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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8/31 14:18:32
Name   눈부심
Subject   뻘글) 인간의 한계


사람이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진다면 그것은 과연 소리를 낼 것인가라는 고대 철학질문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동영상이에요. 사람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공기가 진동하기 때문이고 진동은 주기가 있는 변화이며 소리를 일으키는 진동은 주파수를 지니고 있음. '공기가 진동하는 주파수가 20~2만㎐(헤르츠·1초당 진동 횟수)이어야 사람이 들을 수 있다'고 하며 '초음파(超音波)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최대 한계 범위를 넘어서는 주파수를 갖는 주기적인 음압(音壓, Sound Pressure)'을 의미.

영상을 플레이하면 주파수가 들리는데 처음에 안들리다가 고주파수가 들리기 시작, 한참 잘 들리다가 주파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잘 안 들리더니 아예 안들리기 시작... 그러니까 저 안들리는 구간을 개나 박쥐들은 들을 수 있다는 거네요. 인간의 한계가 느껴지시나요.

사람이 없는 숲속에 녹음기를 틀었다가 그걸 가지고 와서 스피커에 연결시키면 나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 원리가 너무너무 궁금하고 신기하더라고요. 달팽이관이 진동을 받아다가 뇌에 전달하면 소리를 인식하게 되는데 녹음기는 무슨 원리로 녹음을 하며 그 녹음된 녀석의 실체는 무엇이며(소리의 근거가 될 어떤 자원) 스피커가 녹음기에 연결되면 하는 일은 또 무엇인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니 벌써 늦은 밤이군요;

녹음의 원리는 이건데 이게 무슨말이야 ㅠㅠ https://en.wikipedia.org/wiki/Sound_recording_and_reproduction . 대충이지만 하나 건졌는데 녹음기는 소리를 몰라요. 녹음기는 파동을 bit(?)로 바꾸어 저장해 뒀다가 스피커에 연결되면 비트를 다시 파동으로 바꾸어서 그걸 우리 인간의 귀가 접하면 달팽이관이 뇌에다가 소리를 인식하도록 해준대요.

녹음기를 발명한 인간은 위대하고 위대해......



1


    님니리님님
    인간은 스바라시하죠.
    박쥐랑 개한테 무슨 소리나냐고 물어볼수 있는 날이 오겠죠?
    눈부심
    소 데스네.
    눈부심
    전 개들의 특이점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개들을 보면 innocent하기 그지없거든요. 얘네들이 진화해온 과정을 생각하다가 미래에 진화할 모습까지 미리 상상을 하니 유독 인간에 의지하는 얘네들이 부자주인, 가난한 주인을 구분할 줄 알게 되는 특이점이 미래에 찾아온다면 그리고 지금껏 오로지 순백하던 무차별적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자신의 이익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고하게 된다면 아....인간은 얼마나 슬플 것인가..... 아니면 개라는 종은 결코 그런 이기심을 발휘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인간을 사랑하기만 하도록 진화할 것인가....
    뷰코크
    부자와 가난한 주인을 구분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주인을 사랑하는 것이죠..
    개와 고양이를 많이 키우던 홀로 살던 할머니가 자연사했는데 주위에서 오랫동안 사망사실을 몰랐어요.
    한달만에 방문했는데 먹을게 없었던 개와 고양이들이 할머니를 뜯어먹어서 시체가 아주 쇼킹하게 손상되었죠.
    냥이들은 둘째치고 할머니가 키우던 개들은 순둥이의 상징인 골든 리트리버들이었는데 물론 먹을 게 없는
    상황에서 동물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할 일도 아니지만 동물, 특히 개들에 대한 innocent하다는 이미지도
    그냥 사람들의 환상이 아닌가 싶어요. 넌 내 이상형의 여자야 같은..
    눈부심
    잉 ㅠㅠ
    이미 사망한 육체니..
    https://www.youtube.com/watch?v=pBnCCz1qOs4
    Zuasnabar le salva la vida a un perrito
    문명을 전혀 모르는 이 개를 보다가 뻘생각을 했더랬어요.
    마이크가 파동을 받아 전자 신호로 바꾸고 (그걸 메모리 같은거에 저장했다가 재생하면) 스피커는 전자신호를 다시 파동으로 바꾸는거라고 아주 대~~~충 알고 있어요.

    근데 이건 디지털 방식이고 아날로그도 신기한 것 같아요. 최초의 녹음기는 LP판 같은거에 저장했을텐데(?? 이것도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카세트테이프도 뭐가 어케 돌아가는 건지 신기한 것 같아요.. 그 까만/갈색 플라스틱 줄(?)이 뭘 어케 소리를 저장한거고 앞뒷면이 다른건지.. 그냥 쌩 감으로는 뭔가 자석이랑 관련 되 있을것 같은데(??).. 검색해보고 와야징
    눈부심
    이런 건 오랜 지식이지만 여튼 쏟아지는 많은 정보들을 새로이 태어나는 인간들은 어찌 다 꾸역꾸역 배울 것인가......!
    또 다시 대~~~충 지금 찾아보니 LP전에 SP가 있었고 SP는 왁스 같은거를 올린 판이라 현재 지진나면 기록하는 기계(??)마냥 정말 판의 왁스를 긁어서 소리를 기록했나봐요. 카세트 테이프는 제 감대로 자성에 의한건데 테이프 면에 강자성체 분말을 입힌거라 녹음되는 소리의 전류에 따라 그 분말들이 자성을 띄게되는 패턴이 생기는데 그 패턴이 소리의 기록이라네요.

