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8/31 22:10:30수정됨
Name   감자
Subject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소위 '고소득자' 전세보증 관련 하루이틀 시끌벅적했었네요.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제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떤 칼럼에서 아래와 같은 문장을 읽고 난 직후였습니다.

“정부가 한국은행을 통해 화폐를 찍어내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즉, 정부는 발권력이라는 파워를 이용하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돈을 조금씩 뺏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전까지는, 뭐 월급은 매월 들어오니까 그냥 그걸 은행에 넣어놓고 필요할 때 쓰면 되겠지
인구도 줄어든다는데 굳이 뭐하러 집을 사나? 이렇게 생각했었지요.

근데, 아니었어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시중 은행 예금 이자율은 결코 그 물가 만큼 높지 않거든요.
내가 올해 가진 돈이 100만원인데, 내년에 물가가 3% 오르면 내 돈의 가치는 3% 만큼 떨어지지만,
은행 이자율은 2%밖에 안 돼서 1%의 갭만큼 내 돈이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은행이자에 만족을 못해 펀드를 들자니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펀드 가입시킬 때에나 열심이지,
그 이후에는 그냥 나몰라라 하더군요.
주식 직접 투자야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삼*증권 공매도 문제만 봐도 뭐…)

결국 어딘가 안심할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해야만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방어가 되는데
그 투자는 ‘실물’을 대상으로 하게 되고,
가장 대표적인 실물 자산이 부동산이었던 것이죠.

10년전 10만원으로 살 수 있던 것과 지금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비교해보고,
10년전의 1억 연봉자가 얼마나 됐었는지와 지금의 1억 연봉자가 얼마나 흔해졌는지를 비교해보면…
답이 너무나도 명확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서 적폐라도 되는 것처럼 취급을 하지만,
그건 정말로 너무나 이분법적인 논리인 것 같습니다.
적폐가 아니고 그저 생존을 위한 것인데… 말이죠.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6 음악Kath Bloom - Come Here 2 새의선물 15/09/20 8647 0
    1336 일상/생각마리텔, AMA 게시판, 소통 5 王天君 15/10/25 8647 4
    1174 경제Has the world reached its credit limit? 11 MANAGYST 15/10/05 8650 2
    3338 댓글잠금 정치"백윤식을 용납해야하는가"에 대한 해명 40 팟저 16/07/24 8651 2
    7381 도서/문학82년생 김지영을 읽고... 49 tannenbaum 18/04/14 8652 22
    1064 기타신뢰 회복을 위해 오류없는 장기 묘수풀이 (댓글에 해답있음) 22 위솝 15/09/22 8653 0
    1440 일상/생각아차! 말실수 했구나 5 바코드 15/11/03 8654 0
    8150 경제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47 감자 18/08/31 8656 4
    342 기타오디오 좋아하세요? 27 장무민 15/06/17 8659 0
    411 기타아이폰에서 홈 버튼이 사라질까?... 11 neandertal 15/06/23 8659 0
    10055 게임루저스 리그(아프리카TV 틀ㅌ..아니 스타판 이야기) 9 하트필드 19/12/06 8659 0
    389 기타최근 재밌었던 일-TV조선의 한 기사 9 드레이크 15/06/21 8660 0
    5474 요리/음식집에서 스테이크 구우면 맛이가 없는 이유 35 Morpheus 17/04/19 8660 15
    1141 IT/컴퓨터하이 방통위~ SKT가 영업정지기간에 이벤트를 합니다. 6 Leeka 15/09/30 8663 1
    2147 꿀팁/강좌로버트 새폴스키 - 개코원숭이들을 통해 바라본 인간 8 눈부심 16/01/31 8667 7
    1548 정치버니 샌더스는 민주당의 후보가 될 수 있을까? 17 santacroce 15/11/13 8670 6
    3920 도서/문학노벨문학상 제도에 관한 단상 67 Moira 16/10/15 8672 3
    7108 오프모임① 2018 홍차상자 방문을 환영합니다 57 새벽3시 18/02/13 8672 12
    11056 게임게임 소개 하나 해 드릴까 합니다 - 알비온 온라인 1 듣보잡 20/10/15 8672 2
    457 기타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12 Neandertal 15/06/28 8673 0
    328 기타문학을 사랑하는 고등학생께 7 니생각내생각b 15/06/14 8675 0
    4468 문화/예술잡담 31 팟저 16/12/29 8676 1
    519 일상/생각- 36 15/07/05 8677 0
    4002 과학/기술신내림 약물과 무당, 주술가, 버서커 6 모모스 16/10/25 8677 15
    310 기타메르스 (35번 환자분 사망은 오보라네요) 21 이서준팬바이브 15/06/11 867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