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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7/16 16:43:50 |
Name | Toby |
Subject | 중국 당국의 오디션 제재 현황 |
이번 주에 중국 연예계에 대한 소문으로는 중국당국이 오디션을 제재하기로 했다라는게 있는데요. 아직 확실한건 없습니다. 시진핑이 심기가 불편했다느니, 한국 오디션 출신들 영구 출연금지 먹었다느니 하는식으로 지금 돌고 있는 소문들은 좀 과장이 심하네요. 뉴스게시판의 관련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었지만 다시 정리를 해보면요. 중국 정부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규제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백억이 넘는 단위로 수입을 올렸던 유료 투표 사행성에 대한 규제가 그 명분인데 투표로 데뷔조를 뽑는 시스템이 맘에 안드는게 아니냐라는 말도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넘겨짚어서 해석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발표가 있자, 진행중이던 명일지자(내일의 아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2화까지 나오고 방영중지되었고, 쇼미더머니 카피 프로그램인 랩오브차이나 힙합오디션이 방영 연기되었습니다. 우상연습생, 창조101 출신자들의 7월 스케줄 역시 다 취소되었습니다. 중국이 원래 이렇게 브레이크 거는걸 잘하는데요. 한참 유행했던 퀴즈앱도 여기 저기서 성행하니 허가제로 바꿔서 선점한 업체 서비스 모두 중지시키고 정부가 허가를 내준 대기업들이 시장 먹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퀴즈 앱 서비스] 이전에도 오디션 제재했다가 몇 개월만에 풀린적이 있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명확한 규칙으로 돌아가는 사회가 아니라서 위에서 눈치주면 밑에선 눈치보고 하는게 많은데요. 우리나라에선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한한령 역시 중국정부의 오피셜 입장은 그런거 없다 입니다. 정부에서 어떤 제스처가 있으면 밑에서 알아서 눈치보는거란 얘기죠. 뭐 구두로 전달된 바가 있을 수도 있겠구요. 중지되었던 힙합오디션 랩오브차이나는 다시 녹화분을 방영했고, 명일지자 역시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계속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일단 정부 눈치 보면서 스케줄 취소했던 오디션 출신 연예인들의 활동도 다시 재개되겠지요. 소문중에는 아래 창조101 방송분 캡쳐화면이 돌아다니면서 왕주라는 출연자의 발언 때문에 중국 정부가 빡쳤다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건 그냥 웃길려고 만든 캡쳐 짤에 얘기가 붙어 와전되고 과장된 것에 불과합니다. 왕주라는 참가자가 화술이 뛰어나서 디씨갤에서는 선동가 밈이 붙었고, 이 장면이 나올 때도 와 선동쩌네 하면서 캡쳐를 잘라서 올린거거든요. 왕주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는건 아무 근거가 없는 헛소문입니다. 어쨌든 공식적인 추가 발표는 없고, 업계는 눈치를 보면서 돌아가고 있는게 현재의 상황이다 정도로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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