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9/15 15:36:32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이것은 무슨 해괴한 꿈이었을까..(1)


약 4일전부터 이상한 꿈을 한번씩 꾸기 시작했다. 꿈이라는 게 기록해놓지 않으면 대부분 잊어먹기 마련인데 2가지는 도저히 잊혀지질 않았다.



꿈의 기억이 시작된 장소는 무슨 지하철인데 왜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그런 지하철인데 호선색깔을 보니 3호선이다..(..)
어찌된 일인지 나는 군인이었고 내 앞에는 고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친하진 않고 그냥 인사정도하는) 동창생 하나가 똑같이 군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안에 집합장소에 모여야했다.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랬다. 근데 우리들 앞에는 매점이 있었고 그 친구는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하며 매점으로 들어갔다. 꿈을 꿀때 당시만 해도 무슨 말인지 기억했는 데 일어나고 얼마 안가 잊어버렸다. 무슨 말인진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매점에 안들어가곤 못배기는 상황이었따.

문제는 매점에 들어갔다 나오면 집합시간에 늦을 확률이 높았다는 거...지만 결국 매점에 들린 채 집합장소로 갔다 어디론가 뛰어갔는데 그곳은 지하철이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아뿔싸 우린 반대쪽으로 왔다..(..) 그 상황에서 재 시간에 장소에 도착할 방법은 오로지 선내로 뛰어들어가 반대편 선내로 올라가는 길밖엔 없었다. 문제는......너무 깊숙히 움푹(..)파여있어 뛰었다 올라가는 건 내 입장에서 너무 빢센 상황이었고 곧 지하철이 오고 있다는 거였다. 근데 놀랍게도 옆의 동창생은 단 한번의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더니 앞으로 겁나게 뛰어갔다..;; 나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반대역으로 가는 길로 가기 위해 계단을 열심히 올라갔지만 결국 늦고 말았고 우리는 겁나게 갈굼받았다. 근데 그 갈구는 사람..예전 군대에 있었을때 같이 생활했던 간부다 이런 시불..


이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와 그 동창생은 낙오자가 되어서 선발대보다 늦게 가고 있었다. 뭔놈의 지하철이 도대체 이렇게 길고 넓은건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겁나게 가다보니 밖으로 나왔는데..

무슨 놈의 지하철이 지상에서 거진 10층건물높이로 달리고 있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건 그 밑에 탱크2대 (그것도 꼭 무슨 2차대전때 쓰던거 같은 완전 청녹색 탱크)가 뛰뛰빵빵하며 지나가고 있었다. 그것도 갯벌을..-_-;; (게다가 그 탱크는 내가 알고 있던것보다도 훠어어얼씬 컸다) 또 어처구니 없는 건 그 간부는 언제 내려갔느지 그 탱크에서 지휘하며 우리에게 합류하고 싶으면 거기서 뛰어내려 탱크에 착륙하라는 거였다

???

시바 지금 무슨 미친소리지 이건 꿈이야!!라며 절규하는 그 순간 옆의 동창생은 역시 이번에도 한치의 망설임없이 뛰어내렸다.


그리고 그 친구는 지나가는 탱크 바로 옆에 갯벌에 수직낙하했다..(..) 쳐박히는 것도 무슨 다리가 장애물에 접질려 걸려넘어지듯 넘어졌는데 넘어지자마자 빛의 속도로 일어나더니 겁나게 뛰어갔다. 물론 그 탱크를 따라잡을 수 있을리는 만무했고..(무슨 몸개그를 보는 거 같았다.)

밑에서 간부는 내게도 뛰어내리라고 소리쳤는데 난 고소공포증이 있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미친짓이었따. 나는 계속해서 이건 꿈이야!!하고 절규하는 순간 정말 꿈이라고 인지하며 그대로 잠에서 꺠어났다..

뭐였을까 이 해괴망측한 막장꿈은....(..) 뭣보다 보통 꿈이라면 금방 잊혀지게 마련인데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몇가지 디테일한건 잊어버렸지만 전체적인 부분은 잊질 않고 계속 기억하게 되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09 기타[스포] 작가도 수습하기 힘들 때 6 피아니시모 16/10/25 6282 0
    4008 일상/생각아버지의 한마디 6 피아니시모 16/10/25 3192 2
    3958 기타 4 피아니시모 16/10/19 2987 0
    3930 게임[스포] 오늘 롤드컵 감상평(?) 5 피아니시모 16/10/16 3385 0
    5651 정치제가 정말 화나는 건 10 피아니시모 17/05/16 4110 1
    3843 꿀팁/강좌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환급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 피아니시모 16/10/07 7622 1
    3827 일상/생각 기억의 초단편 - 벼봇춤 12 피아니시모 16/10/04 4038 0
    3806 역사복권왕 숙종 12 피아니시모 16/09/30 5068 0
    3797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完) 7 피아니시모 16/09/29 3994 8
    3793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4) 피아니시모 16/09/29 3159 1
    3791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3) 3 피아니시모 16/09/28 3082 1
    3783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2) 3 피아니시모 16/09/27 3402 0
    3779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1) 2 피아니시모 16/09/27 3375 0
    3717 역사고려왕조 초기 근친혼이 부른 개막장족보 15 피아니시모 16/09/16 10548 3
    3712 일상/생각이건 무슨 해괴한 꿈이었을까....(2) 1 피아니시모 16/09/16 3376 0
    3709 일상/생각이것은 무슨 해괴한 꿈이었을까..(1) 5 피아니시모 16/09/15 3255 0
    3628 역사예송논쟁 대충 알아보기 21 피아니시모 16/09/02 5350 8
    3621 방송/연예내가 무인시대를 좋아했던 이유 7 피아니시모 16/08/31 5863 3
    3620 기타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환빠 29 피아니시모 16/08/31 5313 0
    3607 스포츠[WWE/스포] 오늘 RAW 2 피아니시모 16/08/30 3540 1
    3576 스포츠 [엠팍 펌] 7월 4일 김민우 언급하며 김감독 극딜했던 정세영 기자 코멘트.TXT 9 피아니시모 16/08/24 4350 0
    3565 스포츠너무 화가납니다. 28 피아니시모 16/08/23 4356 0
    3562 스포츠 [WWE/스포] 제리코와 레스너 백스테이지에서 싸우다. 2 피아니시모 16/08/23 3653 0
    3555 스포츠[WWE] 이번 섬머슬램을 보기가 두렵네요..-_-aa 1 피아니시모 16/08/22 3093 0
    3545 기타[WWE]로만 레인즈는 정말로 흥행성이 없는 선수인가? 3 피아니시모 16/08/21 400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