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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01 00:55:21
Name   자일리톨
Subject   불안 애착 유형과 회피 애착 유형의 연애/이별기



인간에 대한 글이 단순히 '인간에 대한 파악'이 아니라 '인간의 완성'이라는 나의 신념에 비추어보자면, 나는 글을 통해 나 자신을 완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이유는, 일차적으로는 나 자신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더 나은 사람과 만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 그래야 죽을 때 후회가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한 가지 더 이유가 있다면, 나와 같은 불안 애착 유형의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 때문이다.

연인과의 다툼 혹은 이별로 인해 고통받고 여기까지 오게 된 당신들에게 이 보잘 것 없는 글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르게 태어났고 그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항력적으로 이별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저의 30년 인생을 모두 걸고 말하건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당신을 망가트리는 머릿속의 그 생각들을 지금 당장 멈추시고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센스의(정확히는 프라이머리의) <독>이라는 노래의 한 구절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흉터를 가진 모든 이에게 존경을, 이겨낸 이에게 축복을."



불안 애착 유형 필자와 회피 애착 유형 K와의 연애기(2019.3.1.-4.21)

“인간은 선천적인 정신생물학적인 시스템 즉 애착행동시스템(attachmentbehavioralsystem)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것은 자기 스스로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괴로움을 완화시키도록 하는 방법으로써 인간이 의미있는 타인들(애착 대상들)과 가까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유로 설명된다(Bowlby,1973)”
(이하의 모든 인용은 충북대학교 김은미의 2015년 박사논문에서 인용한 것이다. riss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자신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애착 시스템에 따라 행동한다. 3가지 애착 유형(안정, 불안, 회피)은 그 나름의 방식대로 타인과 관계 맺는다.

안정 애착 유형은 이름만 들어도 그냥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유형은 그냥 부러운 족속이다. 딱히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다. 이 유형의 인간들은 자아존중감도 높고,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도 가장 성숙하다. 걍....부럽다.

주목해야할 유형은 나의 유형인 불안 애착 유형과 K의 유형인 회피 애착 유형이다.

먼저 불안 애착에 대해 살펴보자.

“불안애착은 괴로움이나 위협을 느끼는 관계에 대해 괴로움을 매우 과민하게 느끼기 때문에 사소한 위협에 대해서도 과장되게 지각한다든지, 심리적인 고통을 매우 강하게 호소하고 쉽게 실망 및 분노 감정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감정 상태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오히려 애착 대상에게 지나치게 가까움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취하도록 한다.”
“관계에 대해 위협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면 울거나 토라지는 등의 비언어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타인의 관심을 끈다든지 도움을 받고자 함으로써 간접적으로라도 사회적인 지지를 얻고자 하는 방어적 양식에 의존한다.”



나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하나 더 첨언하자면 이러한 불안유형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면 연인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이 식어서 혹은 정이 떨어져서 헤어지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나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는 것에 가깝다.

회피 애착 유형은 어떨까?


“회피애착은 친밀감과 가까운 관계들에서의 의존을 회피 하려고 하고 타인과 정서적인 경험에 대해 방어하고 부인함으로써 거리감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또한 위협을 느끼게 하는 애착과 관련된 단서들에 대해 무시해 버리거나 그와 관련된 사고들 및 정서들을 억압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왜냐하면 위협을 느끼게 하는 애착이나 관련된 부정적인 정서 및 사고들은 자동적으로 애착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회피애착 개인은 미연에 이러한 감정을 초래할 수 있는 관계를 회피하고자 한다든지 그러한 감정을 억압하는 것과 같은 방어태도를 취하고자 한다. 그들이 취한 그러한 태도로 인해 그들은 타인을 의존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나약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기 의존적인 태도를 강화시키게 되고 타인은 신뢰할 수 없고 자기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는 자기 충족감을 증가시키게 된다(Marshallet al., 2013)”

나는 이러한 회피 애착 유형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K에게 "너는 자존심이 너무 세다"라고 말했다. 언뜻 자존심이 센 사람과 회피 애착 유형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같지는 않다. 자존심이 센 사람은 남에게 굽히는 것을 싫어하는데, K는 그런 유형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K는 어떤 문제 상황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보다는 그러한 일들 자체를 회피하려 했다. 자기전에 싸운다면 그냥 연락을 그만하고 자자고 말하는 타입이었다.

