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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24 10:54:24
Name   호타루
Subject   그 때가 좋았다
그 때가 좋았다
아무 걱정 없이 글쓰던 시절
아니 아무 걱정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어떤 글을 써 볼까 고민하던 시절
그 고민만으로도 즐겁던 시절

그 때가 좋았다
글을 쓰는 것이 즐겁던 시절
아니 글쓰는 건 어렵고 힘들었지만
일필휘지 휘갈기고 퇴고하며 슥 훑어보던 시절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 즐겁던 시절

시간은 흐르고
펜대를 놓은 지 어느덧 반 년이 넘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심심함
하지만 지금은 글을 쓸 엄두도 안 난다
귀찮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서도

다 없어졌구나
글쓰기에 들일 열정 끈기 즐거움 모두
불씨는 다 꺼지고 마음 속에 재만 남아
지난 글쓰던 시절의 즐거움만 슬피 뒤적이는구나
지난 글쓰던 시절의 즐거움만 슬피 뒤적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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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입맛이 써서 월도짓하며 모바일로 대충 끄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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