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1 18:17:51
Name   곧내려갈게요
File #1   IMG_6253_1.PNG (137.2 KB), Download : 16
Subject   LCHF 식단 4주 중간보고


샤오미 mi scale 체중계가 집에 도착한 후 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9월 20일 부터 시작했고, 그날은 96kg이 찍혀 있는데 이 그래프에서는 안 나와있네요.
원래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퍽퍽한 고기로 한끼를 때우는 것 부터 시작하다가,
며칠 후에 LCHF를 알게 되어서 제대로된 LCHF는 25일부터 시작했어요. 25일의 몸무게는 93.5kg이 찍혀있네요.
오늘 아침 몸무게가 86.6kg니까 순수 LCHF만으로 7kg 가 빠진 셈입니다.

LCHF 식단이 누구에게나 쉬운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딱 3일 하시고 구역질나서 못하겠다... 라며 탈출하셨습니다.
다만 저는 굉장히 즐겁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그건, 제가 그간 해왔던 다이어트 방법이 워낙 힘든 방법이여서 그것과 비교되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고,
(https://redtea.kr/?b=31&n=5009&c=22542 참조) 제가 워낙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빵 쌀 과일 이런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다만 질리지 않게 식단을 짜는건 어려운데, 주로 소스를 최대한 다양하게 쓰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대형 마트에서 싼 부위의 고기들을 많이 사와서 얼려서 보관하는 방법을 쓰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아무리 고기를 좋아해도 질릴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럴때 주로 파스타 소스 (1숭2님의 아이디어를 빌린건데) 들을 쓰고 있습니다.
파스타 소스들의 성분표를 보면 탄수화물 함유율이 낮은 제품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맵고 자극적인게 끌릴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뼈해장국이나 순두부찌개, 돼지국밥, 추어탕, 순두부찌개 이런것들을 먹어요.
최근에는 해산물들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몇달 전에 방영했던 SBS 다큐를 보면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여러 자료에 따르면 이 방법은 오히려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되돌린다고 합니다. 저는 이 점을 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짐작하기에 저도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었거 같기도 해요. 정말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부르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LCHF 다이어트를 시작하자마자 부터는 식욕이 엄청 줄었어요. 야식 생각을 거의 안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저한텐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리고 부작용이 조금 있었는데, 널리 알려진대로 몸살이 걸린것 처럼 아픈 때가 한번 옵니다만, 견과류나 카카오닙스를 잘 챙겨 먹었더니 잘 견뎌낸것 같아요.
그 외에 별 다른 부작용은 없는거 같... 아, 없던 변비가 생겼네요.

도시락을 싸들고 다녀야 한다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먹으면서 살을 뺄수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습니다.
이상 4주간의 LCHF 중간보고를 마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09 경제작년 근로자 연봉 %별 커트라인 13 Leeka 16/07/21 7279 0
    10023 영화'좀비랜드: 더블 탭' 감상 야근하는밤비 19/11/25 7279 3
    12573 정치내가 윤석열에게 투표하는 이유 36 Profit 22/03/03 7279 39
    1618 창작[조각글 5주차] 산티아고에 비는 내리고 4 nickyo 15/11/23 7280 1
    1854 기타타임 워프!! 장기 묘수풀이 <26> (댓글에 해답있음) 7 위솝 15/12/23 7280 0
    1949 경제2015년 자동차 관련 이슈 1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1/05 7280 0
    6294 음악엘런쇼 나온 19살 한국인 비트박서 4 커피최고 17/09/16 7280 3
    8809 스포츠[WWE]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번역 피아니시모 19/01/27 7280 0
    11634 사회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할 책임 32 최우엉 21/05/02 7280 14
    10903 철학/종교나이롱 신자가 써보는 비대면예배에 대한 단상 8 T.Robin 20/08/31 7281 6
    9233 게임토탈 워: 삼국 리뷰 6 저퀴 19/05/26 7282 12
    9229 게임맥으로 게임라이프를 즐기면서 쓰는 잡담 2 Leeka 19/05/24 7284 1
    2358 생활체육추천! 암벽타기! 10 어른아이 16/03/09 7285 3
    6219 영화홍상수 영화 주요 배우 출연표 11 구밀복검 17/09/03 7285 5
    6587 음악"좋니" 의 답가, "좋아" 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7 Bergy10 17/11/13 7285 0
    1820 기타오늘 커뮤니티 베스트 & 실시간 검색어 요약 정리(12/19) 5 또로 15/12/19 7286 6
    5728 의료/건강나의 갑상선암 투병기 -부제: 워보이와 나 36 고라파덕 17/06/01 7287 21
    1661 일상/생각카톡이 렉이 걸렸네요. 22 얼그레이 15/11/30 7289 0
    7234 철학/종교대치동 서울교회 박노철목사측 불법용역들의 폭력적 진입영상 10 jsclub 18/03/14 7289 0
    9043 과학/기술화학 전공하면서 들은 위험했던 썰 몇가지 29 Velma Kelly 19/04/05 7289 15
    12376 일상/생각구박이는 2021년에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61 구박이 21/12/23 7289 70
    748 문화/예술음악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 9 뤼야 15/08/08 7291 0
    10026 일상/생각조롱만은 아니 보았으면 45 호타루 19/11/25 7291 9
    11954 게임워크래프트 3)낭만오크 이중헌의 이야기. 네 번째. (마지막) joel 21/08/02 7291 7
    2509 IT/컴퓨터스마트워치 I5 Plus 간단 사용기 1 탄야 16/03/31 729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