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10/22 22:12:02 |
Name | [익명] |
Subject | 사라진 사람에 대한 기억은 오래 남나요? |
이 주제를 티타임에 남겨야 할지. 질문에 남겨야 할지 살짝 고민을 했습니다. 왜 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에 대한 생각은 다양할 수 있죠. 오늘 아침 잠깐 스쳤던 기억에 남는 사람. 같이 일했던 회사 사람. 친구 같은 사람. 그 친구와 같이 만난 사람.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같은 사람.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기억에 남을 수도 있지만 잠시 기억되는 사람도 있죠 어떤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잘 남을까요? 아니면 어떤 사람이 기억에서 잘 지워질까요? 많이 이상한 질문인가요? 질문이 세가지가 됬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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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혀 안 이상한 질문이에요. 재밌네요.
1. 제 주변에서 홀연히 떠난/사라진 사람은 많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6년 전 악연이 하나 있는데 제 인생에선 객관적으로 사라졌지만 안 잊혀집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 이야긴데, 그는 그의 예전 주변인들 입장에선 사라지다시피 하고 사는데, 여전히 그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고 기억하고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더라고요.
사족이지만 저는 사라져도 별로 기억에 안 남을 듯 ㅋㅋ
2. 내가 얼마나 크게 뭔가를 느꼈는가..?가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제 인생에서 없는 사람들 참 많은데 ... 더 보기
1. 제 주변에서 홀연히 떠난/사라진 사람은 많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6년 전 악연이 하나 있는데 제 인생에선 객관적으로 사라졌지만 안 잊혀집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 이야긴데, 그는 그의 예전 주변인들 입장에선 사라지다시피 하고 사는데, 여전히 그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고 기억하고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더라고요.
사족이지만 저는 사라져도 별로 기억에 안 남을 듯 ㅋㅋ
2. 내가 얼마나 크게 뭔가를 느꼈는가..?가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제 인생에서 없는 사람들 참 많은데 ... 더 보기
3. 전혀 안 이상한 질문이에요. 재밌네요.
1. 제 주변에서 홀연히 떠난/사라진 사람은 많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6년 전 악연이 하나 있는데 제 인생에선 객관적으로 사라졌지만 안 잊혀집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 이야긴데, 그는 그의 예전 주변인들 입장에선 사라지다시피 하고 사는데, 여전히 그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고 기억하고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더라고요.
사족이지만 저는 사라져도 별로 기억에 안 남을 듯 ㅋㅋ
2. 내가 얼마나 크게 뭔가를 느꼈는가..?가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제 인생에서 없는 사람들 참 많은데 그 사람들 중 몇몇에게 잘못한 거, 잘 해준 거, 받은 거, 쪽팔린 거, .... 그런 것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건, 일어났던 일이나 지났던 시간 속에서 [내가 비중 있게 뭔가를 느껴서]라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을지 말지, 오래 남을지는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나에게 의미 있는 걸 기억하게 마련이니
사실 사람을 잘 기억하는 편이라 기억이 소실되기 직전인 초등학생 시절을 빼면 이름만 들어도 대략 매칭은 할 수 있겠지만, 의미있을 만큼이려면 저래야 할 거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 제 주변에서 홀연히 떠난/사라진 사람은 많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6년 전 악연이 하나 있는데 제 인생에선 객관적으로 사라졌지만 안 잊혀집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 이야긴데, 그는 그의 예전 주변인들 입장에선 사라지다시피 하고 사는데, 여전히 그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고 기억하고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더라고요.
사족이지만 저는 사라져도 별로 기억에 안 남을 듯 ㅋㅋ
2. 내가 얼마나 크게 뭔가를 느꼈는가..?가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제 인생에서 없는 사람들 참 많은데 그 사람들 중 몇몇에게 잘못한 거, 잘 해준 거, 받은 거, 쪽팔린 거, .... 그런 것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건, 일어났던 일이나 지났던 시간 속에서 [내가 비중 있게 뭔가를 느껴서]라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을지 말지, 오래 남을지는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나에게 의미 있는 걸 기억하게 마련이니
사실 사람을 잘 기억하는 편이라 기억이 소실되기 직전인 초등학생 시절을 빼면 이름만 들어도 대략 매칭은 할 수 있겠지만, 의미있을 만큼이려면 저래야 할 거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사라진 사람의 기억은 잊혀진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예외도 있겠지만 대게.
2.감정이 해결되지 않은 사람이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잘 해주지 못 했던것만 생각나는 전애인, 효도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부모님, 제대로 된 사과도 못하고 헤어진 절친... 이런류...
3.감정이 해결된 사람들은 잘 잊혀지는 것 같아요. 시간이 모든 사람들을 잊게 해주겠지만요. 제 경우에는 낳고 길러준 친엄마도 몸이 멀어지고 감정이 단절되니 남보다 못한 사이되고 잘 잊혀지더군요.
4. 어떤 연유로 글쓴이님은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되었을까 궁금합니다만...
2.감정이 해결되지 않은 사람이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잘 해주지 못 했던것만 생각나는 전애인, 효도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부모님, 제대로 된 사과도 못하고 헤어진 절친... 이런류...
3.감정이 해결된 사람들은 잘 잊혀지는 것 같아요. 시간이 모든 사람들을 잊게 해주겠지만요. 제 경우에는 낳고 길러준 친엄마도 몸이 멀어지고 감정이 단절되니 남보다 못한 사이되고 잘 잊혀지더군요.
4. 어떤 연유로 글쓴이님은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되었을까 궁금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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