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1/08 22:22:37
Name   化神
File #1   1OM5RSGFLD_1.jpg (571.7 KB), Download : 8
Subject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후기


타임라인에 잠깐 인증했던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의 마지막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니까 2번 본거죠.

12월 16일에 처음 보고 한 번 더 봐야지 하다가 어느새 막공이라 급하게 예매해서 한 번 더 봤습니다.

네이버에서 R석 55,000원에 하는 프로모션 진행 중이길래 냉큼 갔다왔습니다. 1층 중앙석으로는 안 줘도 뭐 나름 괜찮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창작한 공연이라고 합니다. 창작 뮤지컬로 초연인 줄은 몰랐는데 막공이라 배우들이 소감을 이야기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진작에 추천 드릴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박혜나라는 배우를 알게 됐는데 노래와 연기가 정말 뛰어나더라구요.

간단한 소감과 함께 유튜브 동영상으로 소개드리고 싶은 곡들이 있습니다.

1. 스트로베리봉봉

https://youtu.be/atz-rC0XpRI


몸이 아픈 동생 쿠미와 그런 쿠미에게만 사랑을 보내는 아버지를 보면서 마츠코가 느끼는 감정을 밝은 분위기로 표현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너무 슬픈 곡입니다.


2. 굿 바이

https://youtu.be/RY8HfAxsusA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마츠코가 사랑했던 남자들은 모두 마츠코를 진정으로 사랑해주지 않았고 그에 좌절하고 마는 마츠코의 심경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전체 배우와 장면에 초점을 맞춘 영상은 못 찾았어요. 사진기 소리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냥 음악만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포커스 맞춰진 배우는 마츠코의 일생을 되짚어 보는 마츠코의 조카 가와지리 쇼 역의 정욱진 배우입니다.

https://youtu.be/YBkmsL0ayY4

마츠코 역으로 더블 캐스팅 되었던 아이비 버젼입니다.

창작 뮤지컬이면서 동시에 초연이었지만 저는 그런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장치도 간단하지만 매 장면 장면에 맞게 변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였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조연들도 정말 개성을 잘 살려주었던 것 같아요.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유쾌한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일인 다역을 하는 경우에는 배우 개그도 있더라구요.

좋은 반응과 관심으로 꼭 다시 무대에 올랐으면 하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입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98 음악뮤직 채널/웹진 추천 - COLORS BERLIN 3 커피최고 17/01/11 3315 3
    6917 문화/예술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후기 4 化神 18/01/08 5886 1
    9886 음악뮤지컬 데스노트-게임의 시작/변함없는 진실 1 치리아 19/10/25 7607 1
    3111 음악뮤지션에게 돈 많이 주고 음악을 사고 싶다면 16 당근매니아 16/06/24 4713 0
    9210 역사뮌헨에 들렀다가 다하우에 다녀온 이야기 4 droysen 19/05/18 4914 11
    2884 일상/생각뭘 꼬나보노 임마. 13 헤칼트 16/05/25 4348 0
    1808 기타뭔가 이상한 POMR/SOAP 노트 ;;; 18 damianhwang 15/12/18 7788 2
    13590 일상/생각뭔가 영어선생님이 생긴거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6 큐리스 23/02/23 2021 4
    5607 정치뭔가 벌써부터 신기하네요 3 피아니시모 17/05/10 3636 6
    14993 도서/문학뭐야, 소설이란 이렇게 자유롭고 좋은 거였나 14 심해냉장고 24/10/20 1488 39
    9868 일상/생각뭐라고 해야 될까요... 8 알겠슘돠 19/10/21 3898 8
    2707 경제뭐? 양적완화? 23 난커피가더좋아 16/04/28 4667 1
    9947 꿀팁/강좌뭉청멍청한 나를 위한 독서 정리법 8 사이시옷 19/11/06 5843 10
    8413 역사물질만능주의 인류역사기 (1) 공정의 시작 12 다시갑시다 18/10/24 5803 7
    2379 정치물의신 오세이돈 13 Toby 16/03/11 3934 0
    4825 과학/기술물리학/수학 포스터 9 뜻밖의 17/02/10 12903 1
    6709 과학/기술물리법칙은 자연에 존재한다 vs 인간이 만든 것이다 19 벤젠 C6H6 17/12/05 5486 0
    1456 의료/건강물들어 올때 노젓는 잡담 23 카서스 15/11/04 9994 0
    13079 일상/생각물 속에서 음악듣기 16 *alchemist* 22/08/12 2695 8
    12076 육아/가정물 반컵 11 쉬군 21/09/14 3575 60
    9117 문화/예술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고택의 현황과 활용상 문제 22 메존일각 19/04/24 5003 8
    14883 일상/생각문화생활을 안한지 오래됐지만 2 후니112 24/08/31 794 0
    6334 정치문화 연예계 + 방송사 블랙리스트 관련 뉴스들을 모아봤습니다. 5 벤젠 C6H6 17/09/25 5074 0
    300 기타문학을 사랑하는 고등학생으로서. 36 헤칼트 15/06/10 8540 0
    328 기타문학을 사랑하는 고등학생께 7 니생각내생각b 15/06/14 779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