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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8/08 01:04:35 |
Name | 까페레인 |
Link #2 | https://youtu.be/nBBno3jf7-E |
Subject | Dr. Dre 15년만에 신곡 발표 |
저는 힙합의 힙자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하지만...어제 미국 라디오 토크쇼 라디오에서 난리더라구요. GOP 디베이트와 더불어서 16년만에 닥터 드레가 곡을 발표했다고 디제이가 흥분해서 프리뷰로 들어보라고 막 틀고 하던데요. 도대체 왜 이리 난리야 하면서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오늘 앨범 발매하는 날이에요. 주요 언론사이트에도 리뷰가 속속 올라오고 있구요. 영화 Straight Outta Compton에 나오는 사운드트랙이기도 하다고 하는데요. 무한도전의 정준하가 왜 힙합할까? 예전에 누군가가 에미넨 그래서.. 철자가 M&M 이야 뭐야? 라는 하는 짧은 기억밖에 없기도 하고..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비디오 클립이 너무 많아서 거의 담쌓고 살아왔지만서도 한 번 들어보자 하면서 찾아보았어요. 홍차넷의 음악 들으시는 분이 보시면 우스울 리뷰이겠지만서두, 힙합 초보 새내기지만.. 함께 16년만의 재발매를 축하해봅니다. 한 곳에 나온 한글 기사: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38647552954709011 타임 기사: http://time.com/3988368/listen-dr-dre-compton-album-drop/ 트레일러에서 보니 현재 미국 인종정책에 대해서 힙합의 거장이라는 이 사람도 나서서 경찰의 비인류적인 흑인탄압에 대해서 이야기하네요. 경찰의 잔혹 진압에 대해서 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데요. http://time.com/3988368/listen-dr-dre-compton-album-drop/ 아울러 생각나는 건 얼마전 들었던 라디오 토크쇼에서 어떤 흑인이 자기 동생이 경찰에 티켓 뗄 뻔한 일화를 이야기해주었는데요. '흑인으로써 매일 아침 자동차를 타고 하루를 나설때마다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이는지 모른다. 나는 매일 운전면허증, 라이센스 등록증, 보험카드가 항상 잘 챙겨져 있는지 두 번 세 번 본다.' 어느날이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누나 지금 경찰에 걸렸는데, 난 잘못한 게 없는데 누나 다시 전화할께" 라고 동생이 경찰을 대하기 직전에 누나인 자기한테 전화를 했었다구요. 이야기한 화자의 동생은 교육받은 엘리트이구요..누나도 하는 말이 그 동생의 말을 기다리는 그 순간이 그렇게 긴 줄 몰랐다고.. 잠시 후 10분 뒤에 동생이 다시 전화와서 "누나 내가 잘못한 게 없으니...내가 누구야...당연히 금방 끝날 일이지.. 깜빡이 시그널을 안켰다고 그냥 경고를 주었어" 하면서 조크를 했다고 해요. 하지만 동생이 첨부하기를.."이번에 정말 나에게 그 순간이 다가온 것 같았어... 나도 걸려들었구나..내 인생도 여기서 끝이겠네...스크루 되는 순간...휴...좀 긴장되었어.." 라고 동생이 이야기했다고 해요. 그 때 동생의 전화가 다시 오기를 기다린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10분이었다구요. 미국의 인종차별이 개개인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스며들어있는 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관습을 깨는 것 나는 최근에 관습에 젖어서 살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처음 방송 들을때 들었어요. 너무 트랜드를 모르는구나 하면서요. 참...위의 15년과 16년을 혼동해서 쓰는 이유는...대부분의 언론은 16년이라 하는데... 2001년에 곡을 발표했는데, 2015년 올 해 또 앨범을 발표하면 왜 16년인지? 이제 산수도 내가 못하는 나이가 되었나 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15년만에 발표했다고 하는 걸 보았거든요. 그리고 닥터 드레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다른 분들께 부끄러운 리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새 앨범 평가 풀리뷰 기회되면 듣고 읽어보고 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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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흑인이 차를 탈 때의 정신무장에 관한 얘기 저도 일전에 기사로 접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크게 각인이 됐어요.
미국에 살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흑인들을 알고 지내기도 하고 흑백차별에 관한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며 살면서도 그네들의 실제 삶이 어떤지는 제가 감히 상상하기 힘든 어떤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 아침에 내 피부가 온통 까만 채로 일어나서 차를 타거나 화려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값비싼 전시물이 널린 가게에 들어설 때 나는 결백하지만 억울함을 떨치기가 힘들 수 있을 거예요.
실제 흑인밀집지역에서 가게를... 더 보기
미국에 살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흑인들을 알고 지내기도 하고 흑백차별에 관한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며 살면서도 그네들의 실제 삶이 어떤지는 제가 감히 상상하기 힘든 어떤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 아침에 내 피부가 온통 까만 채로 일어나서 차를 타거나 화려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값비싼 전시물이 널린 가게에 들어설 때 나는 결백하지만 억울함을 떨치기가 힘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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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흑인이 차를 탈 때의 정신무장에 관한 얘기 저도 일전에 기사로 접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크게 각인이 됐어요.
미국에 살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흑인들을 알고 지내기도 하고 흑백차별에 관한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며 살면서도 그네들의 실제 삶이 어떤지는 제가 감히 상상하기 힘든 어떤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 아침에 내 피부가 온통 까만 채로 일어나서 차를 타거나 화려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값비싼 전시물이 널린 가게에 들어설 때 나는 결백하지만 억울함을 떨치기가 힘들 수 있을 거예요.
실제 흑인밀집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흑인들에 대한 불신이 많아 보이던데 이건 사실 한인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나라는 자아가 피부색만 까만 채로 그 가게에 들어서면서 본능적으로 위축감을 느낀다거나 가게를 벗어나기 전까지 억울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일 수밖에 없는 건 삶에서 굉장한 피로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삶은 인생을 사는 매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압박의 연속일텐데 그건 흑인이 아니고서는 온전히 이해하기란 참 힘이 들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에 살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흑인들을 알고 지내기도 하고 흑백차별에 관한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며 살면서도 그네들의 실제 삶이 어떤지는 제가 감히 상상하기 힘든 어떤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 아침에 내 피부가 온통 까만 채로 일어나서 차를 타거나 화려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값비싼 전시물이 널린 가게에 들어설 때 나는 결백하지만 억울함을 떨치기가 힘들 수 있을 거예요.
실제 흑인밀집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흑인들에 대한 불신이 많아 보이던데 이건 사실 한인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나라는 자아가 피부색만 까만 채로 그 가게에 들어서면서 본능적으로 위축감을 느낀다거나 가게를 벗어나기 전까지 억울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일 수밖에 없는 건 삶에서 굉장한 피로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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