    쏟아지는 정보들이 많은만큼 더 세분화되고 specialize되니까 감당할만 한것 같아요.
    녹음스페셜리스트(?)만 이걸 다~~알고 나머지 사람들은 꾸역꾸역 배우지 않아... 더 보기
    또 다시 대~~~충 지금 찾아보니 LP전에 SP가 있었고 SP는 왁스 같은거를 올린 판이라 현재 지진나면 기록하는 기계(??)마냥 정말 판의 왁스를 긁어서 소리를 기록했나봐요. 카세트 테이프는 제 감대로 자성에 의한건데 테이프 면에 강자성체 분말을 입힌거라 녹음되는 소리의 전류에 따라 그 분말들이 자성을 띄게되는 패턴이 생기는데 그 패턴이 소리의 기록이라네요.

    쏟아지는 정보들이 많은만큼 더 세분화되고 specialize되니까 감당할만 한것 같아요.
    녹음스페셜리스트(?)만 이걸 다~~알고 나머지 사람들은 꾸역꾸역 배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거겠죠 ㅎㅎ
    그리고 딴 말이지만 이렇게 쉽게 궁금증을 풀수 있는 시대에 살아서 넘나 감사해요 ㅋㅋ
    몇십년만 더 일찍 태어났었으면 저 같은 사람은 답답증으로 죽었을 것 같아요 ㅠㅠㅋㅋㅋㅋㅋ 구글느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눈부심
    오호~아이긍 검색도 잘 하세요 ㅎ.
    아 그러고보니 본문에 위키피디아 페이지 링크가 있네요;;; 미리 찾아주셨는데 제가 헛검색 했네요 ㅠㅠㅠㅠㅠㅠ
    근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갭을 해결시킨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니 무슨 약을 했길래 빛의 파장이나(사진/비디오) 공기의 울림(소리)를 전기로 바꿀 방법을 찾은걸까요?
    그 갭을 해결 못했으면 지금 구글이고 유투브고 나발이고 다 없을뻔했는데..
    이렇게 방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그냥 개인 컴터 1대나 손안에 스마트폰으로 불과 몇 초안에 찾을수 있는게 진짜 대단한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뭐가 궁금해... 더 보기
    아 그러고보니 본문에 위키피디아 페이지 링크가 있네요;;; 미리 찾아주셨는데 제가 헛검색 했네요 ㅠㅠㅠㅠㅠㅠ
    근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갭을 해결시킨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니 무슨 약을 했길래 빛의 파장이나(사진/비디오) 공기의 울림(소리)를 전기로 바꿀 방법을 찾은걸까요?
    그 갭을 해결 못했으면 지금 구글이고 유투브고 나발이고 다 없을뻔했는데..
    이렇게 방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그냥 개인 컴터 1대나 손안에 스마트폰으로 불과 몇 초안에 찾을수 있는게 진짜 대단한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뭐가 궁금해서 엄마한테 자꾸 물어보면 "아 엄마는 모르니까 자꾸 물어보지마!!" 라고 혼났던게 불과 제 어릴때 이야기인데 ㅠㅠㅋㅋㅋ
    이젠 자기생각을 문장형태로 쓸수 있는 사람한테 자판배열만 알려주면 궁금한거 다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네요
    졸려졸려
    전자공학은 마법의 학문이니까요 ㅋㅋ ADC (Analog Digital Converting)는 매직이죠!!! ㅎㅎ
    Ben사랑
    겉으로 보이는 현상보다 기저에 깔린 기본단위들, 그 기본단위들의 조합, 그 조합을 지배하는 자연법칙이 더 중요하죠. 그런데 그것들을 알려면 그 도구로써 인간의 경험과 이성 및 감성밖에 답이 없는데, 과연 인간의 그러한 것들이 이 세계의 전부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줄지 회의적입니다. 본문대로 물리적 도구의 발달이 그 가능한 범위를 넓히긴 하겠지만요.
    눈부심
    그 자연법칙은 넘나 어려운 것.
    라이카
    소리 얘길 하시니 대학 학부 초년생 시절 음운론 음성학을 처음 제대로 배우고 인간 말소리 인식의 오묘함에 감탄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가르치시던 교수님이 국내 통신사랑 음성 인식 기술 개발에 협력을 하고 계셨는데 당시만 해도 인공지능이 지금만큼 떠오르기 전이라 인간의 방식대로 말소리를 이해하는 기계는 한참 뒤에 나올 거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지금은 불완전하지만 시리 같은 것도 상용화되고 유튜브에도 자동 자막도 달리고 하니 인간도 인간의 기술도 참 대단해요.
    눈부심
    영어동영상 들을 때 자막을 자주 켜는데 단어를 알아듣는 수준이 일취월장하고 있어요. 한 번은 한국말자막이 올라오는 영상을 봤는데 많이 못알아 듣더군요. 아무래도 머신러닝 또한 데이타입력의 힘이고 영어를 사용하는 선진국들의 인프라가 말도 못하게 크기 그런 것인지 이게 완전 무식한 소리인지 잘 모르겠네요 ㅎ.
    April_fool
    딴 이야기인데, 우리가 흔히 쓰는 녹음기나 스피커는 [인간이 듣지 못하는] 주파수 대역을 녹음하거나 재생할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디지털 방식에서는요. 아날로그 방식이라면 어느 정도는 될지도 모르지만…
    옛날에 어느 만화책에서 트릭이랍시고 [인간에게는 안 들리는데 개에게는 들리는 주파수를 MD에 녹음] 어쩌고 하는 내용이 있어서 피식한 적이 있지요.
    눈부심
    적당히 안 들리고 적당히 안 보여야 인간은 뇌를 더 혹사시키며 사유에 몰두할 것 같아요. 매처럼 잘 보이고 박쥐처럼 잘 들린다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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