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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6/08 23:37:22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170608 롤챔스 후기


본래 탐라에 짧게 쓰려고 했는데 500자를 넘어버리는 바람에 티타임으로 이동..!


1. 삼성 갤럭시

벌써 4연승
크라운이야 한번의 각성 이후 꾸쭌히 잘해줘왔고 (개인적으로 요 2년간 페이커 쿠로와 함께 크라운이 꾸준함면에선 최고라 생각)
스프링때 잠깐 롤백되나 싶었던 큐베 폼이 올라온 게 굉장히 긍정적
현 상황이 더 긍정적인 건 룰러&코장 조합은 저 둘보다도 더 폼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
엠비션은 가장버프를 받고 있는 듯 보이며 하루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어서 어찌된 일인지 의문
엠비션이 나와 이길 떄마다 김정균이 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중


2. MVP

MVP는 개인적으로 지난시즌이 플루크였나 싶을 정도로 망가지고 있는데 그 주된 원인은 역시나 ADD.. MVP는 원래 라인전이 강한 팀이 아닌데 지난 시즌 4강권에 들어갔던 건 유일하게 ADD가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때문 더불어 비욘드와 함께 판을 만드는 능력도 좋았기때문에 MVP가 갖고 있던 특징(라인전이 약하나 한타가 강하다)중 장점이 잘 발휘되던건데 이번시즌은 ADD부터가 망가지다보니 단점이 극대화되면서 한타고 나발이고 성립이 안되는 느낌.
문제는 ADD의 폼이 하락세라는 이유하나만으로 팀 전체적인 상황이 안좋아졌다는 건 그만큼 이 팀이 한타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라인전이 약하다는 반증이 아닌지하는 생각밖엔 안들어서 걱정됩니다.


3.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에서의 경기력은 SKT 못지 않은 경기력인데 2세트만 가면 메롱인건 왜 그런걸까요
경기력 차이가 좀 나는 수준이 아니라 1등과 강등권을 왔다갔다할 정도이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밴픽도 사실 맘에 안들고요. 제가 프릴라는 물론이고 쿠로의 팬이기도 한데 (구락스팬이었..) 갈리오를 지속적으로 쥐어주는 밴픽이 썩 맘에 들진 않습니다. 물론 좋은 게 좋은거라고 지금 갈리오가 괜찮으니 픽하는 건 맞지만 픽한다면 좀 그에 맞게 서포터나 정글러도 갈리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걸 해야하는데 갈리오 럼블 이후엔 그냥 진짜 막무가내 밴픽 느낌이 들어서 별로에요..-0-aa 그렇다고 오늘 1세트 쿠로의 신드라를 보면 다른걸 못하지도 않는 데 왜이렇게까지 수동적인 걸 픽하게 할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다시 기복얘기를 하자면 쿠로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전부 다 기복이 있어요. 가만보면 팀 입장에서 환장할만한 요소로 가득찬게 한번에 여러선수가 기복이 터져버리는 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터트려요. 주로 마린과 스피릿이 돌아가면서 삽질을 거듭하는 데 그렇게 방심하는 와중에 크레이머가 라인전에서부터 정신나간짓을 한다던가(..) 그렇게 다시 좀 진정되는 가 싶으면 투신이 와드 꺤다고 눈앞에 CC를 갖고 있는 적이 있는 걸 보고도 무식하게 와드지우다 끊기면서 스노우볼 굴리는 걸 보면 기가찹니다. 쿠로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이 미칠듯한 환장의 짝궁짓좀 막지 못하면 이번 시즌 아프리카는 와카 진출조차 장담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4. BBQ 올리버스

이 팀은 이미 강등전 확정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ESC EVER시절 보여준 재기발랄했던 모습은 싹 사라졌습니다.
남은 건 지난 날 꼴지의 상징과도 같은 스베누와 콩두가 보여줬던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질떄까지 시간만 버리는 그런 팀이 되었어요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시즌 시작전만 해도 bbq만 이런식으로 개막장팀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실 저번시즌에도 성적 자체는 좋은 편이 아니긴 했습니다만 조금만 더 발전하면.. 블레스만 좀 더 잘해준다면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 블레스가 도대체 성장할 생각을 안해요

