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05/09 10:42:39 |
Name | Groot |
File #1 | 2346346.png (535.5 KB), Download : 1 |
Subject | 저출산 → 저출생 으로 바뀌는 기조가 무엇일까요? |
저출산 = 가임기여성이 아기를 낳지않는 지표 저출생 = 인구 천명당 출생아 수 기반 라고 하는데 자세한 뜻 모르고 그냥 단어만 봤을때 든 생각은 저출생 : 태어난 아이들이 적음 저출산 : 여성들의 출산 횟수?? 가 줄어듦 연령대별 인구 피라미드보면 저출생도 맞는거 같기도하고요? 10~20대가 거의 반토막수준이니;; 그만큼 가임기여성인구도 줄어들었으니 저출산도 맞는거 같고;; 당장에 대통령부터 오피셜을 땅땅! 때렸길래 여쭙읍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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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야가 나란히 인구 감소 대책을 내놓으면서 대중에 익숙한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출산이라는 단어가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https://www.hankyung.com/amp/2024011845061
https://www.hankyung.com/amp/2024011845061
합의 못하고 혼자 키우는 경우도 생각보다 좀 있어요...ㅠㅠ (비혼모가 생물학적 부에게 양육비 청구하는 소송, 제가 해본 것만 2건입니다. 딱히 가사 전문 펌도 아닌데;;)
https://the300.mt.co.kr/newsView.html?no=2023032609512190006
"출산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구조적, 종합적인 문제라는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전문위원은 "가임 여성 인구 수 자체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출산율이 올라가도 출생아 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출산율보다 출생아 수에 주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했다.
"출산율은 출산의 당사자인 청년 세대의 삶의 질 향상에 정책 초점을 둘 수 있는 반면, 출생율은 인구변화에 적응하는 정책적 지표로 적절하다. 정책 초점을 어디에 두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법안 논의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출산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구조적, 종합적인 문제라는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전문위원은 "가임 여성 인구 수 자체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출산율이 올라가도 출생아 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출산율보다 출생아 수에 주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했다.
"출산율은 출산의 당사자인 청년 세대의 삶의 질 향상에 정책 초점을 둘 수 있는 반면, 출생율은 인구변화에 적응하는 정책적 지표로 적절하다. 정책 초점을 어디에 두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법안 논의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라는 한 개인은 "출산"을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해 본 적이 없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이라는 단어가 여성의 책임을 주로 떠올리게 한다니
"출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사람들의 인지를 개선하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조금 생각해봤는데, 영어로 Birth 도 출산보다 출생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그치만,
작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출산인지 출생인지 그게 중요한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한민족이 멸종하고 있는 판국인데...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이라는 단어가 여성의 책임을 주로 떠올리게 한다니
"출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사람들의 인지를 개선하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조금 생각해봤는데, 영어로 Birth 도 출산보다 출생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그치만,
작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출산인지 출생인지 그게 중요한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한민족이 멸종하고 있는 판국인데...
상황 인식을 정확하게 하는 데에는 저출생이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가령 가임 인구가 출생년 코호트별 10만 명으로 줄어들 경우, 이분들이 3명씩 낳아 봐야 꼴랑 30만 명 태어나는 거거든요. 고출산이지만 저출생이죠.
가령 가임 인구가 출생년 코호트별 10만 명으로 줄어들 경우, 이분들이 3명씩 낳아 봐야 꼴랑 30만 명 태어나는 거거든요. 고출산이지만 저출생이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출산'이라는 개념이 산모만 행위의 주체로 보고, 동시에 산모에게만 책임을 돌린다는 뉘앙스가 있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보긴 합니다.
애초부터 그런 출산이라는 개념은 의학적으로는 몰라도, 사회적으로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낳는게 출산이고, 함께 책임을 지는거죠. 나아가서 사회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거고요. 그렇게 봐야 하는거고요
다만 용어의 엄밀함 차원에서는 저출산보다 저출생이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출생 현상을 의미하는게 더 학술로는 적절하거든요. 출산은 아이를 낳는 행위를 지칭하는 반면 출생은 현상 자체를 말하니...
