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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04 19:26:01 |
Name | Ben사랑 |
Subject | 본질의 탐구 |
인간은 현실 속에 위치한다. 인간은 현실 속에 그 자신만의 물리적, 생물학적, 인문학적, 사회과학적인 질량을 가진다. 모든 자료는 현실의 것 혹은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만이 가치를 가진다. 모든 해석 역시 현실의 것 혹은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만이 가치를 지닌다. 현실에 있는 것 혹은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만이 가치를 지니고 또 그것들만이 본질이다. 이에 벗어난 것은 망상이다. 그리고 현실을 똑바로 인지하지 못하면 나 자신 혹은 나의 주변 혹은 나의 후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너무 자명하다. 현실에 있는 자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료에 대응되는- 현실에서 충분히 합리적으로 가능한 해석이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떤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해석을 얻고자 한다. 어떤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 자료 자체는 절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자료로부터의 해석을 원한다. (물론, 그 해석은 원 자료를 대면했을 때만 올바로 얻어지는 것이다.) 자신이 현실에서 아무리 베테랑이었고, 몇십년 동안 오랜 경험을 쌓았고, ... 이런 류의 것들이 얼마만큼의 권위를 가져야 마땅할까? 이런 '경험의 축적' '노하우'가 진정 타당한 권위를 가지려면 관련한 많은 이론 그리고 그 이론의 근거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 5년 정도만 지나도 학계나 현장의 이론들이 엄청나게 바뀔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항상 엄청난 최신 이론의 습득을 삶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전제로 깔고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훌륭한 큰 先지식으로 작용한다. 자신이 지금 현실에서 다루려고 하는 일에 대한 꽤 타당한 해석을 원하는가? 그런 해석이 얻어지려면, 일단 전문가부터 일반 상식을 지닌 사람까지 많은 스펙트럼의 많은 계층의 많은 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가져야 한다. 또, 올바른 이론틀, 생각틀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더 큰 차원의 해석, 즉 '해석틀'의 위치에 있는 것들이다. 즉, 충분한 여러 큰 先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당연히 원 자료群에 대한 많은 다양한 접촉이 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그 원 자료는 현실의 것 혹은 다른 사람이 현실의 것을 해석한 것이 되겠다. 다음으로, 표상하는 방법 자체에 대한 이론도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한다. 정보 자체를 어떻게 모으고, 조직하고, 그 정보를 기호로 표시하고,... (내가 공학도임에도 언어학을 기꺼이 배우는 이유 중 하나다. 언어학은 표상을 다루는 강력한 tool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여건들이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에서 다 갖추어진 상황이라면, 창의적이고 타당한 해석이 도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런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그 어떤 베테랑도 자신만의 편협한 생각 속에서 삽질을 하기 쉽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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