예를 들면 레이드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 캐릭터의 레벨을 50LV까지 올려야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걸 위해 필드가 되었든 다른 인던이 되었든 요구되는 경험치를 쌓기 위해 사냥을 계속해서 할 겁니다.
롤 프로씬으로 따지자면 LV!로 입장해서 챌코부터 시작해서 LCK까지 경험치를 먹으면서 올라가고 LCK에서 다시 한시즌 두시즌하면서 레벨업을 하게 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부터 만렙으로 등장하는 선수(페이커)가 있는가하면 끈떡지게 레벨업을 하면서 대성하는 선수(크라운)도 있습니다.

반면 경기를 치루면 치룰수록 도저히 성장하는 모습이 안보여지는 선수들(과 팀)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스베누와 콩두가 있겠고 선수로는 레이븐이 있었겠네요. 네 블레스의 현 상황이 그래요
LV1로 입장해서 경험치를 먹었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지금쯤이면 못해도 LV15 좀 빠르면 LV20은 되어야할 상황입니다. 정말 빠른 경우 만렙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건 그리 흔하진 않으니 논외로 치더라도요
근데 블레스는 LV1로 입장해서 지금도 LV3정도밖엔 안되요. 도무지 발전을 안해요
저번시즌 크래쉬를 보면서 느꼇던 감정을 현재 블레스를 보면서 똑같이 느끼고있어요 똑같은 엄크펀성블에서 엄티는 지금 킹티라고 불리우며 초반설계의 1인자라고 클템에게 극찬까지 듣고 있는 데 지난시즌 크래쉬가 그런거처럼 블레스도 16시즌 정글러가 하던 걸 그대로 따라하고 있어요 2017년 6월 현시점에서요..-_-

아마추어 솔랭유저라면 상관없죠 뭘 하든 매너만 지킨다면 시즌2떄 하던짓을 하던 시즌3떄 하던 짓을 하던 지 맘이죠 그에 따른 랭크상황은 그냥 본인 책임이고 웃으며 넘길 수도 있겠죠 근데 프로인데 16시즌 모습 그대로를 17년도에도 보여준다는 건 .. 선수들이 노력을 게을리 할리 없다는 걸 감안하면 그냥 재능이 없어요.

블레스에 대한 비판이 좀 많았는데 나머지 선수들도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위축되어가고 있어요. 오늘 경기는 진짜 가관이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상대가 던져주겠지하면서 가만히만 있는데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이거 예전에 스베누랑 콩두가 강등 직행할때 보여준 모습 그대로였거든요 ㅋㅋ 보면서 하두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만 나왔어요
모르겠어요 MVP와 비교했을떄 ADD의 하락세떄문에 팀이 전체적으로 망가졌다고 했지만 가만보면 한타는 여전히 잘하는 팀이에요 바꿔말하면 ADD의 폼만 다시 끌어올리면 지난시즌 모습을 어느정도 찾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완전히 찾진 못해요 이미 상대선수들이 MVP를 파악한 상황인데 그냥 폼만 회복한정도로는 안되죠 더 발전을 해야지)

근데 bbq 올리버스는 아예 가망이 없어보여요 도무지 어떻게 하면 반등할 수 있을 지 생각이 안나요. 뭔가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근거가 없어요. 블레스가 갑자기 각성이라도 하지 않는 한 무리인데 각성할거였으면 엄티처럼 진작 각성했겠죠
전 이번시즌 bbq 올리버스는....굉장히 회의적이에요. 정말 잘해야 승강전을 탈출한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지 못해요. 마땅히 bbq가 깔고 갈 팀이 안보여서 강등권은 아예 피할 수가 없어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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