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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7/16 15:36:47 |
Name | Toby |
Subject | 중국의 아이돌 음악산업 |
창조101 덕질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을 조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중국에는 한국처럼 아이돌 문화가 발전하지 못했는데요. 먼저 음방이 없습니다. 매주 다양한 그룹들이 출연해서 무대를 만드는 음악방송은 한국의 고유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도에 주요 방송국과 기획사가 집중되어 있어 매주 출연진을 바꿔가며 방송을 만들 수 있고, 소속사는 음방 무대를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비용을 들여 무대를 준비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지요. 중국은 지역을 이동해가며 이걸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애초에 상시적으로 지속되는 음악방송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같은 이유로 행사수입 역시 충분히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교통비와 숙식비를 생각하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까지 지출하면서 이들을 세울 무대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의 AKB처럼 지역에 극장을 만들어놓고 팬들을 불러모으는게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중국 아이돌 시스템의 형태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돌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습니다.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은 것이죠. [극장에서 공연중인 중국 아이돌의 모습] 중국의 음원시장 규모 역시 충분히 크지가 않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추정해보자면 자국문화 소비의 규모가 적고, 유행의 흐름이 늦고, 불법다운로드가 많고,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돌 문화가 정착되기 어려운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음악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6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악으로 뜬 연예인들이 결국 수입을 얻는 곳은 영화를 통해서가 많다고 합니다. 음악 시장에 비해 영화시장이 훨씬 더 자리를 잡았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수들은 음원 수입보다는 CF나 행사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게 많으니 그런면에선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오선의 주연 영화 《초련적자미》 2018년 7월 개봉] [맹미기 주연 영화 《스텝업 6》 2018년 개봉 예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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