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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13 16:07:10 |
Name | Bergy10 |
Subject | 추석을 앞두고. 어이없는 큰집의 문제가 터져나오다. #2 |
* 아랫글에 이어서 작성합니다. 8. 이 녀석이 이런 얘길 하더군요. "작년까지는 어떻게든 참았다. 남은 커녕 친척한테도 얘기하기 창피하고, 일단은 내가 잘못한 다음에 집에 도움이 못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이제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물으니, 상당히 황당한 이야기가 발단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9. 아래 1번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 큰집은 2006년에 1억 2천짜리 집을 팔고, 대출 2억을 끼고 3억 2천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갑니다. 저는 그냥 잘되서 이사간줄만 알았지, 얘기 이번에 처음 듣자마자 이 집안 미쳤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 사촌 녀석도 같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반대를 했지만 자기 의견은 묵살되고, 자기 누나와 어머니가 이사를 주도했다고. 그리고, 제일 문제가 되는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되는데. 이사를 주도했던 이 녀석 누나는 이사를 한 직후, 1년 정도 지나서 2006년 말에 결혼을 하였고 직후 그 녀석 매형의 유학 건이 있어서. 2009년 여름까지 같이 살며 대출 이자를 지속적으로 갚긴 했지만 원금 상환은 꿈도 못꿀 상황이었고. 이 녀석은 집에서 도움을 못받으며 혼자 공부했지만 그 이후에 사시 1차를 두번 붙었습니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 녀석이 시험 붙었다며, 술 한잔 사달라고 저에게 전화왔던게 기억납니다. 자기 친구들이랑 인맥도 다 끊겨간다면서, 그나마 부담없이 전화할게 형밖에 없다면서. 그리고, 안타깝지만 이 녀석이 2차를 붙지를 못했죠. 그 이후에 이 녀석 시험과는 상관없이 큰어머님이 그 집을 파셨답니다. 10. 그리고 진짜 문제의 시작 - 예전에 1억 2천에 팔았던 집과 비슷한 아파트들은 2억이 되어 있는데 3억 2천짜리 집은 그대로 3억 2천. 서울과 아예 붙어있는 경기도권 중소 도시인데, 20평대 평수의 집값은 엄청 상승했지만 30평대 집값은 그대로. 그래서 다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는데, 큰집으로 옮길때 빌린 대출금 2억에 대한 상환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녀석은, 다시 이사를 할때 자기 누나 명의로 대출된 빚 2억을 일정부분 갚고, 나머지는 자기네 집이 끌어안는 상태로 간거라고 생각했다는데. 그때 당연히 그렇게 했으려니 하고, 작년 여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어머니께 확인을 해 보니, 자기 누나는 빚 2억을 다 털어버리고, 이사할때 부족한 금액인 1억 정도의 빚을 오히려 자기집에 안긴 상황. 이 녀석 얘기론 자기가 여기서 폭발했답니다. 저희 아버님도 이때 즈음에 그 동생녀석 전화로 이 얘기 처음 아셨다고 하고. 11. 그래서, 이 녀석이 이번에 전화와서 하는 말이. 다른거 필요없고, 추석때 자기 편 좀 들어달랍니다. 지금 살고있는, 다시 평수 줄여 이사온 2억짜리 집이 지금 2억 7천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자기는 지금 대출금 1억 없애고, 어머니 5천 정도에 자기가 1억 2천 가지고 집에서 나갈거라고. 도저히 못살겠다고. 이녀석도 이제 나이가 40인데....안타깝기도 합니다. 아마 모레쯤에 큰집에 가서 이 얘기를 하게 될것 같은데. 심정적으로는 제 동생이 이해가 가고 생각에 동조합니다만, 70 넘으신 큰어머니는 그 돈 가지고 어디가서 사실데나 있으시련지. 사실, 생각하면 그렇게 빚까지 떠안으며 챙기신 자기 딸내미인 그 녀석 누나한테 가서 사시면 그만이긴 하고, 저희 아버님 생각은 일단 동생 녀석 편에 서기로 하신것 같기는 한데, 갑자기 목소리 큰 고모님이 그러면 큰어머님 어떻게 사시냐며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저야 이 동생 녀석 편을 들어주고 싶지만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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