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12/28 14:23:26
Name   리니시아
Subject   기독교인은 모두 죄인인가요?
안녕하세요.
기독교인으로써 '죄인' 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죄 라고 하는 것이 기독교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사법에서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죄 : 범법 행위. 나라에서 정한 법을 어길 경우
기독교에서 생각하는 죄 : '선한행동' 이 아닌 것들. 양심에 어긋나는 행위. 도덕에 어긋나는(?) 행위.

일반적으로는 사법의 심판을 받은 사람을 "죄인" 이라고 못박고.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죄인" 이라는 것은 종교적인 가치에 위배될때 '아 내가 죄를 저질렀구나' 라고 자각하고 회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때 종교적인 죄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회를 다니는 어떤 아이가 '오늘 반찬투정하고, 학교도 지각하고, 엄마말도 안듣고 속상하게 했으니 오늘 내가 죄를 지은것 같네. 회개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은 종교적인 죄와 회개의 개념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교회를 다니는 어떤 사람이 '나는 다른사람 마음에 상처를 직접적으로 준적도 없고, 기부도 착실하게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사람이야. 나는 죄가 없으니 회개 할게 없어' 라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일까요?
'나는 죄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생각이니 그 자체도 검열하고 회개 해야 하는 것 일까요???


얼마전 '우상숭배' 와 관련된 기독교 서적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해당책의 내용은 십계명의 '나 외에 다른신은 섬기지 말라' 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SNS라는 신에 의지하는 것은 우상숭배', '힘들때 배불리먹고 맛있는 것으로 해소 하려는 것도 우상숭배', '즐겁기 위해 각종 오락, 게임, 대외활동을 찾는 것도 우상숭배' 라는 식으로 하나님 외의 의지하는 모든것이 우상숭배 라는 식의 내용을 말하는 책이었습니다.

위 책의 내용이 극단적일 수 있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 라는 것이 애매모호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사고하고 언행하는 모든것이 '하나님의 눈에는 죄로 보일수 있다' 라는 가능성을 염두하면서 사는 것이 기독교인으로써의 숙명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짓는 죄를 항상 염두하며 '내가 인식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주세요' 라고 회개하며 사는 것이 기독교인이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 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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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와는 좀 다를 수 있는데, 가톨릭의 고해성사에서 자신의 죄를 고해하고 마치는 말이 '이 밖에 제가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사하여 주시옵소서.' 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이에게 행한 일이 나에게 한 행한 일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재적으로는 이 땅에서 가난하고 굶주려 죽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기독교인 모두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죠.
법은 도덕, 윤리 중 최소한인 것이고, 성경의 죄는 도덕과 윤리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간통죄는 형법에서 사라졌지만 성경에서는 여전히 죄인 것과 마찬가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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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는탐라뿐수정됨
제가다니는 나름 보수적인 교회 기준으로 간략하게 말씀 드립니다.
성경적으로 그냥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죄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세운 의인, 선인의 기준은 너무너무너무 높아서 사람이 피똥을 싸고 평생 똥꼬쇼를 해도 절대 달성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딱 하나 성경에서 인정하는 죄인이 아닌 사람은 예수님입니다. (교리에 따르면 신이자 인간인 분이죠.)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해서 예수님을 사람으로 보내셨고 그 분이 모든 사람의 죄를 다 자기가 책임지고 대표로 십자가에서 죽었다(본인은 죄가 ... 더 보기
제가다니는 나름 보수적인 교회 기준으로 간략하게 말씀 드립니다.
성경적으로 그냥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죄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세운 의인, 선인의 기준은 너무너무너무 높아서 사람이 피똥을 싸고 평생 똥꼬쇼를 해도 절대 달성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딱 하나 성경에서 인정하는 죄인이 아닌 사람은 예수님입니다. (교리에 따르면 신이자 인간인 분이죠.)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해서 예수님을 사람으로 보내셨고 그 분이 모든 사람의 죄를 다 자기가 책임지고 대표로 십자가에서 죽었다(본인은 죄가 없지만)고 하구요.

