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5/24 10:54:24
Name   호타루
Subject   그 때가 좋았다
그 때가 좋았다
아무 걱정 없이 글쓰던 시절
아니 아무 걱정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어떤 글을 써 볼까 고민하던 시절
그 고민만으로도 즐겁던 시절

그 때가 좋았다
글을 쓰는 것이 즐겁던 시절
아니 글쓰는 건 어렵고 힘들었지만
일필휘지 휘갈기고 퇴고하며 슥 훑어보던 시절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 즐겁던 시절

시간은 흐르고
펜대를 놓은 지 어느덧 반 년이 넘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심심함
하지만 지금은 글을 쓸 엄두도 안 난다
귀찮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서도

다 없어졌구나
글쓰기에 들일 열정 끈기 즐거움 모두
불씨는 다 꺼지고 마음 속에 재만 남아
지난 글쓰던 시절의 즐거움만 슬피 뒤적이는구나
지난 글쓰던 시절의 즐거움만 슬피 뒤적이는구나



--------------------

묘하게 입맛이 써서 월도짓하며 모바일로 대충 끄적였습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566 게임 닌텐도 스위치 1000만장 넘긴 퍼스트 타이틀들 5 Leeka 20/05/09 5364 0
    11586 사회백화점에서, VIP 산정 기준이 따로 적용되는 명품 브랜드들은? 2 Leeka 21/04/16 5364 1
    11713 도서/문학불평등주의체제의 역사, <자본과 이데올로기> 완주했습니다! 3 21/05/23 5364 22
    13502 방송/연예2022 걸그룹 결산 9 헬리제의우울 23/01/23 5364 22
    1879 일상/생각춥다. 7 kpark 15/12/29 5365 1
    1904 IT/컴퓨터세계 시총 1~3위 기업 순위.. 8 Leeka 15/12/31 5365 0
    9143 게임[LOL] 5월 1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9 발그레 아이네꼬 19/04/30 5365 4
    3652 기타북한에서 온 그녀들의 수다 10 눈부심 16/09/05 5366 2
    3318 정치가정폭력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었습니다. 9 Leonipy 16/07/21 5366 0
    4050 창작한숨 9 givemecake 16/11/01 5366 2
    6729 일상/생각(픽션) 매봉역 할리스 3 세뇨르곰 17/12/07 5366 3
    7691 스포츠러시아 월드컵 좀 더 재미있게 보기 10 곰곰이 18/06/15 5366 3
    2594 일상/생각[회고록] 그 밤은 추웠고, 난 홍조를 띠었네. 43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4/12 5367 10
    2827 정치새누리 당이 역대급 위기. 거의 분당 위기 수준 정도 같네요. 12 양웬리 16/05/17 5367 0
    4181 창작후각에 대한 단상(斷想) 18 마투잘렘 16/11/18 5367 1
    4191 역사제노사이드 (Genocide) 1 모모스 16/11/19 5367 3
    5148 일상/생각참치를 참칭하다. 17 사슴도치 17/03/11 5367 4
    11598 경제코로나 1년 뒤, 유통업들의 현 상황은 어떨까? 2 Leeka 21/04/20 5367 1
    6222 스포츠[MLB] 황재균에게 주어진 기회, 많았을까 적었을까 8 kpark 17/09/03 5367 4
    7148 일상/생각따듯한 난제 9 Homo_Skeptic 18/02/23 5367 31
    11810 창작내 마음은 (2) 11 사조참치 21/06/21 5367 3
    13067 일상/생각한자의 필요성을 이제서야 느끼고 있습니다. 23 큐리스 22/08/08 5367 2
    949 IT/컴퓨터[불판 소환글] 갈아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34 세인트 15/09/08 5368 0
    7208 영화이번 주 CGV 흥행 순위 AI홍차봇 18/03/08 5368 1
    9135 정치20대 국회 내 멋대로 모두 까기 14 The xian 19/04/28 5368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