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1 17:54:57
Name   Credit
Subject   늦깎이 사이버대학생의 마지막 시험. 그리고 1년 후.
신년을 맞아 티타임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제가 작성한 글들 중에서 유일하게 추게로 넘어갔던 글이 보이네요.

참고: https://redtea.kr/?b=3&n=1761
2년전까지는 공부하며 일한다고 정말 바쁘게 살았었어요.
그 덕에 상도 받았었고.. 결과적으로 과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었어요. 전교 수석은 저보다 높은 학점의 다른 과분이 계셔서..(..ㅠㅠ)

취업이 목적이 되지 않은 상태의 공부는 참.. 뭐랄까요. 동기부여가 굉장히 어렵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그 무리에서는 가장 어리다는 게 +요인이 되어서 채찍을 하도 휘둘렀더니 작년에는 그냥 다 때려치고 쉬고 싶다는 기분이 확 들더라구요.
그래도 생계는 이어나가야 하니 일은 꾸준히 했고, 전공서나 어려운 서적을 놓아버린지 1년이 넘어가네요.

지식으로서의 공부도 좋지만..제가 이것저것 해보니까 '시기'가 존재하는거 같아요.
나이랑은 다른 개념으로 배움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시기'. 개개인이 다 다른,그래서 정할 수 없는 그 '시기'.
10대는 공부해야 되는 때라고 세상이 규정해놓은거 말고, 나 자신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뭔가를 하게 되는 '시기'(좋은 예로 촛불시위참여가 있겠군요).남들은 그 힘든 걸 왜 지금 니 나이에 하려고 하냐 해도 한번 씨익 웃고 그냥 하게되는 그 '시기'.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그 '시기' 그러나 억지로 하면 절대 되지 않는 그 '시기'(부정적인 예지만 같은 '시기'의 의미입니다.)

2017년에는 나와 딱 맞는 그 '시기' 가 홍차클러 여러분들께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p.s)15년에 작성된 글을 17년에 퍼와서 적으니까 이건 저 개인의 역사가 맞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12 오프모임[오프공지]선릉뽕나무쟁이족발 48 무더니 18/06/01 4539 7
    9701 일상/생각XX같은 N은행 29 집에가고파요 19/09/24 4539 1
    9919 오프모임11/3(일) 석파정 단풍놀이(펑) 14 간로 19/10/30 4539 7
    10849 기타홍콩인들의 마음을 보여준 하루 344% 주가 상승 7 다군 20/08/10 4539 8
    7990 오프모임8/4(토) 캡틴아메리카의 암소갈비 2주차 공지 26 캡틴아메리카 18/08/01 4540 3
    8550 음악한국 여자, 이야기를 해주세요! 4 바나나코우 18/11/21 4540 6
    9818 도서/문학숨 / 테드 창 17 임아란 19/10/11 4540 9
    10373 창작초상화 그려 드립니다. 33 한썸머 20/03/12 4540 8
    10351 기타코로나19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현황 (3월 6일 10시) 2 토비 20/03/06 4541 4
    11495 경제똘똘한 한채를 만든 현재 보유세 정책 35 Leeka 21/03/15 4541 2
    2479 방송/연예[프로듀스 101] 대구 동성로 게릴라콘서트 직캠 모음 6 Toby 16/03/27 4542 0
    11398 일상/생각나도 누군가에겐 금수저였구나 14 私律 21/02/06 4542 60
    11789 기타한국 만화의 이름으로. 고우영 수호지. 15 joel 21/06/15 4542 19
    927 정치엘 살바도르의 감옥과 마닐라 빈민촌 2 눈부심 15/09/06 4543 0
    4505 역사늦깎이 사이버대학생의 마지막 시험. 그리고 1년 후. 6 Credit 17/01/01 4543 1
    7143 여행카가와-토쿠시마 삽질 후기(1) 10 Raute 18/02/21 4543 3
    10470 오프모임4월 9일 넷플벙 / '밤에 우리 영혼은' 18 카야 20/04/08 4543 5
    3924 IT/컴퓨터아름다움이 적을 이기느니라 4 신문안사요 16/10/15 4544 0
    6780 영화"체리 맛을 포기하고 싶어요?" 3 그리부예 17/12/18 4544 3
    7271 일상/생각3월은 탈주의 달... 4 BONG 18/03/23 4544 0
    9695 사회'우리 학교는 진짜 크다': 인도의 한 학교와 교과서 속 학교의 괴리 2 호라타래 19/09/23 4544 9
    10960 사회티타임에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되네요 14 꿈꾸던돼지 20/09/16 4544 3
    11236 역사전원 착검! 군용 격투술 9 트린 20/12/16 4544 2
    6770 도서/문학<나쁜 친구>에 대한 좋은 얘기 3 mmOmm 17/12/15 4545 3
    8216 음악로스아미고스 - 여자가 눈물 흘릴 때 자력구제 18/09/12 4545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