그래서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해서 죽었다는 것을 믿고 그 예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열심히 사는 사람은 내가 예수 얼굴 봐서 너 죄가 없다고 쳐줄께~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태도라면...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죄를 지을 수 있으니 두렵다...라고 생각하며 살기보다는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다. 죄를 짓고 다시 회개하고 그러면 하나님은 용서해주시는 너그러운 분이다.
다만 평생 살면서 발전이 있어야 한다. 맨날 똑같은 수준에서 반복하면 안된다...라고 생각을 하며
어제보나 나은 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습니다.
다만 두려움보다는 그래도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분이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믿고 사는거죠.
물론 이런 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맘껏 죄를 짓고 회개 한방 때리자!!)
그런 사람들의 끝은 안 좋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죄를 최대한 안 지으려고 노력하며 살되, 걱정/두려움 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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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글닉
저도 개신교도는 아니지만, 가톨릭으로서 말씀드리면.... 기독교에서의 '우리가 모두 죄인이다'라는 말은 '우리는 언제든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설사 내가 잘못을 지은 것이 없다 하여도 그 시간 그 공간에 누군가는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을 마음에 두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책감을 키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신이) 항상 나를 감사하고 있는 듯한 속박감에 살라고 압박하는 것도 아닙니다. [... 더 보기
저도 개신교도는 아니지만, 가톨릭으로서 말씀드리면.... 기독교에서의 '우리가 모두 죄인이다'라는 말은 '우리는 언제든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설사 내가 잘못을 지은 것이 없다 하여도 그 시간 그 공간에 누군가는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을 마음에 두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책감을 키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신이) 항상 나를 감사하고 있는 듯한 속박감에 살라고 압박하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바르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이룬 것은 나 혼자만 이룬 것이 아니다]라는 겸손과 겸양을 가르치는 것에 가깝습니다.
신앙의 핵심은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성찰은 "신이 나를 항상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으려면 반성해야 한다."라고 생각해서는 온전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가톨릭에서의 성찰은 내가 공동체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나의 이웃은 나로 하여금 기뻤는지 슬펐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나는 항상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가능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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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종교인이라고해도 내 종교에서는 죄가 아니니 난 죄인이 아니다라는 사고방식이면 진짜 멀리해야될 사람이라고 봅니다.
종교에 믿음이 아닌 머리를 바친분들은 대게 광신도라고 불리기 마련이고

애초에 종교는 그런데 변명거리 삼으라고 믿는게 아니잖아요
카리나남편
기독교에서 말하는죄에 대해서 잘못알고 계신거 같읍니다. 기독교에서 인간은 태어남으로서 원죄를 가집니다. 그것을 용서하기 위해 예수가 나만 믿으면 그 죄 내가 다 해결해줌!! 이래서 믿기만해도 천국 가는겁니다.
내친구는탐라뿐
위에도 썼지만 성경 좀만 읽어보면 그 "믿기만해도"의 난이도가 존내 높습니다.
당장 손 쉽게 전도하려고 쉬운척하는데 다 구라임.
카리나남편
예수님 돌아가실때 옆에 있는애한테 한말이 결정적이였죠. 지금 믿어라 넌 구원된다. 이말도 크다고 봅니다.
1.예전에 아담 선악과사건이 있었읍니다
2.우리는 그들의 후손입니다.
3.그들의 죄(채무)를 물려받았읍니다.

죄의 본질이 무엇인지, 연좌제나 대속이 어떻게 되는지 해석차이는 다양합니다만 대충 '원죄' 는 위의 것을 말합니다

(어린이 성경퀴즈대회 전국 2등 출신 똘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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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제의우울
세계최초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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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원죄이론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한 제 견해를 덧붙이자면

모든 종교는, 사람들이 종교에 충실할 수 있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필요합니다. (천국지옥시스템이나 업보시스템 등등 )

'원죄'개념은, '넌 몰랐지만, 사실 너는 니가 모르는 조상의 빚이 있었어. 그니까 니가 종교를 열심히 믿어서 조상의 빚을 갚아야해' 논리로 신도들을 설득하는 장치로 생각됩니다.

수천년전, 지나가던 한 일반인 모모씨가 종교사제 모모씨에게 "저기요, 예배 안나가고 신 안믿더라도 그냥 착하게 사는 사람는 천국 보내줘야 되는거... 더 보기
기독교의 원죄이론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한 제 견해를 덧붙이자면

모든 종교는, 사람들이 종교에 충실할 수 있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필요합니다. (천국지옥시스템이나 업보시스템 등등 )

'원죄'개념은, '넌 몰랐지만, 사실 너는 니가 모르는 조상의 빚이 있었어. 그니까 니가 종교를 열심히 믿어서 조상의 빚을 갚아야해' 논리로 신도들을 설득하는 장치로 생각됩니다.

수천년전, 지나가던 한 일반인 모모씨가 종교사제 모모씨에게 "저기요, 예배 안나가고 신 안믿더라도 그냥 착하게 사는 사람는 천국 보내줘야 되는거 아니요? 죄가 없는데 신 안믿었다고 지옥을 갑니까?" 라는 의문을 던졌을테고

종교사제는 "ㄴㄴ 안믿어도 죄인임.벌받음.지옥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해당개념을 만들어냈을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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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보면 기독교의 죄가 일반적를 포함하면서 더 큰 구조의 부분집합 개념으로 생각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저는 그 보다는 교집합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공통되는 영역도 있으면서, 서로에 속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으로요.

