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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2/25 18:49:31 |
Name | 피아니시모 |
Subject | 나는 왜 역사를 좋아했는가 |
중학교떄부터 국사 과목이 생겼습니다. 초딩때는 사회라는 과목에서 배우던게 따로 나왔죠 근데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하튼 원래 역사쪽에 관심이 좀 있긴 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쉽고 재밌었어요..(..) 수학이나 영어는 너무 어려웠던 반면 역사는 정말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게다가 그떄쯤엔 중2병스럽게 민족주의적인 마인드도 갖고 있던떄라 국사에 특히 관심이 가고 재밌어했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민족주의적인 생각을 다시 떠올려보면 끔찍한데 다행히도 잘 빠져나왔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극단적인 민족주의같은걸 제일 싫어합니다..-_-;) 결정적으로 영어나 수학에 비해 국사 과목의 성적이 유독 독보적으로(..) 높다보니 당연히 내가 잘하는 거에 대한 관심이 다른 것보다 커질 수밖에 없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른나라 역사에도 관심이 갔지만 중학교땐 세계사과목이 없었고 또 지금처럼 인터넷에 찾아보기도 뭐했던게 대부분 백과사전에서 짤막하게 다루고 마는 수준이었거든요.. 결정적으로 지금이나 그때나 왜곡된 정보도 많았고요..-_-aa 사실 지금도 찾아는 보지만 왜곡인지 아닌지 정확히 분간을 못하기때문에 아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는 정도밖엔 안됩니다. 그냥 관심이 있으니 찾아보는정도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특히나 역사/국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그나마 제가 짝사랑하던 여자아이한테 관심받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이거밖에 없었거든요..(..) 뭐 그 친구의 성격상 누구에게나 친절했기때문에 사실 말 붙히지 못할것도 없지만 오래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는 건 시험 끝나고 답 맞출떄정도밖에 없는데 공부를 디립따 못했던 제 입장에선 이거말곤 어떻게 방법이 없었어요 게다가 그 친구의 이상형은 공부잘하는 애였거든요..T_T 뭐 그러다보니 좀 더 여기에 빠져든감도 없자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나라도 인정받는 무언가가 있으면 그거에 빠지는 건 순식간이라는 걸 중학생때 경험해본거였네요..-_-aa 물론 그렇다고 지금 뭐 역사관련으로 배우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미정도일 뿐이고 취미라고하기에도 지식이 별로 없어서 여기서 눈시님 글을 읽는다던가 도서관에서 책좀 보고마는 수준에 불과하게됬지만..(..) 배고픈와중에 문득 떠올라서 그냥 써봤어요..(@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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