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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03 14:22:15 |
Name | 까페레인 |
Subject | 수필 - 어느 하루 |
아래는 C 의 수필입니다. 저C는 프론티어라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전쟁터에서 이야기하면 총들고 싸우는 2등병 병사쯤 되지요. 2등병 병사가 별들의 세계에서 놀고 계시는 장군 A와 B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들여다볼 계기가 있는 일이 있었어요. 그 별의 세계에도 갑과 을이 있더군요. 돈을 주고 일을 시켜려는 A 는 B 에게 이야기합니다. 제대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요. B조직은 계획서 제출하라고 이야기 들은지 1년 동안 시큰둥하게 아무일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A 가 이야기한 마지막 기일이 다가와서는 뒤에서 A 에 대하여 불평합니다. 무슨 돈도 쥐꼬리만큼 주면서 계획서는 거창하게 쓰라고 하네.. 게다가 A 가 알아서 뭘 시킬지 알아와야 하는것 아니야? A 는 A 대로 답답합니다. 돈은 있는데 어떻게 돈을 주고 사람을 써야지 잘 썼는지 소문이 날까 고민중이거든요. 유용하게 써야 하는 것은 알지만 쓰는 방법은 모르겠다 하는 것이 A 의 입장입니다. A 는 B 가 하는 업계 일을 하나도 모릅니다. 자 그러는 C 프론티어 병사가 볼 때는 A 와 B 가 정말 답답합니다. 둘이 도대체 핑퐁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C 가 파워가 있어서 얘들아 싸우지 마라 아니면 얘들아 이건 그렇고 저건 그렇고 그러면 좋겠지만 A 와 B 가 볼 때는 C 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단지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일 뿐입니다. 이럴때 관계없는 D 가 사석에서 C 에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는 이야기하네요. A 의 마음에는 돈을 주면서 생생을 내고 싶어 하는거야. 다른 친구들한테 위세를 해야 하는거야 …그냥 소리소문없이 B 에게 슬쩍 돈을 찔러주기에는 A 는 명문도 좋아하고 허세도 좋아하기 때문에 B 가 마음에 안드는거야. 여기에서는 A 의 위신을 세워줘야 하거든.. 그래서 계획서를 잘 세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뜻은 그런거야.. B 가 할 일은 적당히 A 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A 가 주위에 아주 좋은 일 했다고 크게 위신을 세워줄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지… 근데 B 가 그렇게 할려나? C 는 그런 A 의 속마음을 알았나 모르겠네.. 듣던 C 는 그냥 어깨가 처집니다. 불쌍한 친구 돕자고 A 랑 B 한테 가서 열심히 이야기해보았자 바위에 계란으로 치는 겪이니깐요. 여기에 필요한 건 B 가 말랑말랑한 간들간들한 아주 비위를 잘 맞춰주는 인물이어야하는데 지금 어디가서 그런 B 를 찾아옵니까? 예전에 무기 중계상 린다킴인가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그런 이상한??? 인물이 쓰임새가 있을때가 이런때인가 봅니다. 능력없는 C 는 혼자 놀기나 할렵니다. 알면 알수록 정치의 세계는 머리가 아파요. 가만히 보면 미묘한 시소 관계들에게 어떤 변수들/ C 의 역할은 변수입니다. C 가 아주 매끄럽게 윤활유 역할을 해서 A 도 기분이 좋고 B 도 기분이 좋고 덩달아 E,F,G 모두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러기에 C 는 깃털처럼 작고 가볍네요. 게다가 C 는 말랑말랑이 아니라 뚝 부러지는 말뚝 같은 성질머리를 지니고 있으니깐요. 월급루팡인 C 인 여러분들은 들어도 못본듯 보아도 안본듯 하는 방법이 진리라고 생각하시나요? A 와 B 가 서로 만족하는 건 불가능하겠지요? 내달이면 A 랑 B는 서로의 조직 앞에서 이야기하겠지요. 우리가 이만큼 한 건 아주 큰 발전이야...하하호호...나는 나 할일했어 이렇게 안 좋은 환경 중에서 이 정도로 한 건 잘 한거야 라면서 서로 체면치례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서서히 가라앉는 한없이 가라앉는 기분이 듭니다. 아 탈출하고 싶습니다. 이솝우화를 다시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삼국지 읽은 것 하나도 적용 못하고 사는데 다시 이솝우화를 읽어보면 뭔가 나올까요? 이상 어느 이상주의자의 헛발길이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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