저는 기독교의 죄는 하나님을 무시함에 있다고 봅니다.
1.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 -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으면 존재에 대한 무시가 됨
2. 그분의 선하심을 인정 - 선함을 인정하지 않으면 의도에 대한 무시가 됨
3. 그분의 주권(주인됨)을 인정 - 세상을 만들고 다스리는 이로서 권한이 있음을 인... 더 보기
본문을 보면 기독교의 죄가 일반적를 포함하면서 더 큰 구조의 부분집합 개념으로 생각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저는 그 보다는 교집합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공통되는 영역도 있으면서, 서로에 속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으로요.

저는 기독교의 죄는 하나님을 무시함에 있다고 봅니다.
1.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 -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으면 존재에 대한 무시가 됨
2. 그분의 선하심을 인정 - 선함을 인정하지 않으면 의도에 대한 무시가 됨
3. 그분의 주권(주인됨)을 인정 - 세상을 만들고 다스리는 이로서 권한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무시가 됨
4. 내가 그분의 뜻을 따라야 함을 인정하고 따름 - 따르지 않으면 명령에 대한 무시가 됨

4의 측면에서 완벽 할 수 없기에 모두가 죄인이지만 그 전에 1,2,3에서 부터 걸리는 문제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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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무시함이 기독교의 죄의 정의다." 이거 정말 통찰력 있는 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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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사람 마음에 상처를 직접적으로 준적도 없고, 기부도 착실하게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사람이야. 나는 죄가 없으니 회개 할게 없어' 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과거에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고 나에게도 엄밀한 잣대를 들이대면 결국 완벽하다고 할 수 없으니 죄인이야 정도의 결론으로 가지고 살았었고요.

지금은 조금 다른 기준을 배워 이해함으로 그 부분에 대한 모호함이 해소 되었습니다.
시간에 ... 더 보기
'나는 다른사람 마음에 상처를 직접적으로 준적도 없고, 기부도 착실하게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사람이야. 나는 죄가 없으니 회개 할게 없어' 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과거에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고 나에게도 엄밀한 잣대를 들이대면 결국 완벽하다고 할 수 없으니 죄인이야 정도의 결론으로 가지고 살았었고요.

지금은 조금 다른 기준을 배워 이해함으로 그 부분에 대한 모호함이 해소 되었습니다.
시간에 대해서 조금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인데요.

아직 죄를 짓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죄를 지을 사람이라면 결국 나는 죄라는 열매를 맺을 뿌리가 되는 사람인 것이죠.
이 부분은 확실히 인간계의 룰과 다른 부분이라고 봅니다. 범죄자의 행동패턴을 예지해서 시스템이 미리 범죄자를 잡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제기한 문제의식과 비슷할 것 같은데요. 아직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죄인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라는게 인간계의 룰이죠.

하지만 내가 어떤 상황, 어떤 조건 하에 놓여졌을 때 문제가 되는 선택을 할 사람이라면, 아직 그 상황이 오지 않았을 뿐 내 안에는 그 죄를 저지를 심성이 있다.라는게 기독교적 시각이라고 봅니다.
만약 내가 기업의 대표가 되었을 때 분식회계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라면, 나는 아직 기업의 대표가 되지 않아서 그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뿐 내 안에는 그런 죄성이 있다는거죠.

인간의 룰로서는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이를 죄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보면 이 역시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 죄를 추궁하기 위해 적용하는 논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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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주세요' 라는 회개기도의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예수가 되어 이 세상에 내려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했다. 라는 명제에는 하나님의 시간의 초월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인간이 과거에 지은 죄도 용서하시지만 앞으로 지을 죄도 용서 하셨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죄를 지은 것을 매번 새롭게 용서를 구하며 살아야 용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이미 행하신 죄사함을 의지해서 내 죄의 짐을 그 분께 ... 더 보기
'내가 인식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주세요' 라는 회개기도의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예수가 되어 이 세상에 내려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했다. 라는 명제에는 하나님의 시간의 초월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인간이 과거에 지은 죄도 용서하시지만 앞으로 지을 죄도 용서 하셨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죄를 지은 것을 매번 새롭게 용서를 구하며 살아야 용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이미 행하신 죄사함을 의지해서 내 죄의 짐을 그 분께 맡겨드리고 자유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죄사함의 은혜를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한데, 그 믿음을 세분화 한다면 이렇게 표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그 분이 하나님으로서 계신 것과
2. 그 분이 선하시고 사람들과 나를 사랑하신 것과
3. 그 사랑의 방법으로 예수의 성육신, 십자가 사건을 통해 죄 값을 치르신 것과
4. 그로 인해 나는 내 죄의 무게를 짊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을 믿는 것
5. 그래서 나는 내게 죄사함의 은혜를 베푸신 분의 백성이자 자녀된 새로운 관계가 되어 그의 다스림 안에서 그의 뜻을 따라 살게 된 것

