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애는 당연히(!!) 없어서 그런가 스스로가 아재란 생각은 안 하고 사는 편입니다만, 최근에 강제로(!!) 아재 행렬에 점점 들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음.. 옳지 않은 현상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되서인지 하는 행동도 생각도 점점 아재화되어 가고 있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아재들을 소환하기 위해 글을 하나 찌끄려 볼까 합니다(연관관계가 없다!!;) 그것은 바로 좋은 수록곡들 이야기! 입니다! ^^;
아재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예전에는 가수들이 거의 보통 정규 앨범을 내고 활동했습니다. 한 장의 정규 앨범이 나오면 거기서 타이틀곡 하나 그리고 후속 활동곡 하나 이런식으로 해서 오래도록(몇개월씩 했던 거 같은데 맞죠? ^^;; 기억이 안납니나..;) 활동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규 앨범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그 앨범에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10곡 정도는 채워야 했습니다. 거기엔 물론 함량 미달의 곡도 있었지만 정말 왜 이게 타이틀이 아닌가 싶을만큼 좋은 곡들도 있었지요. 다들 알고 계시는 타이틀 곡 대신 숨겨진 좋은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하고자 합니다.
아재들은 얼른 이 글을 읽으시고 본인이 좋아하시던 앨범의 수록곡 하나씩 꼭 리플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크크.(리플 다시는 순간 아재 자!동!인!증! ^^;)
자 시작합니다! :)
1. S.E.S -
이 글을 적기 시작한 이유! 가 된 곡입니다 크크
다들 아시다시피 아이돌들이 가지고 갈 수 있는 기믹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청순, 러블리, 요정요정한 컨셉의 최고봉은 역시 아직까지는(물론 선점효과도 있습니다만) S.E.S 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그 S.E.S 가 실제로(!) 요정 컨셉으로 활동한 2집 앨범 수록곡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S.E.S - 비가
이 <비가>라는 노래는 그룹 활동을 하는 아이돌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개인 보컬 곡으로 메인 보컬인 바다씨의 솔로곡입니다. 일단 이 노래의 장점은 멜로디입니다. 멜로디. 두번째 장점도 멜로디에요!으아~! 작곡가 분이 멜로디 정말 끝내주게 뽑았습니다.
거기다 바다씨는 이 노래의 작사에 참여를 했는데요. 바다씨의 감성 넘치는 가사와 끝내주는 멜로디가 힘을 합치고 거기에 바다씨의 맑으면서도 파워넘치는 목소리가 얹어지니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서 완전 쥑이는 곡이 되었습니다. 흐흐.(아 팬심돋는 저 문구들 어쩔거야 크크) 그래서인지 저는 이 곡 완전 애정합니다.
사실 S.E.S 빠돌이 노릇을 했지만 희안하게 이 노래는 기억못하고 있었습니다만(사실 앨범으로서의 2집은 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앨범으론 4집이 최고죠) 친구가 노래방에 가서 부른 걸 듣고는 완전 반하게 돼서 그 다음부터는 죽어라 듣게 되었고 가끔 저도 노래방 가서 미친 척 부르곤 하는데 이때까지 제가 같이 노래방 갔던 분들 중 이 노래 아시는 분은 딱 한 분 밖에 못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