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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5/15 17:43:53 |
Name | 피아니시모 |
Subject | 3연문 |
편의상 존칭을 생략한 글입니다 양해부탁드려요 흐 한국의 오래된 말에 모든건 삼세판(?)이라고 했다. 최소 3판은 해봐야한다는 거...라고 막무가내로 우겨본다. 확률이란 게 오묘해서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도 3번연속으로 똑같은 패턴으로 당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나는 어쩌다보니 3번의 대선기간동안 3연문을 시전하게 되었는 데 그 과정은 이렇다 1. 2007년 12월 19일 제 17대 대선 이명박은 싫었다. 근데 정동영은 이명박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싫었다. 둘다 내겐 최악이었고 그런 내게 눈에 띈 건 문국현이었다. 1문 적립 및 1패 적립 이떄가 나의 첫 선거였는데 이때부터 나의 선거필패가 이어진다. 2. 2012년 12월 19일 제 18대 대선 박근혜만은 안된다는 생각이 매우 강했다. 그렇다고 딱히 진보적이지도 않았기때문에 또 통진당 자체를 싫어했기때문에 이정희는 아예 염두도 안해두고 있었다. (중간에 사퇴했다.) 그렇게 문재인이 되엇으면 하는 마음보다는 박근혜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재인을 찍었다 그렇게 또 졌다 2문 적립 및 2패 적립 참고로 대선을 제외해도 나는 총선에서도 연패를 했고 서울시장선거에서도 패배했다가 오세훈의 장렬한 자폭덕분에 간신히 한번 이겼던 상황이다. 3. 2017년 5월 9일 이번엔 반대로 문재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 설마 아무리 그래도 똑같은 패턴으로 3연문 및 3연패를 당하진 않겠지 세상에 누가 똑같은 거에 3번 당하나라는 심정으로 투표를 했고 다행이 이겼다 3문 적립 및 1승 추가 드디어 대선 첫승을 거두게 되었고 내가 찍은 사람이 당선된 걸 처음 느껴보면서 기뻐했다 역시 사람 사는 세상에 똑같은 거에 3번 연속당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 3번 연속 벙커링에 당한 홍진호는 그럼 얼만큼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가?" 역시 홍진호는 대단하다 -----------------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너무 진지한거만 올라오면 지치니깐요 그리고 저는 콩까가 아닙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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