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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0/31 10:38:56
Name   모모스
Subject   세월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미군에는 특이한 무기들이 많은데 다른 나라의 정규항공모함만한 큰 전투함을 상륙부대 지원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Wasp Class Amphibious Assault Ship)

선체길이는 무려 257 M, 40,500 톤급 초대형함으로 LHD (Landing Helicopter and Dock)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대한 비행간판과 격납고 가지고 있어 각종 헬기 (수직이착륙공격기 AV-8B 해리어 II 포함) 를 수납, 운용이 가능하며 또 거대한 도크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상륙정도 여러 척 함께 장비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용 강습상륙함입니다. 적 후방에 대규모 기습 상륙을 하는 미국 전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투함 중에 하나입니다. 2차대전 미국의 엑세스급 정규항공모함보다 크고 지난 번에 소개한 순항전함 HMS 후드와 독일 고속전함 비스마르크호와 비슷한 크기의 초대형함입니다. 해군 소속함이지만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승선 병력은 해병대 소속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를 작전 지역으로 포함해서 운용 중인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Wasp Class Amphibious Assault Ship) 6번함 본험 리차드호 (USS Bonhomme Richard, LHD-6, Landing Helicopter and Dock) 는 일본 사세보항을 모항으로 하여 활동 중입니다. 이 본험 리처드호에 탑승하여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병력은 제3해병원정군 소속의 해병대들입니다. 본험 리차드호를 포함해 다양한 해병대와 해군 소속 군함들이 제 7 원정타격군 (Expeditionary Strike Group Seven) 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항인 일본 사세보항의 위치

2014년 3월 모항인 일본 사세보항을 떠나는 본험 리차드호

2014년 3월 30일 동해안에서 쌍용훈련에 참가한 본험 리처드호


2014년 당시 출항할 때 사진과 다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장비와 비교해보면 2014년 4월 본험 리차드호가 장비한 강습용호버크래프트와 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밖에 코브라 공격헬기와 수직이착륙공격기 AV-8B 해리어 II 도 몇기 장비하고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 LCAC (Landing Craft Air Cushion)
4 × CH-53E Super Stallion helicopters
3 × UH-1N Huey helicopters
2 × MH-60S KnightHawk helicopters
10 × MV-22 Osprey VTOL tiltrotor aircraft

1. LCAC (Landing Craft Air Cushion) 3대

-1기당 수백명 탑승가능 (60톤), 완전적재시 속도 74 km/h, 본체만의 최대속도 130 km/h, 작전반경 370~550 km

2. CH-53E Super Stallion helicopters 4대

- 십여명 탑승가능 (13.4톤), 최대속도 315 km/h, 작전반경 500~900 km

3.  MH-60S KnightHawk helicopters 2대

- 8명 탑승가능, 최대속도 330 km/h, 작전반경 350 km

4. MV-22 Osprey VTOL tiltrotor aircraft 10대

- 1기당 30명 탑승가능 (21.5톤), 최대속도 565 km/h, 작전반경 700~1800 km

세월호 침몰 위치


2014년 본험 리차드호는 4월 3일까지 포항 근처 동해상에서 있었던 쌍용훈련 (북한에 압력을 주고자 수년만에 부활한 북한 타격훈련) 에 참가하여 우리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독도함으로 MV-22의 이착륙훈련도 함께 하였고 이후 남중국해로 임무를 떠났다가 임무를 마친 후 모항인 일본 사세보항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마침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지역 (150km 이내) 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본험 리처드호는 세월호보다 4배 이상 크기가 큰 대형함으로 세월호 사건 당시 구호 신호를 받고 재빠르게 사고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제일 먼저 본험 리처드의 MH-60s 2대가 세월호 침몰 해역근처까지 갔다가 우리 정부의 요구로 돌아갔습니다. 이 후 아무런 구호활동을 하지 못하고 일본 사세보 모항으로 돌아갑니다. 만약 세월호 사고 당시 발빠른 퇴선조치가 있었다면 본험 리처드호 단 한 척의 구조 활동만으로도 피해자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당시 본험 리차드호는 응급시설도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는 최적의 구호함이었습니다. 500 km/h 속도가 넘는 발빠른 10대 MV-22의 구조활동과 CH-53E 4기의 다수 20인승 고무보트 투하, 100km/h 속도가 넘고 단 한 척만으로도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3대의 호버크래프트 LCAC가 투입되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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