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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12 20:48:46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사극에서 조선의 왕들은 어떻게 나오나요


갑자기 궁금해진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아는대로 한번 써보고 남는건 댓글을 통해 한번..:)


태조

: 용의눈물까지는 무장으로써의 모습보다는 조선의 태조로써의 모습이 더 부각되고 실제로도 왕의 이미지가 더 강했던 거 같습니다. 괴작 신돈에서 왕보다는 무장의 이미지가 더 강한 이성계가 나오기도 했지만 드라마가 시청률이 부진했고 주역인물은 또 아니었기에..-0- 이후 정도전부터 시작해서 왕은 물론이고 무장으로써의 이성계도 조명을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이성계의 무력은 알던 사람은 다 알고 있었지만 사극에서의 이성계는 왕 이미지가 더 강했기에..


정종

: 앞의 태조 뒤의 태종이 너무 포쓰가 후덜덜한데다가 태종에게 치이는 이미지가 강해서 대단히 유약한 모습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도전 제외) 실제로는 항상 이성계를 따라 전장을 돌아다닌 무인형 임금이지만 그런 이미지는 어째 태종이 다 가져가버려서(..) 실제 역사에서 공양왕을 읍박지르는 장면도 나오는 등 꽤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듯 한데 (다만 효심이 지극한 효자라는건 실록에서나 사극에서나 공통적으로 나오는듯?) 사실 앞과 뒤의 임금이 실제 역사적으로도 비중이 훨씬 더 크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태종

: 전 아직도 태종하면 떠오르는 사극은 용의 눈물이네요. 그만큼 태종의 이미지 형성에 정말 크게 기여한 드라마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과 무인적 기질을 보여주는 사극이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고려에서 과거에 급제한 문인이죠 다만 하는짓이 깡따구가 넘치다보니(..) 대체로 많은 사극에서 이복형제들을 참살하고 왕자의 난을 일으킨 모습이 부각되다보니 정작 태종이 왕으로써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보여준 드라마는 적은 편입니다. 용의 눈물 이전은 너무 오래전이라 제가 알 수가 없고 용의 눈물에서는 태종이 왕으로써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자세히 나오는 데 그 이후 이정도로 태종을 왕으로써 비중있게 그린 드라마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죄다 왕자의 난까지만 그리다보니..-0-a


세종

: 세종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치고 뿌리깊은 나무를 제외하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얘긴 못들은 거 같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조차 정통사극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고요. 용의 눈물에서 세종은 주인공급으로 나왔다고 보기엔 좀 그렇고요. 그 이전은 너무 오래전이라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고 (찾아보니 조선왕조500년이란 프로그램에도 세종이 나오긴했는데 그 편이 망했다고..) 대왕 세종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고요 앞선 태조~태종시기같은 드라마적 요소가 짙은 격동의 시기도 아니다보니 그런듯 싶습니다.


문종

: 나온다면 거의 10에 9은 수양대군이나 그 주변인물이 주연으로 나올때 곁다리로 나옵니다..그리고 나올떄마다 문약한 임금으로 나오죠 실제 역사와 가장 괴리감 있는 왕중 한명이 문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종이 병약하긴 해도 문약하진 않았거든요 되려 화포덕후였던걸 감안하면(..) 게다가 왕과 비 같이 대놓고 수양대군을 미화시키는 드라마에서는 문종을 수양보다 못한 사람 취급하지만 현실은 문종이 넘사벽이었죠. 이상하게 젊은 나이에 죽은 왕인데도 불구하고 사극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이 역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계유정난을 일으킬떄의 수영도 마찬가지(..)


단종

: 나온다면 거의 10에 9은 수양이나 그 주변인물이 주연으로 나올 떄 곁다리로 나옵니다. 당연히 실제 역사대로 비극적인 역할로 나오고요. 정태우가 이 역을 2번한걸로 유명하기도 하죠. 정태우는 단종뿐 아니라 단명한 왕들이나 폐위되는 왕들 전문배우이기도(..)



수양대군

: 사극에 나오는 조선왕중에 미화 끝판대장 그나마 공주의 남자를 기점으로 최근에는 미화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왕중 하나입니다..(..)


예종

: 나온다면 거의 성종~연산군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로만 나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왕위를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죽어버린 바람에.. 워낙 짧은 재위기간을 갖고 있는 왕이다보니 예종이 했던 경국대전과 관련된 일들도 전부 성종에게 공이 넘어가는 등 여러모로 안습하게 나옵니다. 보는 이에 따라선 좀 찌질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성종

: 다른 의미로 미화가 되는 왕, 사극에서는 대부분 폐비 윤씨를 사랑하다못해 나중에 아주 그리워 미치려고 하지만 실제 폐비윤씨를 폐비하고 사사시키는 장본인이 바로 성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성종이 다른 부분에 있어선 치적을 많이 남기고 나름 성군소리도 듣지만 여자문제에 있어서 성종을 커버치기는 힘든데 보통 사극에서는 훗날 연산군의 광기를 그리기 위해 성종의 폐비윤씨에 대한 사랑을 굉장히 절절하게 그리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인수대비를 과대포장하기도 하죠. 정희왕후의 역할을 인수대비가 하게 만드는 경우가 부지기수..



