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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8/31 01:07:58
Name   Leeka
Subject   하루가 지난뒤 쓰는 아시안게임 롤 결승전 이야기

- 우지를 막아야 한다... 문제는 일단 우지야!


킹존 바텀 - SKT 바텀 - 아프리카 바텀 - 젠지 바텀..

한국에서 최소 롤드컵 선발전이 확정된. 4팀의 바텀이 모두 우지&밍에게 패한게 올해 첫번째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데요.


탑은 밀려도 '나 존버하고 한타에서 보여줄꺼야!!' 하면서
오른을 비롯해서..  열심히 가드 올리면서 파밍 좀 하다가 이니시 시원하게 빡!! 하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미드는 파밍 편하고 지원 가능한 챔프들을 통해서 초반에 힘을 빡 준다는 방법등.. 여러 선택지가 있죠.


바텀은 그런거 없습니다..  나 못이겨 하고 숙이면 진짜 샌드백처럼 맞다가 타워 깨지고 그게 전라인으로 흐릅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실제로 킹존, 젠지 바텀은 바텀에 약한걸 뽑지 않았습니다 - -;;  밀리기 시작하니 더더 뽑았고

이번 아시안게임도 보면 2세트부터 한국이 택한건 쉔 + 갱플을 탑에 뽑은겁니다.


쉔 궁지원 / 갱플 궁 지원..

탑은 기인이 이길수 있어..  그럼 여유가 있으니깐 탑이 얻은 여유를 바텀에 보태줄 수 있는 픽을 해준거죠.


결극 지원이 오던 말던 훅 밀린게 아쉽긴 합니다.




- 정글의 창의성?


최근 많이 나온 이야기이긴 한데.. 이번 결승전에서도 mlxg는
신짜오 + 리신을 골랐고....  뻘 갱킹이나 잘못된 동선으로 죽은적들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계속해서 '사방 팔방을 찔러댑니다'


큰 틀에서 보면 과거에는 '한국이 스플릿하고 뭐 하고 하는거에' 어어어 하다가 이리저리 얻어맞고 깨진..

구 삼화의 유산을 시작으로 더 발전시킨 LCK식 스플릿 운영에 정신을 못차리고 한타도 안하고 글골 벌어지다 어어 하고 망했습니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보면 크게 변한건

> 초중반에 정글이 진짜 개입을 다양한 루트로 시도
> 이니시 좋은 챔피언을 상당히 좋아하고.. 그걸 바탕으로 유리하다 싶을떄 무조건 한타를 걸고 봄..
> 한타를 걸어서 '앞에서 먼가 밍기적 밍기적 대는 사이에 우지가 다 떄리고 대승'

요런 패턴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렛미가 고른 오른, 아칼리, 자르반..은  '내가 한타 할꺼야!' 라고 하면 어거지로 한타를 여는 챔피언... 들이죠 - -;

거기에 정글+미드+서포터 중에 누군가는 그걸 따라갈 수 있는 챔프가 추가됩니다.

리신으로 강제 이동..  신짜오 + 룰루로 무조건 붙을꺼야... / 이렐리아로 죽던 말던 들어가....  카사딘이 들어가서 핑퐁해.. 같은..

그 후 뒤에서 우지가 적절한 포지션으로 툭툭툭 치면서 마무으리...




- 이제 게임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패치노트도 변화가 적고..

남은 버전은 8.18 / 8.19  두번입니다만.. 라이엇 스스로도 최소한의 조정만 하고 월챔을 간다고 했던 만큼..

이제 이 메타의 끝이 한국이냐, 중국이냐..   아니면 갑툭튀한 어딘가냐.. 를 증명할 때가 다가오지 않나 싶네요.




- 그래도 유리한 한국 홈에서의 롤드컵

원정가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세팅하고 연습하기.. 같은게 아닌 익숙한 숙소에서 충분히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
(물론 부산등에서 몇일씩 체류하긴 하겠습니다만.. 그정도야 뭐..)

부대비용 없이 10인 로스터라던가.. 다른 한국팀과의 연습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에서 그래도 큰 기회라면 기회를 얻지 않았나..




- 정말 중요한 주도권과 한타.

결국 현 메타를 크게 설명하는건

주도권 + 한타.   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도권을 잡기 좋은 '레드' 진영이 선호도가 상당히 높고..
(밴픽에서 카운터를 치기 좋고.. 절대 오피가 거의 없다보니..)

그를 바탕으로 이쁜 한타를 통해 마무리...까지

결국 그리핀이 이번시즌 돌풍을 일으킨것도 강력한 한타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RNG가 올해 국제대회를 계속 재패하는 원동력의 끝은 한타죠..


작년 SKT가 그렇게 휘청거렸어도 롤드컵 준우승을 한것도.. 결국 1만골드를 뒤집는 강력한 한타였기 때문에..




-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MBC만 빼고..

국대 선수들은.. 이게 정말 분하다면 절치부심해서 롤드컵에 가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직접 롤드컵에서 복수해주는게 프로로써 가장 멋지게 보여주는 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그리고 스코어는 성불좀...  이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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