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2 16:26:14
Name   Liebe
File #1   Brazil_0704rio.jpg (64.0 KB), Download : 11
File #2   monkey.jpg (81.3 KB), Download : 7
Subject   사진 그리고 우연




가끔 강렬한 사진은 잘 쓴 책을 읽거나 클래식 명곡을 듣는것과 같은 느낌을 한 컷에 담아내는 것 같다고
느낄때가 있어요.

그래서 연말 이맘쯤 내셔널 지오그래피나 AP 에서 포토상 받은 사진들을 훑어보게 되는것 같아요.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6/12/22/sunday-review/2016-year-in-pictures.html?_r=0

이 링크에서 본 것 같은 사진인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제가 관심있게 본 사진들은
없네요. 아마 다른 링크 같기도...

Image by: Mauro Pimentel/AP Photo

Fireworks light the sky over Copacabana beach during New Year's Eve celebrations in Rio de Janeiro, Brazil, Thursday, Jan. 1, 2016. (AP Photo/Mauro Pimentel)

유감스럽게 올해 사진이 아니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작년 2016년 1월1일에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마우로 피멘텔이라는 사람이 찍은 사진인데요.

지난번에 원숭이 셀폰 들고 찍은 Marsel van Oosten 이 인터뷰한 기사에서 그러더라구요.

오스텐은 전문 사진작가로써 본인이 작업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사물을 찍을 피사체를 미리 이미지화해서 구도를 잡아보고 예상 연습을 해보고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고요. 하지만 원숭이 사진은 두번째의 케이스로
바로 우연하게도 딱 맞는 장소와 시간에 본인이 있었을 뿐이었다고요.

딱 맞는 장소와 시간...우리들이 살 때에도 신기하게 가끔 그럴때가 있지요.

어느날 그 시각 그 장소에 내가 있었을 뿐이라구요.

브라질 해변가의 사진작가가 찍은 배경은 어땠을까 참 궁금해지게 만드는 사진이 그저께 인터넷에 있더라구요.
사진 작가는 올림픽 운동 사진 등을 많이 찍는 사진작가인 것 같은데요.

그 작가가 저 여자분을 의도적으로 세우고 찍었을까? 설마 해변이지만, 저런 머리장식에 저런 패션으로 브라질에서
파티하는 게 흔할까 하는 여러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적인 사진인 것은
분명한 사진으로 보였어요.

뒷이야기가 궁금했지만...따로 검색되는게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뉴욕 맨하튼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타임즈 스퀘어 사거리에서
같이 일하던 직장동료 언니의 남편을 교차로에서 만난적이 있어요.

그 시각 그 순간에 저와 그 언니 남편이 거기 딱 있었을 뿐...

그리고 다른 이벤트는
지난번에 동네 식당에서도 의도치 않게 모님을 우연하게 딱 만났을 뿐...ㅎㅎㅎ

아~ 저는 두 번다 제 친구랑 함께 있었지요.

으..사진이야기가 이렇게 마무리되다니 허탈하네요.  :)




1


    베누진A
    저는 대학 종강 때 수업 끝나고 책을 정리하느라 조금 오래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제가 알던 취업학원 부원장님이 학원 홍보차 오셨어요. 취업학원에서 누가 홍보차 학교의 교실을 방문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지만, 하필 "그 취업학원"의 "그 부원장님"이라니! 그 분의 인품이 매우 훌륭하셔서 그분과 함께 대화하면 즐거워지거든요. 매우 반가웠죠. (또 마침 그분께 연락할 일이 있었는데 이 글 보고 그게 생각났네요)
    Beer Inside
    사진들이 눈부시군요.
    원숭이 손이 무슨 브론즈 조각 같아요. 사진들 멋짐... 눈호강하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22 7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232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403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10 + dolmusa 25/04/25 576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433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489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306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76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70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78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69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62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37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4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15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84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86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25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91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6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90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3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8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11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624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