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어떻게 해석하는가는 각자 자유고, 저는 이렇게 이해됩니다. 9/8일에 받은 친서 (추측하기로는 종전선언 등의 연설로 분위기가 북한에 우호적으로 바뀌면 같이 공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을 굳이 오늘 공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의도가 있는 정치적 행위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관심이 커져서] 라구요? 이 사건을 이틀 전의 한 공무원의 죽음과 별개로 분리시켜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억지죠. 공개행위 자체가 이 흐름의 일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죠. 그럼 왜 지금 공개했는가? 끔찍한 만행이 북한에 의해 벌어졌지만, 여전히 남북한의 최상층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스크는 관리되고 있다. 라고 하는 메세지지요. 그런데 그게 지금 상황에 적절한 메세지냐는 겁니다. 국민이 죽었는데 사망자가 겪은 사고에 위로를 표한다가 먼저가 아니라 여전히 남북관계에 문제 없음을 먼저 이야기해야 하느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