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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9/11 16:26:54
Name   인간실격
Subject   버릇 - 예전 여자친구에게 지적 받던.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손에 물기가 있을 때 수건 같이 닦을 것이 마땅찮으면 바지 엉덩이 부분에다 슥슥 닦습니다. 물론 깨끗한 물기여야 이 버릇이 발동이 됩니다. 물론 집에선 좀 더 허용치가 관대하지만요... 아무튼 아주 오래된... 언제 생긴 지도 모를 그럴 버릇입니다.

방금 정수기에 물을 뜨며 이 버릇이 발동했죠. 순간 대딩 시절 아주 잠시 인연이 있었던 친구가 이 버릇이 더럽다며 지적하는 게 떠올랐습니다. 연애 중 처음 받은 지적이라, 이게 그렇게 더러운가? 의문을 가지기 보다는 아 더럽구나 하며 그 친구의 지적을 다시 안 받으려고 참 신경 썼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당시엔 자취방에서 편한 차림에 먹을 거 준비하다 대충 헹군 손을 슥슥 닦은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문득 어떻게 지내나 3초의 궁금증을 뒤로 하고, 질문글을 올리고 싶더라구요. 여러 분들 중에선 저와 같은 버릇이 있으신지. 이 버릇을 어떻게 여기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제가 생각하기에 별 거 아닌 버릇을 타인에게 지적을 받고 버릇을 행할 때마다 문득문득 떠오르곤 하시나요?



1
  • 춫천


기쁨평안
제 입장에서는 왠만하면 남한테 지적받은 혹은 지적받을 만한 버릇이 있다면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하는 편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네요. 서른 넘어서 젓가락질도 고치고, 이거저거 다 고치고 있습니다.

야구의 투수 같은 건 아니지만 그냥 왠지 행동습관으로 남에게 읽히거나 판단되는게 싫어서요.

또 죽고사는 문제도 아닌 건데 누군가가 싫어한다면 굳이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
인간실격
버릇이 나쁜 버릇이라서 바꾼다기 보다는 남에게 관찰되는 게 싫어하셔서 버릇을 바꾸신다니.
그리고 그걸 해내신다니 대단하시고 독특하시네요.
고집도 있고 크게 나쁘다고 와닿지 않으면 고치기 여간 어렵더라구요 버릇이란 게 ㅠㅠ
사나남편
어..이거 나도 하는건데..전 주로 배에 닦음...
2
인간실격
전 옹동이에다 닦는 게 그렇게 좋드라구요 ㅎㅎㅎ
Under Pressure
어 왜 제 소개가... 전 주로 허벅지쪽에 닦습니다.
그런데 여자친...앗...아.
1
인간실격
헛!!! >_<
헬리제의우울
저는 옷 젖는것도 싫어서
손 털고 비비고 합니다
1
인간실격
저도 어떤 옷이냐에 따라 이 버릇도 달리 하네요 하핫
파란아게하
좋으면 지적도 환영
싫으면 시끄럽습니다
1
인간실격
우문현답을 하시다니...ㅠㅠ
앗 저도 엉덩이는 아니지만 허벅지에 슥슥 닦습니다!!! 가끔 그 부분이 손을 닦기에 청결치 못하다 판단되면 셀프허그를 하는 자세로 어깨 쪽에 닦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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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셀프허그라니... >_< ㅋㅋㅋㅋㅋㅋㅋ 아 피식피식했네요 ㅋㅋㅋㅋ
저는 손바닥 다한증이 심한편이라 물수건을 항상 휴대 합니다.
교회 오라면서 물수건 무료로 주시는 분들 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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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아이고 여간 불편하신 게 아니겠네요. 일회용 물수건 나눠주시는 분들 최고죠!!! +_+
그런데 화장실에서 드라이기나 페이퍼타월 없으면 어쩔수 없지 않나요?
저도 그러면 옷에 닦아요. 엉덩이는 잘 안하는 거 같은데 주로 바지 허벅지나 티셔츠 배부분 가끔은 엉덩이 까지 너무 젖지 말라고 나눠서 닦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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