문제는 불안 유형과 회피 유형은 상극이라는 점이다. 불안 유형은 위에도 적혀 있는 것처럼 아주 사소한 것들에도 예민하게,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이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태도이다. 즉, 어떤 불안요소가 나타났을 때 즉각적으로 그것을 제거해주고 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길 원한다. 반면 회피 유형은 이러한 상황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보다는 불안 유형이 너무 과민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한다. 더군다나 회피 유형은 "타인은 신뢰할 수 없고 자기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고 믿는 자들이다. K와 같은 타입은 아무리 애인이 중요하다고 해도 자기 자신만큼 중요하진 않다. 연인과의 문제도 결국 자기 자신만이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과거에 짝사랑 했던 사람의 사진이 K의 휴대폰에서 나왔을때 나는 그것을 바로 지우라고 했지만, K는 나의 그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K는 "그런다고 무엇이 바뀌느냐?"고 나에게 반문했지만 이건 나 같은 불안 애착 유형에게는 아주 쥐약같은 대답이다. 내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나의 불안을 제거해줄 수 있는 연인의 태도였지, 그 사진을 실제로 지움으로써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었다. 결국에 K는 지우겠다고 말했지만 이때에 나는 이미 깊은 상처를 입고난 뒤였다. 그리고 그런 나의 태도에 K 역시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점점 지쳐갔다. 나는 K의 무심함에, K는 나의 예민함에. 나는 사랑을 확인하길 원했고, K는 사랑을 믿어주길 원했다. 어떤 의미에서, 진심으로 생각하건대, 우리는 끝이 정해져 있는 연애를 시작했다. 우리의 연애는 시작부터 비틀어져 있었다. 만남의 시작부터 내가 의심할만한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나의 조급함도 한 몫 했다. 조금 더 정상적인 방법으로 맺어졌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그 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내게는 의심요소로 보였다. 혹시라도 K에게 피해가 갈까 여기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에는 그렇지만(아니 어쩌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피해를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의 어릴 적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문제들이 여럿 있었다는 것만 이야기해두겠다. 사실 그런 트라우마와 관련된 불안요소들을 마주한 순간부터 나는 통제불능이었다.

나는 그런 불안요소들에 광적인 의심과 집착을 했고 그것 때문에 K는 점점 지쳐갔다. 항상 같은 패턴의 싸움이었다. 불안요소 발견-나의 의심-K의 회피-더 큰 의심...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그렇다면 불안 애착 유형과 회피 애착 유형이 이별에 대처하는 모습은 어떨까?


“불안애착이 높은 사람은 이별에 대해 지나치게 정서적인 반응을 드러내며 신체적 괴로움을 표현하거나 헤어진 연인에게 지나치게 집착 한다든지 약물 및 알콜 오용과 함께 정체성까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불안애착의 경우, 이별로 인한 괴로움을 더 과장한다든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능력이 매우 취약하거나 혹은 무기력하게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성은 타인에게 더 과도하게 매달린다든지 의존하는 행동을 취하게 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오히려 긍정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도록 한다(Kobak & Sceery,1988).”

“회피애착의 경우, 이별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괴로운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서적으로 괴로움을 차단함으로써 방어적인 태도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이별이라는 연인관계의 문제를 경험하게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회피한다든지 오히려 정서적 친밀감이 필요없는 타인과의 성관계나 술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Brennan& Shaver,1995).”
“회피애착이 높은 사람은 이별로 인한 괴로움을 다소 낮게 경험하며 애착과 관련된 사고 및 정서에 대해서도 다소 반응적이지 않게 나타낸다(Mikulincer& Florian,1995).”


비꼬는 의미는 전혀 없이, 참으로 불쌍한 나고, 참으로 부러운 K이다. 나와 같은 불안 애착형은 이별에 대해 매우 괴로워한다. 해야할 일도 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이별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 다행인 것이 있다면, 술을 퍼마시기에는 시간도, 건강도 받쳐주질 못한다는 사실이다. 식도에 생긴 염증만 아니었어도 아마 엄청나게 퍼마시지 않았을까. 그리고 술을 마실 때마다 전화를 해댔겠지. 이미 흑역사란 흑역사는 많이 만들었지만, 거기에 굳이 술취한채 전화기를 붙잡고 궁상떠는 흑역사를 추가할 필요는 없어서 다행이다.

