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1/07 23:52:32
Name   커피최고
Link #1   http://gamefocus.co.kr/detail.php?number=64147&thread=11r01
Subject   일본에서 화제인 <너의 이름은> 국내개봉일이 2017년 1월 5일 이군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솔로들이 반드시 봐야한다는 <초속5cm>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최신작이죠. 일본에서는 지난 8월에 개봉했는데 역대급 흥행 페이스로 연일 화제입니다.

개봉 11주째에 누계 흥행수익 179억 6900엔을 돌파했습니다.

일본 역대 흥행수익 (너의 이름은 일본 역대 흥행수익 7위, 애니메이션 일본 역대 흥행수익 5위)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308억엔)
2위 타이타닉 (262억엔)
3위 겨울왕국 (254.8억엔)
4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3억엔)
5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 (196억엔)
6위 원령공주 (193억엔)
7위 너의 이름은 (179.7억엔)
8위 춤추는 대수사선 2 (173.5억엔)
9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73억엔)
10위 아바타 (156억엔)



누적관객은 약 1400만명... 미야자키 하야오 외에는 그 누구도 1000만 관객을 돌파해본적이 없어서 다들 포스트 미야자키는 신카이 마코토다!!! 라고 이야기하는 중입니다. (호소다 마모루는????ㅋㅋ) 사실 신카이 마코토를 아는 분들이라면 고개를 갸웃하시겠죠. 그도 그럴게 예쁜 연출을 제외하면 굉장히 심심했던게 이 양반의 작품이었거든요.



대충 이런 스타일...



CF를 애니메이션으로 이렇게 제작하기도 했었고요.

이 애니메이션을 아직 안봐서 작품 내적으로 할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만, 제작 배경을 두고는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http://gamefocus.co.kr/detail.php?number=64147&thread=11r01

이걸 참고해 주시고, 대충 몇 부분을 인용하자면

"또 한가지 너의 이름은에 주목할만한 점은 이 작품이 일본의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제작방법인 TV방송국을 포함한 제작위원회 시스템으로 제작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너의 이름은 제작을 지원한 것은 일본 문화청 소관의 독립행정법인 일본예술문화진흥회로, 신카이 감독의 소속사인 코믹스 웨이브 필름이 제작했다.
기자는 수년전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기동전사 건담, 오버맨 킹게이너 등), 타카마츠 신지(은혼 등), 후지타 요이치(은혼, 오소마츠상 등)를 만났을 때 '정부가 지원해서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공감했던 적이 있다.
사실 그 때 나오던 일본의 정부지원 애니메이션은 하나같이 무겁고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정부지원을 받아 나온 작품이 '김치워리어'였던 걸 생각하면 세 감독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일본에서는 정부 지원 하에 독립 제작으로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걸작이 나왔다. 놀랍고 부러운 일이다.
일본에서는 이 부분을 놓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너의 이름은이 돌연변이같이 하나 튀어나온 작품인지 향후 이어질 수준높은 극장판 독립 애니메이션들의 시초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예전에 홍차넷에 100억짜리 애니메이션이 쥐도새도 모르게 국내에서 계속 개봉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대충 비교해보면 각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와는 달리 지극히 마이너적이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하던 양반에게 체계적 시스템과 인프라를 지원해주니 대박이 하나 나온거죠.

한국의 입장에서는 비단 애니메이션 산업에만 국한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화, 게임 등등 기타 문화산업에도 적용해볼만한 문제가 아닐런지요.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 (넓게 본다면 미디어믹스 컨텐츠 시장) 자체가 과포화상태고, 그로 인한 질적 저하 문제 때문에 내부에서도 이야기가 많거든요. 국내의 경우에는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 시장, 그리고 웹툰이 비슷한 범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시기 위원회 많이 생기는데, 쓰잘데기 없는 순siri 태극문양 박아넣고 괜한 짓은 그만해주길 바랍니다 ㅠㅠ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72 정치신칸센, 세계최초의 고속철도 - 소고 신지와 엘리트 네트워크 1 커피최고 16/11/17 6222 8
    4107 영화일본에서 화제인 <너의 이름은> 국내개봉일이 2017년 1월 5일 이군요 6 커피최고 16/11/07 5258 1
    3970 게임닌텐도 신기종 "스위치" 공개!!!!!! (추가) 18 커피최고 16/10/20 5170 0
    3732 음악쿨재즈 - Concierto, 내 인생의 첫 음반 7 커피최고 16/09/20 4754 1
    3563 음악아마도 역사상 가장 비싼? 뮤직비디오 4 커피최고 16/08/23 4041 1
    3404 게임[소닉 매니아], 소닉 시리즈의 부활??? 9 커피최고 16/07/30 5394 1
    9108 오프모임4/25 목요일 저녁 합정 27 커피최고 19/04/23 5727 5
    3360 정치아렌트, 슈미트, 그리고 트럼프의 '국가' 정치학 9 커피최고 16/07/26 4713 3
    3343 도서/문학[왕도의 개], 겨레의 형편을 넘어서는 도리가 있음을 믿는가? 6 커피최고 16/07/24 8249 4
    3247 게임세계는 지금 포켓몬GO 열풍. (닌텐도의 전략) 32 커피최고 16/07/12 5557 1
    3176 게임FPS 혁명의 2007년 13 커피최고 16/07/02 7085 0
    3079 정치CFR - 인권과 민주주의의 장, 그 규칙을 설정하는 자들(1) 4 커피최고 16/06/20 4205 2
    3045 기타더운 여름날 더치커피를 즐기기 8 커피최고 16/06/16 4061 1
    2873 정치고소당한 '우남찬가'의 저자. 12 커피최고 16/05/24 5742 3
    2731 정치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과 5월 광장의 어머니회 2 커피최고 16/05/02 6008 6
    2633 도서/문학서평 -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에 반하는 사람들 2 커피최고 16/04/18 5238 2
    2601 문화/예술내가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6 커피최고 16/04/13 8267 1
    2599 도서/문학원서를 멋대로 재구성하는 출판사 6 커피최고 16/04/13 5388 2
    2573 철학/종교종교, 도덕적 결벽증의 저항 2 커피최고 16/04/08 6572 1
    2454 정치일본우익 언론인의 혐한 분석 4 커피최고 16/03/22 6471 4
    2417 정치세계화와 국제화의 차이, 그리고 NGO 2 커피최고 16/03/17 7040 1
    2408 일상/생각마사루, 오랜만에 말이야... 10 커피최고 16/03/16 4182 2
    2318 문화/예술유럽의 자전거 스쿨버스 1 커피최고 16/02/29 5265 2
    2246 문화/예술게임계의 절대적인 상징, 슈퍼마리오 6 커피최고 16/02/18 8752 5
    2242 과학/기술알파고vs이세돌 대국을 기대하며.... 33 커피최고 16/02/16 7271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