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5/16 18:54:07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제가 정말 화나는 건


제가 세월호 사고를 겪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분노하는 게 있어요
첫번째는 분명 그들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몰라라 하고 자기들만 살겠다고 먼저 튀어버린 선원들에 대한 분노

두번째는 7시간 뭐 이건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겠죠
세번째는 사고의 경위에 대해 파악해달라는 유가족들의 해명요구를 듣는 척도 하지 않더니 기어이 여론전을 통해 그들을 돈에 환장해 시체팔이하는 사람들로 매도해버린 박근혜 정부

네번째는 그거에 동조하면서 폭식투쟁짓거릴 한 벌레놈들

오늘와서 더 짜증나는 게 뭐냐면
http://v.media.daum.net/v/20170516160852897

이 뉴스떄문이었어요 Credit님 말씀대로 정부의 의지만 있었다면 진작에 인양해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아무것도 안했다는 거자나요? 그 와중에 어떤놈은 인양하는 데 돈 많이 드니 하지말자라는 소리나 지껄이고 있었고

사실 그 어떤것보다 이게 제일 짜증나는 데 이건 그냥 국민들을 지킬 의지 자체가 없었다는 말이나 다를바가 없거든요. 이 건만 그랬던것도 아니고 메르스떄도 그랬죠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전쟁이 터졌으면 누구보다 먼저 다른 나라로 해외도피를 한 다음에 떵떵 거렸을 양반이라는 생각이 드니깐 더 화가나더군요..-_-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기 약 500년전 중종은 당시 노비였던 여자아이의 발목이 짤린 사건에 경악하면서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사건을 파헤치려고 했고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영의정 포함 모든 대신들이 그 어떤 불평도 하지 않은 채 당연하다는 듯이 사고에 매달렸고 단지 사고에만 매달린게 아니라 그 아이를 국가차원에서 챙겨주었다고 하죠 그러면서 중종 왈  "백성을 구휼하는 것은 정사 중에 가장 먼저 할 일로, 이같은 어린아이를 구하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은 없다" 라는 말을 하면서 온 힘을 다 쏟았다는데 500년이나 지나서 저때보다 나아진게 있는 건 커녕 도리어 퇴보를 해버렸었으니....하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09 기타[스포] 작가도 수습하기 힘들 때 6 피아니시모 16/10/25 6282 0
    4008 일상/생각아버지의 한마디 6 피아니시모 16/10/25 3192 2
    3958 기타 4 피아니시모 16/10/19 2988 0
    3930 게임[스포] 오늘 롤드컵 감상평(?) 5 피아니시모 16/10/16 3385 0
    5651 정치제가 정말 화나는 건 10 피아니시모 17/05/16 4110 1
    3843 꿀팁/강좌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환급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 피아니시모 16/10/07 7622 1
    3827 일상/생각 기억의 초단편 - 벼봇춤 12 피아니시모 16/10/04 4038 0
    3806 역사복권왕 숙종 12 피아니시모 16/09/30 5068 0
    3797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完) 7 피아니시모 16/09/29 3994 8
    3793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4) 피아니시모 16/09/29 3159 1
    3791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3) 3 피아니시모 16/09/28 3082 1
    3783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2) 3 피아니시모 16/09/27 3402 0
    3779 일상/생각기억의 단편, 어린시절 내가 겪은 트라우마 (1) 2 피아니시모 16/09/27 3376 0
    3717 역사고려왕조 초기 근친혼이 부른 개막장족보 15 피아니시모 16/09/16 10548 3
    3712 일상/생각이건 무슨 해괴한 꿈이었을까....(2) 1 피아니시모 16/09/16 3376 0
    3709 일상/생각이것은 무슨 해괴한 꿈이었을까..(1) 5 피아니시모 16/09/15 3256 0
    3628 역사예송논쟁 대충 알아보기 21 피아니시모 16/09/02 5350 8
    3621 방송/연예내가 무인시대를 좋아했던 이유 7 피아니시모 16/08/31 5863 3
    3620 기타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환빠 29 피아니시모 16/08/31 5313 0
    3607 스포츠[WWE/스포] 오늘 RAW 2 피아니시모 16/08/30 3540 1
    3576 스포츠 [엠팍 펌] 7월 4일 김민우 언급하며 김감독 극딜했던 정세영 기자 코멘트.TXT 9 피아니시모 16/08/24 4351 0
    3565 스포츠너무 화가납니다. 28 피아니시모 16/08/23 4356 0
    3562 스포츠 [WWE/스포] 제리코와 레스너 백스테이지에서 싸우다. 2 피아니시모 16/08/23 3653 0
    3555 스포츠[WWE] 이번 섬머슬램을 보기가 두렵네요..-_-aa 1 피아니시모 16/08/22 3093 0
    3545 기타[WWE]로만 레인즈는 정말로 흥행성이 없는 선수인가? 3 피아니시모 16/08/21 400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