나를 세울수록 ...나의 공감력을 키울수록 그런 성향의 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겠지요.
나랑 비슷한 성향의 이를 만나기는 어려운데 가끔 생각하면 복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30대 초에 한 고민이거든요.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내 옆에 좋은 이들이 생기거든요. 기다리시고 관조적으로 할 일을 열심히 하시면 그 중에 본인과 비슷한 이들이 눈에 띄실꺼에요.
그리고 덧붙이면 인터넷의 논리학 싸움이 생산적인가 소모적인가는 본인의 잣대로 거를 필요가 있겠지요.
제가 포인트 잘못잡았을런지도...힘내세요!
어떤 커뮤니티나 그룹에 대한 기대치는 일찌감치 버리는것이 좋아요. 통계적으로 멀쩡한 생각만 가진 사람으로 이루어진곳은 거의 없겠지요. 대신에 자신이 바로선다면 개인이 자아성찰과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혹은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그런 사람들과 교류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하는것이 필요한것 같아요.
나를 세울수록 ...나의 공감력을 키울수록 그런 성향의 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겠지요.
나랑 비슷한 성향의 이를 만나기는 어려운데 가끔 생각하면 복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30대 초에 한 고민이거든요.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내 옆에 좋은 이들이 생기거든요. 기다리시고 관조적으로 할 일을 열심히 하시면 그 중에 본인과 비슷한 이들이 눈에 띄실꺼에요.
그리고 덧붙이면 인터넷의 논리학 싸움이 생산적인가 소모적인가는 본인의 잣대로 거를 필요가 있겠지요.
제가 포인트 잘못잡았을런지도...힘내세요!
아... 제가 쓴 글이나 제가 한 행동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리플도 별로 기분 상하지 않았어요.
이미 저지른 일인데 그것 때문에 누군가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면 그게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죠. 만약 그 시간이 다 가기 전에 제가 또 글삭튀를 한다면 그 감정이 맞는 것이니 억울할 일도 없겠죠. 선입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충분히 하실만한 생각이에요.
글쎄 뭔가 이유가 있다면 이유가 있을텐데 원래 블로그 글을 다 지워버린다거나 전화번호부를 다 삭제한다거나 게임을 자꾸 다시 시작하거나 비슷한 종류의 강... 더 보기
이미 저지른 일인데 그것 때문에 누군가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면 그게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죠. 만약 그 시간이 다 가기 전에 제가 또 글삭튀를 한다면 그 감정이 맞는 것이니 억울할 일도 없겠죠. 선입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충분히 하실만한 생각이에요.
글쎄 뭔가 이유가 있다면 이유가 있을텐데 원래 블로그 글을 다 지워버린다거나 전화번호부를 다 삭제한다거나 게임을 자꾸 다시 시작하거나 비슷한 종류의 강... 더 보기
아... 제가 쓴 글이나 제가 한 행동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리플도 별로 기분 상하지 않았어요.
이미 저지른 일인데 그것 때문에 누군가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면 그게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죠. 만약 그 시간이 다 가기 전에 제가 또 글삭튀를 한다면 그 감정이 맞는 것이니 억울할 일도 없겠죠. 선입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충분히 하실만한 생각이에요.
글쎄 뭔가 이유가 있다면 이유가 있을텐데 원래 블로그 글을 다 지워버린다거나 전화번호부를 다 삭제한다거나 게임을 자꾸 다시 시작하거나 비슷한 종류의 강박적 취소를 가끔 하는 것 같아요. 또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 같은 건 못하지만 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안 그럴수도 있어요.
저는 읽는 건 난독증 수준인데 쓰는 건 빨리 쓰는 듯... 제가 쓴 글을 많이 봐주셔서 아실수도 있는데 쓸 때마다 컨셉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일정하게 미친 게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이 글은 SNS에 올리는 이상한 허세글 느낌으로 썼나봐요.
이미 저지른 일인데 그것 때문에 누군가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면 그게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죠. 만약 그 시간이 다 가기 전에 제가 또 글삭튀를 한다면 그 감정이 맞는 것이니 억울할 일도 없겠죠. 선입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충분히 하실만한 생각이에요.
글쎄 뭔가 이유가 있다면 이유가 있을텐데 원래 블로그 글을 다 지워버린다거나 전화번호부를 다 삭제한다거나 게임을 자꾸 다시 시작하거나 비슷한 종류의 강박적 취소를 가끔 하는 것 같아요. 또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 같은 건 못하지만 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안 그럴수도 있어요.
저는 읽는 건 난독증 수준인데 쓰는 건 빨리 쓰는 듯... 제가 쓴 글을 많이 봐주셔서 아실수도 있는데 쓸 때마다 컨셉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일정하게 미친 게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이 글은 SNS에 올리는 이상한 허세글 느낌으로 썼나봐요.
아 제가 추천드린건 일종의 잠언집이었어요. 동명의 시가 있나보네요. 쓰다보니 왜 이 책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이 글을 보다보니 이런 문장들이 막 떠올라서요. 관련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이 글이랑 코드가 비슷한 것 같아서 ㅋㅋ
'시대의 어려움을 방종의 구실로 삼지 말고 자기 탓으로 돌리지도 말 것 양자 다 어둡고 진지한 표정으로 흥청거리는 꼴을 볼때 마다 혓바늘이 돋는다'
' 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를 비정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
' 아픈 것들. 탈구된 것들, 제정신이 아닌 것들 속... 더 보기
'시대의 어려움을 방종의 구실로 삼지 말고 자기 탓으로 돌리지도 말 것 양자 다 어둡고 진지한 표정으로 흥청거리는 꼴을 볼때 마다 혓바늘이 돋는다'
' 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를 비정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
' 아픈 것들. 탈구된 것들, 제정신이 아닌 것들 속... 더 보기
아 제가 추천드린건 일종의 잠언집이었어요. 동명의 시가 있나보네요. 쓰다보니 왜 이 책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이 글을 보다보니 이런 문장들이 막 떠올라서요. 관련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이 글이랑 코드가 비슷한 것 같아서 ㅋㅋ
'시대의 어려움을 방종의 구실로 삼지 말고 자기 탓으로 돌리지도 말 것 양자 다 어둡고 진지한 표정으로 흥청거리는 꼴을 볼때 마다 혓바늘이 돋는다'
' 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를 비정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
' 아픈 것들. 탈구된 것들, 제정신이 아닌 것들 속에는 삶이 숨쉬고 있다. '
' 우리는 처음 결혼식을 갖는 신랑처럼 어색하게, 어눌하게 살아간다. 그것이 생이라면, 구태여 세련된 것은 인간적이 아니다. '
' 이 삶이 '옳지 않다'는 말은 삶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옳음'이다. '
'시대의 어려움을 방종의 구실로 삼지 말고 자기 탓으로 돌리지도 말 것 양자 다 어둡고 진지한 표정으로 흥청거리는 꼴을 볼때 마다 혓바늘이 돋는다'
' 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를 비정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
' 아픈 것들. 탈구된 것들, 제정신이 아닌 것들 속에는 삶이 숨쉬고 있다. '
' 우리는 처음 결혼식을 갖는 신랑처럼 어색하게, 어눌하게 살아간다. 그것이 생이라면, 구태여 세련된 것은 인간적이 아니다. '
' 이 삶이 '옳지 않다'는 말은 삶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옳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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