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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6/04 17:17:43
Name   Leeka
Subject   판을 바꾼 애플과, 가장 빨리 따라간 삼성
애플은 2007년.  

Apple reinvents the phone.

애플이 전화기를 재 발명하다. 라는 말과 함께, 현재까지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힐. 아이폰을 만들어냅니다.


한국에 2009년에 아이폰 3gs가 상륙할때..  삼성은 옴니아2라는 폰을 만들고 있을 정도로 아이폰은 시대를 앞서나가고 있었고

기업 대표들은 어찌 생각했는지 몰라도 실제로 써본 사람들은 그냥 게임이 안된다는걸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세계적인 제조사들이였던
노키아도
블렉베리도
모토로라도

애플이 가져온 새로운 시대에 탑승하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었고..
(그 선택의 결말은....)

엘지도 피쳐폰만 더 만들면서 오판을 계속해서 거듭하고 있던 그 때..


삼성은 가장 빨리 새로운 시대에 탑승을 하면서 갤럭시라는 명기를 만들었고
몇년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2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에서 아이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리는 폰은 6년째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전세계에서 애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두는 것도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전세계에서 애플과 함께 판매량 1,2위를 왔다갔다 하는것도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사실 노트 사태 전까진 몇년간 1위..)
라는걸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기술로 새로운 판을 짜고. 전세계 1위의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도 대단하지만..

저 수많은 대기업들이 새로운 시대가 온걸 보고도 과거에 얽매여있을때..
과감하게 기존걸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따라가서 넘버 투가 된 삼성도 대단하지 않나 싶네요..



단지 중국에서 ios를 만들수는 없지만..  안드로이드를 사양 좋게 만들순 있다는게..T_T)..
바다와 타이젠을 궤도로 못 올린게 결국 성장의 한계를 만들고 있는것 같기는...



1
  • 이왕 이렇게 된거 피쳐폰 씁시다.


벤젠 C6H6
통신공학 교수가 삼성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상용화하지 못해서 한계가 있다고 한 게 기억나네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저의 첫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볼드 9000이었습니다. 아주 열심히 벽돌깨기를 한 기억이 있네요.
스마트폰으로 넘어와서 정말로 많이 바뀌었죠. 제가 즐겨쓰던 모토롤라도 한국에서 철수를...
운이 좋아 아이팟터치 국내 들어오기 전에 써봤는데, 그때는 이렇게 될지 몰랐네요.
Erzenico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의 앱 생태계가 굳건히 자리잡은 상태에서 안드로이드가 출범했다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맥이나 맥북의 앱, 액서서리 등 서드파티 리소스가 아이폰과 호환되고 또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면서 애플 생태계를 풍부하게 한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아이폰을 쫓아가기 바빴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죠.
엄밀히 말하자면 안드 출범은 2008년이긴 합니다 (1.0 들어간 htc g1이 2008년 가을에 나왔을 겁니다). 참고로 안드는 1.0부터 마켓이 있었어요
아이폰 역시 2008년에 발표된 ios 2부터 앱스토어가 들어갔는데
다양한 지원 기기가 출시된 컵케익/도넛/이클레어부터 따져도 2009년이라서 아이폰쪽의 앱 생태계 구축 시기가 안드보다 훨~씬 빨랐다고 보긴 좀 그렇고, 그냥 그 시절 초창기 안드로이드가 초창기 ios보다 뒤쳐진 점이 많았고 (ui, jvm으로 인한 속도 등등) 개발 환경 (sdk라던지 파편화라던지...) 역시 ios보다 못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경쟁에서 밀렸다고 보는 쪽이 맞을 겁니다.
첫 스마트폰이었던 아이폰 3GS와 그 다음해 샀던 넥서스원을 비교해보면.... 가격에 비해 성능은 엄청난 격차였죠.
그 다음으로 샀던 갤럭시 3에도 만족을 못했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목적으로 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OS 사용감은 다들 자기가 처음 사용했던 OS가 제일 익숙하고 편한거라서...
그런면에서 말도 안되는 홍보로 옴니아 옹호하면서 국내 시장 방어하다가 잽싸게 안드로이드 기기를 내놓은 삼성의 판단과 대응은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뜻밖의
이상한 것이 하드웨어 쪽은 그렇게 빨리 따라잡으면서 소프트웨어 쪽은 왜 못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Beer Inside
하드웨어는 사서 쓰면 어느정도 해결되는데, 소프트웨어는 사서 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속이 되어버리니까요.
Azurespace
삼성 내부적으로 Fast Follower 전략을 버린 지 꽤 됐는데 여전히 외부에 회자되는건 이 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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