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12/29 00:19:07
Name   Leeka
Subject   아마존이 만든 사고를 역이용한 버거킹의 혁신적인 광고

1. 올해 초. 아마존은 '알렉사 인형의 집'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어떤사건이냐고요?


> 아마존의 홈 스피커인 에코를 부르는 말은 '알렉사' 입니다.

미국 댈러스에 사는 6세 소녀가 에코 스피커에게 인형의 집 장난감과 쿠키를 사줘! 라고 말을 했고
정말 인형의 집 장난감과 쿠키가 아이의 집에 배송되어서 부모가 깜짝 놀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CW6 TV의 아침뉴스로 나왔는데요.

여기까진 괜찮았지만.. 마지막에 앵커는 이 말을 하게 됩니다.

"알렉사 나에게 인형의 집을 주문해줘(Alexa order me a dollhouse)"


이 멘트 하나로 인해.. 전국의 TV 앞에 있던 아마존 홈 스피커인 에코가 반응을 해서..
전국적으로 인형의 집을 주문하는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아마존에선 해당 주문을 무상으로 다 취소해주는 해프닝이 있었죠 - -;;

그 이후에는 주문시 핀번호를 비롯한 여러 단계 설정 요청 및 몇가지 절차가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버거킹은 저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2. 버거킹.  혁신적인 광고로 미국을 사로잡다.







먼저, 버거킹의 광고를 살짝 볼까요?

버거킹은 위와 같은 광고를 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을텐데요..   마지막에 점원이 말하는 ' OK Google' 이라는 문구는 구글의 홈 스피커를 깨우는 멘트입니다

Ok Google! what is the whopper burger?




저 문구 하나로.. '저 광고가 끝난 뒤 전국의 구글 스피커들은 와퍼 버거에 대해서 위키디피아에서 불러와서 신나게 읽어줍니다'

세상에나..


그리고 미국의 네티즌들은.. '해당 문서를 신나게 고쳐대기 시작하면서 트롤링을 시작하고.. 핫 이슈가 됩니다'



[얼마나 열심히 고쳐댔는지가 티가 나는 당시 수정 속도....]

수많은 반달덕에.. 구글홈에 Ok Google! what is the whopper burger? 라고 말할때마다 다른 말을 하게 되고
결국 임시 편집 제한이 걸리기 전까지 수많은 네티즌들이 즐기는 문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구글은 얼마 뒤 패치를 통해 해당 언어는 인식하지 못하도록 처리했습니다 - -; (본인들과 협의되지 않았던 내용이기도 하고.. 이용당하는 느낌도 들테니) 



실제로 2017년에 위 버거킹 광고는 광고 관련해서는 다양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상반기에 있던 일이라 이미 아는 분들은 많이 아실것 같지만.. 겸사겸사 재밌는 이야깃 거리기에 소개해 봅니다.




14
  • 좋은 내용은 추천
  • 재밌는 광고는 무조건 추천
  • 재미있네요ㅋㅋㅋㅋ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00 일상/생각트라우마 인폼드 케어 - JTBC 인터뷰 유감 12 Liebe 18/03/06 5543 14
7070 게임최근에 한 어떤 게임의 후기 18 모선 18/02/08 4831 14
7055 문화/예술사라진 세계, 우아한 유령(Vanished World, Graceful Ghost) 7 하얀 18/02/06 4225 14
9138 도서/문학[단편] 어느 게임 마니아의 일상생활 16 트린 19/04/29 4334 14
6893 역사할아버지 이야기 -3- 12 제로스 18/01/04 4461 14
6882 의료/건강타 커뮤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홍차넷 탐라를 찾는 이유 27 소맥술사 18/01/03 5772 14
6846 IT/컴퓨터아마존이 만든 사고를 역이용한 버거킹의 혁신적인 광고 3 Leeka 17/12/29 4059 14
6735 일상/생각내가 사회를 바라보는 눈 4 다시갑시다 17/12/08 4777 14
6691 일상/생각SPC 직접고용 상황을 보며 드는생각.. 18 二ッキョウ니쿄 17/12/01 4324 14
6630 여행23박24일 전국일주여행 9 모모스 17/11/21 8507 14
6407 과학/기술How to 목성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 28 곰곰이 17/10/11 11039 14
6403 육아/가정참 불같은 1년이 지났습니다... 31 고폭풍 17/10/11 4693 14
6295 생활체육수컷들은 다 똑같다. 15 tannenbaum 17/09/16 5848 14
6269 사회개인의 유년기 경험은 성인기 이후 세계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가족의 돌봄구조, 그리고 에스니시티를 중심으로 20 호라타래 17/09/13 6273 14
8983 의료/건강의사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 1. 단어 정의 19 세란마구리 19/03/21 5392 14
5781 정치작은 푸념 24 열대어 17/06/12 5307 14
6263 정치이낙연 총리의 순발력 18 Toby 17/09/12 4439 14
5565 일상/생각나도 친구들이 있다. 3 tannenbaum 17/05/03 3045 14
5490 창작[소설] 그래도 되는 사람 52 새벽3시 17/04/21 5180 14
7436 일상/생각설레발은 필패 14 그럼에도불구하고 18/04/24 5677 14
5220 일상/생각[실화] 내 첫 짝사랑은 고닥교 솩쌤. 30 캡틴아메리카 17/03/17 4015 14
5124 창작너의 기억. 35 사나운나비 17/03/09 4205 14
5069 일상/생각3/2 부산 모임 후기 38 밀8 17/03/04 4045 14
5006 요리/음식1인분 삼겹살 밀푀유 나베 27 HD Lee 17/02/25 10495 14
4947 일상/생각상처엔 마데카솔 4 아침 17/02/21 3878 1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