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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4/24 15:13:55
Name   Cascade
Subject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 리뷰
++스포일러 리뷰입니다++



1. 정말 좋았습니다.

이야기의 내적 완결성은 인피니티 워가 더 좋았지만 MCU의 어벤져스 1기를 완결하는 의미에서는 엔드게임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초중반에서 스톤 모으는 씬에서 나오는 깨알같은 대사와 행동, 그리고 과거 인물들과의 재회는 마블 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MCU 특유의 유머 감각도 과하지 않고 적절했습니다. 특히 "헤일 하이드라"씬에서는 모두 뒤집어지더군요 크크크크


2. 큰 이야기를 보내기 위해선 큰 희생이 따라야 한다.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를 퇴장시키듯 큰 이야기를 완결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수불가결합니다.
그 편이 이야기를 더 깊게 만들고... 더 큰 경험을 주죠. 그리고 두 영웅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그 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영웅이였습니다.

둘의 마지막을 이렇게 완벽하게 내 줄 거라고 는 전혀 예상하기 못했었기에... 저는 그래도 아이언맨은 살지 않을까 했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희생도 가슴 아팠습니다. 사망 플래그는 있는 대로 다 세운 호크아이는 살고....

이렇게 원년 멤버들 중에선 토르와 헐크, 호크아이만 남았군요. 그마저도 헐크는 영구한 상처를 입었고요. 토르도 얼마나 더 나올지는 의문이구요.


3. 후반 합류씬이 정말 개 쩔 었 다

거기서 합류를? 와..... 진짜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치며 달려드는 장면은... 와....

그러면서 인피니티 스톤을 옮기는 씬과 씬에서 각자의 특성을 잘 보여준 점도 좋았고.. 마지막에는 결국 MCU의 문을 연 아이언맨이 마무리를.... 페퍼 포츠 참전이 좀 의외였는데 엔딩을 보고 나니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ㅠㅠㅠ


4. 감정을 건드리는 요소가 참 많았다.

히어로 영화인데도 감정을 건드리는 요소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초반 호크아이 씬이라던지... 스콧 랭과 딸이 재회하는 장면...
그리고 잊을 수 없을 만큼 펑펑 울어제낀 마지막 장면까지.... 흑흑흑ㅎ긓그


이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모두 없는 새로운 MCU겠네요.
이렇게 결말이 났으니 당분간은 마음이 허할 것 같습니다. 옛날 마블 영화들 보면 괜히 짠할 것 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당분간은 좀 식을 것 같구요,
아이고... 당분간 MCU 영화 다시 보면 눈물 콸콸 쏟을 것 같네요 ㅜㅜㅜ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ㅜ


+ 아이언맨으로 시작해 아이언맨으로 끝난 인피니티 사가이지만, 이제 이 바탕 위에서 또다른 좋은 영화가 나올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당신은 진짜 아이언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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