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4/29 03:34:12
Name   풀잎
Subject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
오늘은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잠시간 생각을 해 본 날이어서 잡담 노트를 적어봅니다.

교육이 어떠한 집단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인 투자이겠지만
초등/중고등학교에서 도덕 ethic과 책임에 대한 강도높은 꾸준한 정책이 결국에는 사회/집단의 긍정적변화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 않나 싶어요. 인과관계가 있을거라고 믿고 싶어요.

너무 이상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대입관련 자료를 훑어보니...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의 조건 중에 하나가 "얼마나 타인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다른이들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표현해보세요"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적어도 학생들이 겉이든 아니든지 자신이 속해있는 가족, 조직, 커뮤니티에 대해서 얼마나 마음을 쓰고 있는지 타인을 생각하고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하는지를 대학에서 알고 싶다는 의도 같아 보이는데요.

얼마전에 MIT 에서도 뽑은 신입생들 어드미션 요건중에서 상받은 것도 한 입학사정의 점수포인트가 되지만 많은 학생들이
내셔널급의 상이 없지만 지역 커뮤니티에서 봉사를 많이 한 점, 그렇게 커뮤니티 봉사정신이 강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입학합격을
했더라 하는 글을 본적이 있어요.

우리사회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것은 이런것들이 아닌가 싶어요.

스펙이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 그것이 건강한 사회가 될꺼라 생각해요.

레너드 코헨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나는 다행히도 아주 행운이 많은 사람입니다. 우리 가족들과 아주 잘 연결된... 사람이거든요.
라는 자녀와의 관계도 좋아보이고 그 자녀들과의 관계가 좋은 것이 얼마나 인생에서 중요한지 아는 사람인 것 같은데요.

그런 부모 가족관의 관계가 좋은 이들에 대해서 "Lucky person" 이라고 표현한 그의 말에 공감하지만
한편으로 그가 보았던 많은 사회적인 아픔을 저도 느끼게됩니다.

지금도 수많은 우리 주위의 나자신부터 주위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겠지만..
이런 Lucky person 행운이 있는 사람에 속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데요.

Demonstrate concern for others!
다른이들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표현보세요!
(영어는 참 문자 그대로 간단한데... 우리말로는 제 표현력이 아쉽네요.)

이 말 여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당신은 나는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고 챙기고 있는지....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는 그런 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펙이 좋은 이가 아닌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들

오늘도 저는 이상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갑질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조금이나마 줄지 않을까요?



5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54 일상/생각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 2 풀잎 18/04/29 3447 5
7453 정치[팩트체크] 힐러리가 통일을 반대한다구? 33 기아트윈스 18/04/29 8817 12
7452 철학/종교저항으로서 장자 8 메아리 18/04/28 5070 8
7451 게임프로스트펑크 리뷰 4 저퀴 18/04/28 6001 8
7450 스포츠180428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타니 쇼헤이 시즌 4호 솔로 홈런,류현진 2타점 2루타) 2 김치찌개 18/04/28 3148 0
7449 기타제목 "모래 더미에서 모래 긁는 소리" 2 핑크볼 18/04/27 4217 4
7448 게임디비니티 오리지널 씬2 한패를 기다리며, DOS:EE 리뷰 6 Weinheimer 18/04/27 4728 2
7447 의료/건강만성 기침은 무엇인가요? 14 세상의빛 18/04/27 5253 6
7446 음악럼블피쉬-smile again(2007.3) 8 삼각팬티에운동화 18/04/27 6854 0
7445 정치[불판] 2018 남북정상회담 86 알겠슘돠 18/04/27 5625 7
7444 기타오늘 정상회담 스케쥴 & 공중파 중계 일정.jpg 6 김치찌개 18/04/27 4465 2
7443 일상/생각컴퓨터과학 전공 하려고 하는데 열심히 해보고싶습니다! 5 태정이 18/04/27 3618 2
7442 스포츠[MLB] 강정호 미국비자 발급 2 김치찌개 18/04/27 3255 0
7441 기타태종의 심기를 건드리면 아주 x되는거에요 6 피아니시모 18/04/26 7041 0
7440 사회나 오늘 설거지 못하겠어! 4 사나남편 18/04/26 5678 6
7439 육아/가정2017 어머 이건 사야 해! 18 빠른포기 18/04/26 5385 6
7438 영화[불판]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스포는 여기로 모이자고! 109 naru 18/04/25 16699 1
7437 기타제목 "구기자 비닐하우스 속 빗소리" 9 핑크볼 18/04/24 4423 5
7436 일상/생각설레발은 필패 14 그럼에도불구하고 18/04/24 5737 14
7435 일상/생각고양이 가출에 대해 10 우주견공 18/04/24 4965 9
7434 기타혹시 심장소리 들어 보셨나요? 19 핑크볼 18/04/23 4552 5
7433 육아/가정나는 비 오는 아침의 엄마 9 짹짹 18/04/23 4802 33
7432 오프모임24일 화요일 19:00 홍대. 술한잔 하실분. 29 알료사 18/04/23 4782 5
7431 오프모임금일 7시 가락동에서 한잔하실분!!(불발) 17 소주왕승키 18/04/23 3877 4
7430 일상/생각시간이 지나서 쓰는 이사 이야기 - 1 - 13 세인트 18/04/23 3728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