애초부터 그런 출산이라는 개념은 의학적으로는 몰라도, 사회적으로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낳는게 출산이고, 함께 책임을 지는거죠. 나아가서 사회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거고요. 그렇게 봐야 하는거고요
다만 용어의 엄밀함 차원에서는 저출산보다 저출생이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출생 현상을 의미하는게 더 학술로는 적절하거든요. 출산은 아이를 낳는 행위를 지칭하는 반면 출생은 현상 자체를 말하니...
언어는 생각 이상으로 인식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인합니다. 발생한 사건 내지는 사고에 어떤 단어를 덧대느냐에 따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도 무방할 무언가부터 사회 전반이 짊어져야 할 책임의 단서를 제공하는 지점에 까지 이를 수 있기에. 고작 단어 하나라고 해도 이에 무엇을 담아낼 것인가가 달라지는 이상 이를 고작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요.
뭐 사실 출산도 오롯이 1인 및 2인의 행보일 리가 없다는 건 적당한 인간관계와 함께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일이겠지요. 다만 이게 정책을 위한 담론을 이끄는 단서로서의 단어가 ... 더 보기
뭐 사실 출산도 오롯이 1인 및 2인의 행보일 리가 없다는 건 적당한 인간관계와 함께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일이겠지요. 다만 이게 정책을 위한 담론을 이끄는 단서로서의 단어가 ... 더 보기
언어는 생각 이상으로 인식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인합니다. 발생한 사건 내지는 사고에 어떤 단어를 덧대느냐에 따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도 무방할 무언가부터 사회 전반이 짊어져야 할 책임의 단서를 제공하는 지점에 까지 이를 수 있기에. 고작 단어 하나라고 해도 이에 무엇을 담아낼 것인가가 달라지는 이상 이를 고작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요.
뭐 사실 출산도 오롯이 1인 및 2인의 행보일 리가 없다는 건 적당한 인간관계와 함께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일이겠지요. 다만 이게 정책을 위한 담론을 이끄는 단서로서의 단어가 되는 건 다른 문제일 수 있읍니다. 행위주체를 특정할 수 있고 기울일 수 있는 책임이 정체성 내에 존재하는 경우 수많은 담론과 인식이 그 안에 머물기 쉽지요. 예를 들어 대상의 연령과 경제력 및 사회적 위치 등. 물론 정책안을 펼치는 입장에서 이러한 요소는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이러한 요소 내에 천착되는 건 자칫 위협으로 이어질 공산도 생겨납니다. 잠재적으로 아이를 가질 이들을 어떻게 몰아세울 것인가, 와 같은 방식으로 말이죠.
출산을 고민하며 아이를 낳을 이들이나 연구하여 이를 해체하고 재조합한 다음 분류시키는 게 자칫 편해보이긴 하죠. 출생을 고민하며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 세상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 지를 고민하는 광의의 영역과 마주하는 것 보다는. 그런데 이의 파급이 사회 전반이라면, 대다수가 참여자인 편이 낫겠죠. 다수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두는 것 보다는.
뭐 사실 출산도 오롯이 1인 및 2인의 행보일 리가 없다는 건 적당한 인간관계와 함께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일이겠지요. 다만 이게 정책을 위한 담론을 이끄는 단서로서의 단어가 되는 건 다른 문제일 수 있읍니다. 행위주체를 특정할 수 있고 기울일 수 있는 책임이 정체성 내에 존재하는 경우 수많은 담론과 인식이 그 안에 머물기 쉽지요. 예를 들어 대상의 연령과 경제력 및 사회적 위치 등. 물론 정책안을 펼치는 입장에서 이러한 요소는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이러한 요소 내에 천착되는 건 자칫 위협으로 이어질 공산도 생겨납니다. 잠재적으로 아이를 가질 이들을 어떻게 몰아세울 것인가, 와 같은 방식으로 말이죠.
출산을 고민하며 아이를 낳을 이들이나 연구하여 이를 해체하고 재조합한 다음 분류시키는 게 자칫 편해보이긴 하죠. 출생을 고민하며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 세상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 지를 고민하는 광의의 영역과 마주하는 것 보다는. 그런데 이의 파급이 사회 전반이라면, 대다수가 참여자인 편이 낫겠죠. 다수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두는 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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