연산군

: 드라마다보니 실제 역사보다 덜 잔인하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역사에서의 연산군은 훨씬 더 잔인하지만 차마 방송에 있는 그대로를 내보낼 순 없으니.. 거기다 어머니를 굉장히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많이 나옵니다만 폐비윤씨가 죽을때의 연산군 나이를 생각해도 그렇고 실제 연산군이 일으킨 사화들을 봐도 그렇고 자신의 왕권강화를 위한 것들이었지 정말로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그런건진 알수가 없습니다...만 극적인 드라마적 요소를 위해 대부분 이런건 그냥 썡가는 편입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게 더 재밌고요(..)


중종

: 맛이 좋구나 or 찌질한 왕 문종과 함께 실제 역사와 괴리감이 넘치는 임금중 하나입니다. 실제 중종이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연륜이 쌓이면서 벌이는 정치질(?)을 보면 그리고 그가 보여준 성격을 보면 사극에서 나오는 중종의 모습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입니다. 실제로는 조선왕중에서 신하들을 정치질로 갖고 논 대표적인 임금중 하나이지만 대부분 그냥 유약하고 찌질하게만 나올 뿐이죠 조력자로 나올 경우 맛이 좋다를 외칠 뿐이고요..ㅠㅠ 아 그리고 또 조선왕중에서도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강한 임금중 하나이지만 그런 부분 역시 나오지 않습니다..(..)


인종

: 나온다면 거의 무조건 문정왕후와 엮여서 나옵니다.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고.. 그리고 대부분 문정왕후의 독살설을 그린다고 봐도 무방하기도 하고..(..)하두 재위기간이 짧은데다가 문정왕후는 둘째치고  대윤 소윤같은 조정 신하들의 정치싸움에 더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인종이 부각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명종

: 나온다면 거의 무조건 문정왕후와 엮여서 나옵니다. 거의 존재감이 없으며 대부분 윤원형이 몰락할때까지 얼굴마담정도로만 그려져 나옵니다.(..) 한번 이상 사극으로 나온 왕중에 존재감이 대단히 적은 왕중 한명인듯?


선조

: 나온다면 거의 무조건 임진왜란과 이순신과 관련되어 나오며 이순신에 대한 열폭과 찌질함이 엄청나게 나오며 심지어 왜란 이전의 모습까지도 찌질하게 나옵니다. 저도 선조를 별로 좋게 평가하진 않지만 왜란 이전과 이후의 선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인데 너무 심하게 찌질하게만 나옵니다. 아 물론 왜란 이후에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떄는 실제로도 찌질했으니깐요(..) 첫번째 방계 혈통의 왕이다보니 정통성이 없는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실제론 그런거 없습니다. 애초에 선조의 정통성을 걸고 넘어지기엔 명종의 후사가 없었기떄문에 선조보다 정통성 높고 말고 할 사람이 없었고 명종의 왕후인 인순왕후가 직접 후계자로 선정했기때문에 선조의 정통성 갖고 뭐라할 놈은 없었는데 보통 그런건 다 썡까더군요


광해군

: 미화 끝판대장중 하나. 세자시절과 임금인 시절이 완전히 다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명군으로 포장하기 위해 아주 애씁니다. 실제로는 궁궐병 걸린 암군이지만(..) 세자시절의 포텐이 너무 엄청났던데다가 왜란 직후부터 선조한테 하두 쪼인트를 까이다보니 사람이 흑화해버린 거때문에..(..) 그래서 더 과대평가를 받는건가 싶기도 하고..물론 외교적인 센스는 어느정도 갖추고 있긴 했지만 그 외치능력을 내치로 싹 다 망가뜨릴 조선왕조 역사상 (흥선군이 나오기전까지) 전무후무한 궁궐병의 소유자였다는 걸 생각하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광해군은 너무 심할정도로 미화됬다고밖엔...