이 모든 내용을 인정하고 인정할 때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믿음'을 가진 것이며 구원을 누리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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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시아
답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원죄' 라는 것을 제가 잊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네요.
기독교의 근본은 '원죄'로 부터 시작했는데 이걸 잊다니..
그리고 삶의 태도에 대한 부분들 답글 유심히 읽으면서 성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죄를 원죄와 자범죄로 나누고 원죄는 상속된다고 받아들이는 교리적 접근이 본질을 잘 설명하지 못하기도 하고,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보는 편입니다.
같은 단어를 놓고도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저는 죄를 '악함'이라는 표현으로 바꿔 설명한 이 영상의 표현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죄는 이 영상에서 사용한 '내 안의 악함'이란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더 좋은 것 같고요.
https://youtu.be/V1kxt28AV5M?t=220
23분만에 듣는 복음
1
이런 '자주 나오는 질문'들에 대해 잘 정리해놓은 유튜브 시리즈 중에 CBS에서 제작한 잘잘법이란 시리즈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죄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 영상이 잘 정리해놓은 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8Q6yZf6qTQs
[ENG SUB] "내가 왜 죄인이야?" 전도 할 때마다 말문이 막혀요ㅣ김학철 교수ㅣ잘잘법 E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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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시아
에고.. 추가답변까지 감사드립니다 토비님
달아주신 영상들 정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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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시아
제가 궁금한 것들을 쏙쏙 긁어주시는 영상이었습니다.
답변영상 너무나 감사합니다.
'죄' 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오해가 저에게 컸던것 같네요.
'빚지다' 라는 말로 바꾸니 제가 갖던 거부감이나 정죄함이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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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정답지베끼기수정됨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손길 아래
낙원에서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너희 인간들 원하는거 다 할수있지만 선악과만 먹지말라 했는데 먹었쥬?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인간은 그냥 죄인입니다
땅땅.
이걸 인정하든 아니든 기독교에서 원죄의 개념은 이렇고요.
그렇게 시작하는 종교에요.
마침 읽고 있던 책에서 회개에 대한 좋은 문구가 나와 공유드려유.

존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율법적 회개와 복음적 회개를 잘 구분하여 설명했다. ‘죄인은 이 (율법적) 회개에 의해서 죄의 가책으로 상처를 받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여 떨며 그 불안한 상태에 붙잡힌 채 빠져나오지 못한다.
다른 하나는 복음적(복음의) 회개다. 이 회개에 의해서 죄인은 큰 고통을 받지만 고통을 이기고 일어서며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자기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약과 공포심에 대한 위로와 불행에 대한 피난처로 삼는다.’
이 두 종류의 회개에... 더 보기
마침 읽고 있던 책에서 회개에 대한 좋은 문구가 나와 공유드려유.

존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율법적 회개와 복음적 회개를 잘 구분하여 설명했다. ‘죄인은 이 (율법적) 회개에 의해서 죄의 가책으로 상처를 받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여 떨며 그 불안한 상태에 붙잡힌 채 빠져나오지 못한다.
다른 하나는 복음적(복음의) 회개다. 이 회개에 의해서 죄인은 큰 고통을 받지만 고통을 이기고 일어서며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자기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약과 공포심에 대한 위로와 불행에 대한 피난처로 삼는다.’
이 두 종류의 회개에 대한 팀 켈러의 설명은 매우 명쾌하고 유익하다. 그에 의하면 율법적(종교적) 회개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하나님께서 계속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적 회개의 목적은 하나님의 마음에 반대되는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반복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기쁨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율법적 회개는 죄의 결과로 받게 될 형벌이 두려워서 하는 것이지만, 복음적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가뜨린 죄 자체 때문에 슬퍼한다.
루체시
영국의 신학자 톰 라이트가 말하는 내러티브는 이렇습니다. ('이것이 복음이다' 라는 책 제멋대로 요약)
1.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신 창조주이시고, 인간을 통해 피조물과 세상을 다스리려고 하셨습니다.
2. 그러나 인간의 악함 때문에, 세상이 많이 왜곡되었습니다. (타락과 부패와 죽음)
3. 하나님이 이러한 왜곡을 바로잡고 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인간의 악함(죄)을 해결하기 위해 예수를 보냈습니다.
4.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고 부활함으로써 죄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5.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모든 창조세계를 회복시키고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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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죄는 '관계의 어긋남'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어긋남이자
이웃과의 관계의 어긋남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는 사회 문화적 불법, 윤리도덕적인 죄를 다루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성품죄를 다룹니다.
가령 도둑질을 하고 도벽이 트는것은 이웃간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고
저거 뺏고 싶다 저 녀석 한대 치고 가져가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짓는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의 허들은 자신이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록 높아집니다. 그래서 발을 씻는 회개가 필요합니다.(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유이자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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