사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것 역시 바로 이러한 괴로움에 대한 방어에 가까운 활동이다. 나와 같은 불안 애착 유형이 반드시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불안 애착 유형은 이별 후에 반드시 끝나버린 연애에 대해 회고하고 반추해야 한다. 그런 회고나 반추 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이별의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와 같은 자들은 생각을 멈출수 없는 자들이다. 어째서 헤어지게 된 것인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따위의 생각을 우리는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역으로 그런 생각을 멈추지말고 더 체계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만약 그런 생각들을 회피하고자 하면 헤어지게 된 모든 원인을 나나 타인에게 전적으로 전가시켜버린다. 그때 네가 그런 말을 해서 혹은 내가 그런 행동을 해서 헤어졌다고 생각하게 된다. 제대로 된 반성없이 원인을 찾으려고 하면 이렇게 쉬운 해답을 택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별은 어느 한 쪽이 극단적으로 나빠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맞지 않았을 뿐이고, 그 맞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고, 그것을 고치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헤어진 거다. 따라서 우리는 어째서 헤어진 것인지 더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불안 유형은 이런 식의 반추를 통해 점점 더 성장한다. 어떤 부분에서 우리가 어긋났는지 파악하고 다음 연애에서는 결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자.

반면 회피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이러한 '반추'나 '반성'이 필요 없다. 문득 헤어지기 며칠전 카페에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내가 K의 과거사에 대해 따지면서 "어째서 너는 반성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나는 그런것을 반성하면 반성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그래서 차라리 생각 안하려고 한다"라고 대답했었다. 그때에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 K에게 그러한 회피전략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방식을 통해 세상을 살아나간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반성'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통해서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어쩌면 그럴 필요가 없는 부분에서까지 반성을 요구한다. K는 아마도 그런 나의 태도에 진절머리가 났을 것이다. 그녀에게는 그런 태도가 필요없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K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런 이들에게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다시 맞닥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차라리 그런 문제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예컨대 연인이 아닌 친구사이)를 원한다. 아마도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관계를 유지해나간다는 희귀한 사례들은 양쪽 모두 회피형인 경우가 아닐까 싶다. 불안형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들은 연인 아니면 모르는 사이다. 전부(everything)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nothing).


그래. 나는 아마도 이 말을 나 스스로에게 하고 싶어서 이리도 긴 글을 쓴게 아닐까 싶다.

'네가 사랑하던 그녀는 이제 없다. 그녀는 널 영원히 떠났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거부하고 싶지만 결코 거부하지 못한 채 품었던 희망을 포기하기 위해서 나는 이리도 긴 글을 썼던 것이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K는 돌아오지 않는다.
영원히.
그녀는 죽은 것이다.
정말로.
이제, 그녀는, 당신 곁에 없다.


글을 쓸 때는 항상 제 3자의 입장에서 쓰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슬픈 내용을 쓴다해도 결코 우는 일이 없다. 이 글 만큼은 제3자의 입장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의 입장에서 와닿게 쓰고 싶었다. 그런데도 눈물이 안 나는 걸 보니 아마도 진실되게 못쓴 탓일 것이다. 아니면 어느새 그녀를 조금은 잊게 된 것일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에게 이런 글을 쓸 힘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기억하자, 인간의 가장 강력한 능력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조차도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새옹지마 따위의 속담이 말하는, 나쁜 일이 결국에는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식의 생각이 아니다. 인생사는 알 수 없다 따위 불가지론이 아니다. 우리 이성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이해하자고 말하는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추억들이 있다. 처음 그녀를 만났던 술자리, 그녀와 손을 잡았던 기억, 칵테일을 마시며 고백했던 기억, 같이 마이크로블록을 조립했던 기억, 호수공원에서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탔던 기억..

여기에 발목이 잡혀 나아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평생 떼쓰는 어린아이로 남게 된다. 긍정적인 기억, 부정적인 기억 모두 우리의 성장을 위해 쓰도록 하자. 그래서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더 행복한 연애를 하도록 하자. 이 글을 볼 미래의 나, 그리고 이름 모를 당신들, 모두 힘내도록 하자. 우리는 여기서 멈춰서있기에는 너무 소중한 존재가 아닌가. 주변을 둘러보자. 당신을 믿어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당신을 사랑해줄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당신이 사랑했고 또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그녀(그)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다. 그것을 잊으라거나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진정 성숙한 사람이라면 당신의 K를 없었던 사람 취급하거나 정반대로 K가 아니면 다른 사람은 안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K에 대한 기억을 부정적으로 점철하거나 정반대로 미화하지 않아야 한다.

당신의 'K'와 함께 했던 연애는 행복했다. 하지만 맞지 않았기에 헤어졌다. 'K'와 함께한 모든 시간을 감사해하라. 그리고 반성해라. 반성을 통해 더 앞으로 나아가자.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린도전서 13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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