인조

: 거의 대부분 병자호란 이후 넘쳐나는 찌질함으로 나옵니다. 사실 인조가 주로 나오는 드라마는 광해군과 엮이거나 병자호란과 엮이거나 그 이후 소헌세자와 엮여서 나오거나인데 광해군과 엮이는 장면은 보통 광해군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오거나 인조의 첫등장으로 시작하는 정도라 짧게 끝나는 반면 뒤의 것들은 인조 일대기에서도 메인(..)에 속하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흑막의 정체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소현세자를 핍박하는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종

: 보통 봉림대군으로 나오거나 소현세자가 죽고 인조생애 막바지에 나오거나 하는 정도가 보통입니다. 생애 전반에 걸쳐서 효종을 중심으로 나온 드라마는 전 여태까지 본적이 없어서..(..) 마의라는 드라마에서 효종의 마지막 부분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결국 딱 초반분량정도뿐이었죠. 살아온 스펙타클한 인생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사극의 주인공 혹은 주연급으로는 잘 안나오는 왕입니다.


현종

: 저는 마의 외에 현종이 나온 드라마는 본 적이 없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없는듯?....(..)


숙종

: 장.희.빈  숙종나오면 1000000000000000000000% 장희빈이 주인공이거나 인현왕후가 주인공이라 딸려 나오는 겁니다. 실제 역사에서 보여주는 정치의 냉혹함을 보여주는 임금 숙종은 잘 안나옵니다. 극의 중심은 대부분 인현왕후, 장희빈 그것도 아니면 숙빈최씨가 중심인물로 나옵니다. 물론 숙종이 아예 중심과 거리가 멀수는 없지만 숙종 본인이 주인공으로써 나오는 경우는 못 본 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숙종이 보여줬던 정치의 냉혹함? 그리고 환국정치를 통해 붕당체제를 (정말 심하게 안좋은 의미로) 작살내는 모습도 다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중심으로만 나옵니다..(..)


경종

: 숙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장희빈과 연관되어 나옵니다. 장희빈의 아들이기도 하고.. 재위기간이 짧다보니 잘 안나옵니다. 왕이 된 이후의 경종의 모습이 나오는 경우도 거의 없고 대부분 세자로써의 모습만 나오죠. 앞의 숙종이나 뒤의 영조보다 존재감이 낮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영조

: 거의 대부분 사도세자와 관련된 작품으로 나옵니다. 간혹 이인좌의 난과 연관되어 나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만 이상하게 그 경우엔 영조가 중심인물이라기보단 이인좌나 가상의 인물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덕일의 영향으로 인해 사도세자와 연간되어 나올 경우 노론에게 낚여서 사도세자를 죽인 듯한 묘사가 많았습니다만 최근엔 이런 경향이 많이 줄어들었고 실제 역사대로 영조의 히스테릭한 모습과 사도세자를 미친듯이 갈구는 모습이 재조명(..)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정조

: 사도세자와 연관되어 나오거나 말년의 모습을 중심으로 나옵니다. 대부분 노론과 피터지게 싸우며 개혁군주로써의 모습이 나옵니다만 역시나 실제 역사와는 다소 괴리감이 있습니다. 명군임에는 분명하나 너무 절대선으로써만 그려지려는 모습이 많습니다. 실제 역사대로 신하들보고 공부안한다고 갈군다거나 키배(?)벌이면서 욕지껄이는 모습도 보고 싶지만 아직까지 그런 정조를 그린 드라마는 못본거 같습니다(..) 어째 이산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순왕후때문에 독살당하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세손시절 정조를 지켜줬던 인물중 하나가 정순왕후라는 걸 생각하면.. 이덕일의 영향이 너무 큽니다.
(실제 세손시절 정조를 가장 크게 위협했던건 정조의 외가인 홍씨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거 다 짤라내고 노론이니깐 절대악! 포지션으로 나오게 하더군요 허)


순조

: 정조의 말년 혹은 정조가 죽은 직후 어린 임금으로써의 모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년 순조가 나온 경우는 가장 최근 구르미 그린 달빛정도가 있네요. 본격적인 세도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시대라서 (대원군과 관련된 드라마에서) 곧잘 언급되는 거 같긴 합니다만 순조가 중심인물로 나오는 드라마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딱히 나올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헌종

: 여태껏 드라마에서 한번도 나온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고종시기에 지나가듯 언급되는 정도가 다입니다.


철종

: 나온다면 야사에 나오는 첫사랑 이야기로 나오거나 보통 고종이 즉위하기전 죽는 장면(..)정도로 나오거나 대원군과 연관된 드라마에 나옵니다. 철종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 고종(혹은 대원군이) 중심인 드라마에서 안좋은 의미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종

: 보통 고종이 나오는 드라마는 고종이 주인공이라기보다는 대원군이나 명성황후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으며 거의 대부분 유약하고 대원군이나 명성황후에게 휘둘리는 찌질한 모습으로만 나옵니다. 역시 실제 역사와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혹시 용의 눈물 방영 이전의 드라마를 봐서 이 왕 나온거 내가 봤음! 하실 수 있는 아재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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